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넷째주까지 캠핑은 못가고...
그동안 지른 장비 혹은 새로 지른 장비들(으히히히 ~~ UPSP 허뤼 허뤼~~) 하나씩 정리하면서 캠핑 못가는 슬픔을 달래려 합니다.
오늘은 올봄에 구입한 코베아 파이어볼 이라는 소형난로입니다.
텐트 안에서 쓸 난로를 구하다가 구입했습니다.
원레 MSR 리액터를 보고, 소형난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만 리액터의 경우... 화력도 좋고 뽀대도 나고 하지만 화구가 위쪽을 향하고 있는게
어쩐지 좀 불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텐트가 '후루룩' 타버릴 것 같은... ㅋㅋ 말도 안되지만 뭐 그런 생각도 들고 결정적으로 너무 비쌉니다. 싸게 사도 한 13~4만원 정도 줘야 하는 것 같더군요. ㅜ.ㅜ
그에 비해서 월등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코베아 파이어볼(혹은 화이어볼?)의 가격은 제 기억으론 3만원대 후반에 구입한 걸로 기억하는데 우째 다시 검색해 보니 4~5만원에 걸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군요. 올랐나...?? 잘 찾아보면 삼만원대에도 구입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기억력 별롭니다. ㅋㅋ
우선 껍데기 먼저 보세요.
그저 그런 빨간 플라스틱 통입니다.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비슷하게 한뼘에서 조금 빠집니다. 안에 딱 맞게 들어가는 크기가 아니라 흔들면 안에서 덜그럭 거립니다. ^^ 그래도 뭐 그리 무거운 제품이 아니라 차 운전하면서 신경쓰이는 일은 없습니다.
꺼내놓고 보면 난로에 무슨 디자인을 따지겠습니까마는... 그런대로 귀여운 맛이 있습니다. 위에 접히는 손잡이도 달려있고... 어디선가 본듯한 디자인인데 괜찮습니다.
화구 모습입니다. 화구위에 돌출된 조그만 파이프 보이시죠? 이 파이프가 화력을 일정하게 도와준다고는 합니다만..... 추운데서는 화력 떨어집니다. 그럴 땐 부탄가스통을 난로 앞쪽으로 놓으면 화력이 올라갑니다. 뜨거워질 정도로 가까이 놓지 마시고 ㅋㅋ 그냥 열기만 조금 받을 정도로만 가까이 두시면 화력이 화악 올라가는걸 느끼실껍니다.
보호망 위쪽이 도금불량인듯 싶네요. 딱 조만큼만 변색이 되었습니다. 사용하는데 지장 없어서 에이에스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
뒷쪽 모습입니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다리에 바닥은 고무로 처리되어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접지력이 꽤나 좋은 재질이더군요. 아 참 그리고 다리 디자인은 코베아 버너랑 같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버너 뭐더라.... 그.... 부스터 플러스 원인가 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접힙니다. 부스터플러스 원 다리랑 같나요? 확인은 안해봤습니다. ^^
부탄가스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주의 표시 보이시죠? 내용은 ... 그렇고 그런 불가에 두지마라 불난다 뭐 그런거... 코베아 화이어볼에서 가장 마무리가 깔끔한 부분입니다.
파이어볼은 요런 아답타가 따라옵니다. 사실 이 아답타때문에 랜턴도 옵저버 안사고 파워랜턴 샀다죠 -.-;; 길쭉한 부탄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답탑니다.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너무 춥지 않은 날은 부루스타와 화이어볼과 파워가스랜턴이 길쭉이 부탄가스로 통일이 된다는... 하하하.
연료 이것저것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싸구려 부탄가스 하나로 통일되는게 저는 매우 맘에 듭니다. ^^
결합한 모습입니다. 간단히 돌려서 끼웁니다.
자 이제 부탄가스를 장착했습니다. 크기 한 번 가늠해 보시구요 ^^
"화이어 보오오오올~~~~~~!!!!" 쉬이이이이이이이익!!!
쐐애애애애애애애애액!!!
소리 들리시죠? 흠.... 최대 단점입니다. 소리가 쐐애애애액이라고 쓰긴 했지만 가스버너 소리같이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아닌 '쿠우우우우우우'에 가깝습니다. 방열판이 메가폰 같은 역할을 같이 하는지 소리 크기가 좀 됩니다. 웃긴게 화구 방향을 발쪽으로 돌리면 소리가 많이 줄어듭니다. ㅋㅋ 메가폰 맞는것 같습니다. 신경쓰이는 고음이 아니라 저음이라 잠잘때 뭐 거의 신경은 안쓰입니다. 물론 개인편차가 있겠죠.
그래도 우리 귀여운 화이어볼 이런 재주도 부릴 줄 압니다. ^^. 뒤쪽에 있는 나사를 풀고 화구를 위로 젖힌다음 고정을 시키면 버너역할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 여차하면 물도 끓일 기세입니다. 캬캬캬.
게다가 자동점화입니다. 아직까지 백발백중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어떤 인터넷 판매업자는 이렇게 통 위에 올려놓고 쓰라고 하더군요. 흠... 필시 돈게야...
텐트안에서 사용시에는 꼭 테이블 위에다 올려놓고 사용해야 합니다. 환기는 필수.
약간 쌀쌀한 날씨에 야외에서도 발난로정도의 역할은 해줍니다. 마나님께서 매우 사랑하십니다. ^^
결론을 내리자면
크기에 비해서 화력 좋고
가스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만듦새 나름 괜찮고
버너로도 미약하나마 응용 가능하고
가격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소리가 좀 크고
화력이 뭐 끝내주는 정도는 아니고
버너흉내는 내지만 버너로 쓰기에는 좀 뭐한...
흠.... 써놓고 보니 우리 화이어볼한테 좀 미안한 감이 있지만 그냥 나름 쓸만한... 나쁜건 절대 아니지만그렇다고 매우 훌륭하진 못한 소형 난로인 것으로 매우 개인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저는 무지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
- 말하는 고양이 -
첫댓글 요기다 1파운드 함 꺼뵤죠.. 우찌 되는지...ㅎㅎ 아마도 열량더 좋고 폭포소리 들릴지도 모릅니다. 몇번 쓰고 부탄 연결하면 화력이 비리비리 할지도...ㅎㅎ
앗 그렇게도 되나요? 무식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
우짯든 쓸모가 매우 있을것으로 사료 됨. ^^
쓸모는 많아요 ^^ 9월되면 하루종일 사랑받을것으로 예상됨 ㅋㅋ
사용후기 잘 봤습니다... 코베아에서 간만에 괜찮은 제품이 나온듯 하네요..
부피 별로 안크고 서브용으로 쓰기에는 별 불편함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