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루카 10,34).
독서 : 창세 18,4-5 / 시편 5,11-12
묵상
강도의 손아귀에 떨어진 사람을 사마리아 사람이 돌보았습니다. 사마리아인은 편견이나 선입견 너머를 보았던 것입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았고, 그를 여관으로 데려갔습니다.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루카 10,35).
모든 인간 사회에서는 환대와 연대가 필수적입니다. 외부인, 외국인, 이주민, 노숙인을 환영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불안, 의심, 폭력에 직면할 때, 우리는 이웃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대는 종교적 문화적 다원주의의 상황에서 복음에 관한 특히 중요한 증언입니다. ‘다른 이’를 환영하고 또 환영하는 것은 교회 일치를 위한 대화의 핵심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를 우리 이웃이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는 여관으로 변화시키라는 도전을 받습니다. 그러한 환대는 우리 교회가 서로를 위하여,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보여 주는 사랑의 표징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가 교파 전통을 뛰어넘어 교회 일치적 환대의 실천을 선택할 때, 우리는 이방인에서 이웃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기도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연약한 인류를 돌보심으로써
저희에게 환대의 의미를 보여 주셨나이다.
저희가 모든 이를 환영하는 집을 건설하고
버림받고 길을 잃은 사람들을 환대하는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저희가 아버지의 조건 없는 사랑을 세상에 주면서
서로 더 가까워지게 하소서.
성령 안에 하나되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첫댓글 그러나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은 모두 즐거워하며 영원토록 환호하리이다. 당신 이름 사랑하는 이들을 당신께서 감싸 주시니 그들은 당신 안에서 기뻐하리이다. (시편 5, 12)
우리 성당도 이웃에게
넓게 열린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