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두령 가는길
지난주 눈물을 삼켰던 구목령~운두령구간은 9월15일 땜빵산행으로 계획하고 이번주는 운두령-두로봉 마지막구간을 먼저 산행할 계획이였다.
총대장 우정님의 통풍이 완치되지 않은 관계로 이번주 산행을 운두령-구목령 역주행으로 산행을 변경한다.
연희동(15시50분)-청량리기차역(16:30)-양평(18:20)-운두령(20:30경)
송어회집 민박집에서 송어회,송어매운탕,이스리.........
계곡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22:00 경 꿈나라.
04:30분 놋지맨의 기상나팔 뚝~뚜뚜~뚝~뚝
▷ 운두령 ▷ 헬기장(1,381봉)
운두령~보배령~보래봉 소요시간: 2시간25분( 도상거리 6.8km)운두령~구목령 마루금 도상거리 약22.5km, 선답자들의 산행시간 14시간~18시간. 우리는 생곡리 탈출시간 2시간을 더해야하니 전혀감이 잡히지 않고 소름만 끼질뿐이다.
구름 속에 숨어있는 보름달의 환영을 받으며 천막 상가 뒤쪽으로 들어서 산헹을 시작한다.
짧은 오르막을 치고오르니 1,210봉이다. 아침이슬로 옷이 젖을거라는 걱정은 기우에 그치고 신장로 같은 마루금엔 표고차도 거의없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마음의 여유까지 생긴다.
1,201봉,1,273봉,1,360봉, 헬기장이 있는 1,381봉, 옛 헬기장 흔적이 있는 공터 2곳이 연달아 나타나고 좌측으로 틀어지는 1,247봉에선 삼각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삼거리 갈림길인 1,264봉에서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니 안부 사거리 보래령이다.
직진하여 오르막을 치고오르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오르고 마지막 3번째 급경사를 치고오르니 삼각점과 이정표(보래령1.2K,용수골2.4K,정상2.7K), 그리고 부서져버린 프라스틱 정상안내판이 있는 보배령 이다.
정상공터에 모여앉아 아침식사를 시작한다.
▷ 보래봉
보래봉~회봉목갈림봉~자운치 소요시간: 1시간04분 (도상거리 2.5km)정상방행(우측) 으로 틀어 내려서면 삼거리 안부에 도착된다. 좌측은 절골하산로 마루금은 직직한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삼거리길 회목봉 갈림길 이다.
직진하여 회목봉가는 길과 우측으로 90도틀어 내려서는 마루금 양쪽에 안내리본이 많이 붙어있다.
초원을 걷는 기분으로 내달리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틀어 1~2분 진행하면 자운치 사거리에 도착된다.
▷ 조릿대 밭
자운치~흥정산갈림길~불발현 소요시간: 2시간08분 (도상거리 4.5km)신장로 같은 마루금을 산책하며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길만 하여라 한강기맥 산신님들게 빌었건만 ........
자운치에서 직진하여 된비랄을 치고오르는데 한강기맥 특유의 철죽,조릿대,칡넝쿨,가시덩굴등이 뒤엉킨 잡목들과 , 아름들이 나무들 그리고 수명을 다한 고사목의 원시림이 시작된다.
원시림에 반하여 시작한 한강기맥 답사이지만 8차에 걸친 한강기맥 답사후 원시림에 꼬랑지 내리고 특히 이끼를 뒤집어 쓰고 마루금에 누워있는 무수한 고사목은 잘못 밟으면 자빠지기 일수일뿐 아니라 발목부상의 복병이라 속도를 늦추어 조심조심 진행한다.
땀이 뒤범벅이 되여 1,085봉에오르고, 숨을 헥헥데며 1,110봉과 1,188봉 짧은 된비알을 치고올라 5분간 휴식 후 고사목지대를 치고 오르니 구덩이와 고사목이 군락을 이루고있는 흥정산 갈림길이다.
우측으로 90도틀어 내려선다.
채집망을 설치한 지역을 지나 표시석(96 간선국유임도-불발령-도장골, 거리 7,000m)이 있는 임도 불발현에 도착한다.
근데 한상기맥에서 비아그라 먹은 사람은 눠여......
발기현(발귀현) 지난지 5주만에 불발현에서 꼬랑지 내렸다......
▷ 흥정산갈림길 ▷불발현
불발현~청량봉~장곡현 소요시간: 1시간25분(도상거리 2.4km)직진하여 절개지를 타고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조릿대지역을 지나면 다시 핼기장 짧은 오르막을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영춘기맥 분기점 청량봉이다.
헬기장 뒤편 숲속엔 중계탑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안내리본 따라 좌측으로 90도틀어 조릿대사이를 헤치며 3~5분정도 내려서니 포동 대장과 놋지맨 부대장은 간곳이 없고 양평남,송아, 나연님은 알바! 알바! 원위치! 원위치! 를 외치고 있다
조릿대 지역이 끝나 갈 무렵 나타나는 삼거리 갈림길엔 안내리본 한장없고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직진하여 계곡으로 빠지기 딱이다. 알바하려면 대장처럼 직진 하던지.....^.^
안내리본 추가하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90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다.
