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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첫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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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3-561-3936 ⧈ 카페 : cafe.daum.net/gochanggarden |
태풍 나크리가 지나가고, 또 할롱인가 하는 태풍이 다시 오고 있습니다. 더위와 태풍이 오가면서 농사일이
줄어 휴가철 같습니다. 그래도 나크리 때는 강풍이 분다고 마음을 졸였습니다. “작은 하우스는 통째로 들어
올려질 수도 있다”는 말에 하우스도 꽁꽁 닫아두고서. 아직도 한창 어린 모가 어찌 되는 건 아닌가도 걱정했
지요. 그런데 고창에는 큰 피해 없이 시원한 바람만 불었더랬습니다. 너구리도 그렇고, 이번 할롱도 일본 쪽
으로 지나간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태풍 뒤 선선한 밤 기운과 찌르르 풀벌레 소리가,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1.고구마순(생산자 김맹자) - 여름에 빠질 수 없다, 고구마순! 고구마순으로 안 해 먹는 게 없습니다. 된장국 끓여 먹지, 나물로 무쳐 먹지, 김치도 담가 먹지. 생선과 함께 졸이기도 하고. 어찌 먹어도 다 맛있지요~
2.마늘(생산자 김맹자) - 햇마늘입니다. 마늘이 나오니, 고구마순을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김치를 담가보고 싶네요.
3.들깻잎(생산자 정경자) - 살짝 데친 다음에 참기름과 조선장에 달달 볶으면, 엄청 고소한 들깻잎나물 완성.
4.대파(생산자 정경자) - 잘게 썰어서 나물 무칠 때 함께 넣어주세요~. 고구마순과 함께 나물에도 들어가고 생선 졸임에도 들어가고.
5.삼채장아찌(생산자 정연미) - 인기가 있었던 삼채잎 장아찌입니다. 삼채잎은 사포닌이 많아서 항암작용, 면역력 증진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해요. 약이 되는 반찬이지요. 맛도 좋습니다.
6.오이나 가지(생산자 정유선) - 오이 세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비료를 더해 주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화학비료를 안 쓴다고 하면서 오이를 너무 학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안한 마음까지 생깁니다.
7.옥수수(생산자 정유선) - 맛있는 옥수수를 먹기 위해서는 정말 ‘딱 좋은 때’에 따야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쇠지도 않고, 지나치게 어리지도 않은 그 때를 놓쳐서는 안 되는데, 어렵습니다. 혹시 쇠거나 어린 것이 있을까 싶어, 하나는 덤으로 더 넣습니다.
8.쇠비름원액(생산자 유삼례) - 쇠비름에 오메가3가 어마어마하게 들어 있다고 하는데, 그냥 요리해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원액을 담아 오셨어요. 물에 섞어서 시원하게 드셔도 좋고, 설탕이 필요할 때 설탕 대신 써도 좋습니다.
9.유정란(생산자 김규철, 이주봉) - 대파 송송 썰어 달걀말이 강추!
2014년 8월 6일
첫댓글 꾸러미 잘 받았습니다. 요리방법 종이는 냉장고 앞에 붙여놓았습니다^^ 신선하고 맛난 건강한 먹거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첫 꾸러미 잘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 앞으로도 꾸러미가족으로 오래동안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쇠비름원액은 여기저기 쓰임새가 좋더군요. 매실원액이 신 맛이 있어서 못 들어가는 곳에 쇠비름원액을 넣어주니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