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문막농협(조합장 곽노창)은 21일 문막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농업 관련 공무원과 대의원·이사·작목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팽연화왕겨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한 팽연화왕겨시설은 시간당 800㎏의 팽연왕겨를 생산할 수 있으며, 미곡종합처리장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5,000㎏(800가마 도정 기준)의 왕겨를 친환경자재로 재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건물신축 및 팽연화기 설치비 3억1,320만원 가운데 9,718만원은 원주시가 보조지원했으며, 나머지 2억1,600만원은 문막농협의 자부담으로 이뤄졌다.
곽노창 조합장은 “팽연왕겨는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160~180℃로 고온·고압 가공함으로써 잡초씨앗·기생충 및 각종 균을 사멸시키는 것은 물론 천연 규산질성분이 80% 이상인 친환경 농자재”라며 “톱밥 대용 축사 깔개 및 토양개량제, 벼 육묘 상토, 양액배지, 버섯배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종완 원주시의원은 “시의 보조 등을 통해 팽연왕겨를 문막지역은 물론 원주시 농업인들에게 친환경농자재로 저렴하게 보급함으로써 원주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품질 수준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명재 한우협회 강원도지부장은 “팽연왕겨를 축사 깔개로 사용해보니 톱밥에 비해 겨울철 보온효과가 월등히 높고 거름으로도 품질이 뛰어났다”며 “벼 육묘상토용으로도 효과가 높아 축사 및 농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쓰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033-735-8270.
〈원주=장수옥〉
soja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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