부산지역 식품업체 ‘엔젤식품’이 간편하게 김밥을 제작할 수 있는 ‘김밥 시트기’(사진)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젤식품이 개발해 지난해 9월 특허를 획득한 이 김밥 시트기는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김밥에 사용될 밥을 골고루 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한 양의 밥이 투입되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고, 김밥 종류나 취향에 따라 밥의 두께를 조절할 수도 있다. 꼬마김밥의 경우 1시간에 2000개, 일반김밥의 경우 1시간에 600개씩 생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엔젤식품은 인건비 상승과 가파른 물가 상승을 고려해 김밥 시트기를 개발했다. 소규모 자영업자 입장에서 인건비와 재료비를 고려하면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 기계를 도입한 북구 화명동의 한 매장에서는 하루 평균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안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