양수리->두로봉 코스와 달리 두로봉-> 양수리 코스는 갈림길 마다 안내리본이 휘날리고 선답자의 산행기도 많아 길 찿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10여분 후 산도깨비 노랑색 안내리본을 확인하고 한숨을 돌린다.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잠시 급경사길 타고오르니 임도종점 표시석과 작은 돌탑이 있는 장곡현 이다.
피곤한 기색을 보이는 송아님이 밥먹고 가자는 제의를 놋지맨 부대장은 단칼에 짤라 버리고 치즈 끼워 넣은 모닝빵 한조각으로 허기를 떼우고 포도로 후식 까지 마치고 장곡현을 떠난다.
▷ 청량봉 ▷장곡현
장곡현~구목령 소요시간: 3시간28분(도상거리 6.0km)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국유임도 안내판과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 삼거리를 지나고 임도따라 2~3분 직진하면 좌측 능선쪽에 리본이 부르고있다.
잡목 숲을 헤치며 진행하다 오르막에선 아에 잡목숲 아래로 기면서 지루하게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1.067봉이라고 추정되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한고개 올라서면 괴물같은 봉우리가 가로막고 두고개 넘어서면 또 괴물 같은 봉우리가 앞을 막기를 계속하고 지친 산꾼의 진을 빼기 시작하더니 왼쪽 도기니까지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1080봉을 지나 구덩이가 있는 삼거리 갈림봉(1,090봉 추정)에서 주져앉아 무릅 보호대로 재무장하고 좌측으로 급히 틀어 내려섰다 무명봉에 오르고 앞에 괴물같은 봉우리가 또 가로 막는다.
안부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악!악! 선두대원들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능선분기봉(1,170m)에서 좌측으로 90도 틀어 내려서니 점심을 위한 식탁이 마련되있다.
그런데 이 인간들 식탁은 아직도 부페를 능가하니 ...............
아가미식혜 안주 삼아 이스리로 목을 축이는데 선답자 산행기에 리찌지역이 머리에 맴돌아 이스리 맛이 반감되고 있으니......
마루금 옆에 짱돌이 가끔씩 보이는 여기가 바위지대 인가 ????
바위를 한번 잡고 오른다 여기가 리찌코스 인가 ????
마과목 수확에 한참인 대원들을 뒤로 하고 리본따라 길을 나선다.
바위지대는 어디고 리찌는 언제 시작 되냐 ?????
이스리도 못먹었는데......
거미줄은 얼굴에 달겨들고 조릿대지대를 장님 길 찿아기듯 더듬더듬 통과하여 능선분기봉(1,190m)에서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니 오늘 처음 전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앞으로 직선으로 이어지는 능선(나중에 확인 한강기맥 마루금임)과 좌측으로 연결 되여있는 잘 발달 된 멋진 능선이 보이고 그넘어 태기산 정상에 레다기지도 가물가물 보인다.
우리는 아직까지 전망바위가 선답자들이 말하는 바위봉이 않이라고 판단 좌측에 보이는 아주멋진 능선이 마루금이라고 판단하고 마지막 결의를 다지고 출발한다.
좌측으로 틀어지는 분기점은 없고 외길로 봉우리 2개를 오르리면서 삼각점이 있다는 능선분기봉(1190m), 전망바위(전망봉)를 통과했음을 확인 한다.
2번째 봉우리(마지막봉임)에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기분으로 내려서니 삼거리 갈림길에 리본이 다왔습니다 하고 반긴다 좌측으로 90도틀어 내려서면 헬기장 이다.
전대원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감돈다.
18세 이상 관람불가 징명사진 박고 .... "밀~~~~~~착"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면 좌측에 임도가보이고 지난주 철거한 호텔 부지 구몽령이다.
구몽령(구목령의 표준말) 이사 않갔네...........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마루금
구목령~생곡리 소요시간: 1시간47분(도상거리 6.5km) 봉평쪽 임도따라 2~3분 내려서면 만나는 계곡옆 공터에서 아끼고 아겼던 이스리로 완주기념 자축
ㅈㅈ쥑인다............
가스로 인하여 지난주 탈출 때 보여준 선경은 어디로갔는지????
첫번째 민가를 지나고 지선생님댁 다리 앞에서 리무진 트럭을 기다린다.
▷ 구목령 직전헬기장 ▷구목령
생곡리~운두령~연희동(집)9인승 리무진 트럭에 6명 탑승 자리도 넉넉하고 합께 산행 못 한 대원들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
운두령에서 하차, 9월1일 왠 한겨울에 삭풍, 10초도 못참고 덜덜덜............
속사 모밀국수집에서 오삼불고기 & 이스리
속사-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양재동-강남역(나연하차)-동대문운동장(포동하차)-연희동(12시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