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비오' 베스트 시티 공개... 삶의 질 종합 평가
밴쿠버는 날씨 최고점... 주택가격은 12배 부담
구매력·안전·의료·주거비 등 8개 항목 분석
전 세계 도시의 생활비·생활환경 비교 사이트 '넘비오'가 발표한 2025년 캐나다 도시별 삶의 질 지수에서 에드먼턴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구매력, 안전도, 의료 수준, 생활비, 주택가격, 교통, 환경오염, 기후 등 8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에드먼턴은 종합점수 179.12점을 기록했다. 구매력 지수 126.18점으로 주민들의 실질 소득이 높았고, 의료서비스 지수도 77.20점으로 우수했다. 주택가격이 연소득의 4.47배로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교통 체증 지수도 28.22에 불과해 도시 생활의 질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캘거리(178.4점)가 차지했다. 구매력(122.4점), 안전(61.4점), 의료서비스(73.5점)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주택가격은 연소득의 5배 수준으로 대도시 중에서는 비교적 부담이 적었다.
수도 오타와는 178.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구매력(122.11점)과 안전도(68.65점)가 높았고, 환경오염 지수는 24.58로 낮아 쾌적한 도시환경을 자랑했다.
4위 밴쿠버(176.69점)는 날씨 지수 91.1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의료서비스(71.75점)와 환경(25.64점)도 우수했지만, 주택가격이 연소득의 12.57배로 가장 비쌌다.
미시사가는 172.8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구매력(122.00점)과 의료서비스(69.91점)는 우수했으나, 주택가격이 연소득의 11.48배로 높아 주거비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토론토와 가까워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다양한 문화와 녹지 공간이 장점으로 꼽혔다.
6위 빅토리아(173.08점)는 기후 지수 92.52점으로 캐나다 최고의 날씨를 자랑했다. 환경오염 지수도 22.00으로 매우 낮았고, 교통 체증도 적어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연소득의 12.32배로 높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았다.
7위 퀘벡시티(171.31점)는 유럽풍 도시로 유명하다. 안전 지수가 77.66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구매력(118.84점)과 의료서비스(69.03점)도 우수했다. 강한 경제력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높은 삶의 질을 제공했다.
8위 핼리팩스는 소득 수준이 생활비와 균형을 이뤄 실질 구매력이 높았다. 환경오염이 적고 출퇴근 시간이 짧아 가족 생활에 적합했다. 다만 주택가격이 연소득의 8.92배로 다소 부담스러웠다.
9위 런던(온타리오주)은 163.7점을 기록했다. 대도시에 비해 식료품, 교통비, 공공요금이 저렴했고, 의료서비스(67.25점)도 양호했다. 환경이 쾌적하고 출퇴근이 수월해 전문직과 젊은 가정이 선호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에드먼턴과 캘거리는 경제력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됐다. 밴쿠버와 빅토리아는 쾌적한 환경과 날씨가 강점이었으나 높은 주거비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퀘벡시티와 런던은 대도시에 비해 물가가 저렴해 실속 있는 도시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 캐나다 최고 도시
1위 에드먼턴 (179.12점)
2위 캘거리 (178.4점)
3위 오타와 (178.32점)
4위 밴쿠버 (176.69점)
5위 미시사가 (172.85점)
6위 빅토리아 (173.08점)
7위 퀘벡시티 (171.31점)
8위 핼리팩스
9위 런던(온타리오) (163.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