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정말이냐구요??
그럼요..정말이지요... ㅋㅋ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는 월요일에 대전 내려갔었습니다....가장 오래 걸릴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3시간 걸렸어요...
형님들도 오후에 오시고...
저녁에...형님 두분모시고... 낚시하러 갔습니다.. 제가 형들이랑 같이 할려고
낚시 장비를 다 챙겨서 내려갔지요.. 낚시 가자고 하니 좋아서 눈이 똥그래 지시더군요..ㅋㅋ
소시적 시골에서 해봐서인지......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녁 10시부터 12시까지...단 2시간만..
물고기를 잡는다기보다는 그냥...시원한 바람에 밤낚시의 재미를 좀 보시라고...
실은 오후에...차를 끌고 지도를 펴놓고선 대전 근처에 어디 낚시할만한 곳이 있나~?
하고 탐색하려고 그냥 차 끌고 여기저기 갔었는데... 산넘어 연기군 가는데 조그만 저수지가 있더군요.
혹시 해서..봤더니 한분이 낚시하시다가 안되시는지 챙겨서 나오시고..
차를 세우고 내려서 잘되냐고 물어봤습니다...이런 저런얘기들...ㅋㅋ 꾼들은 서로 통하닌깐요..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친절하게.... 모처럼 형님댁에 내려와서 저녁에 형님들 모시고 밤낚시좀
시켜드릴려한다했더니.. 대전 어디냐고....오류동....그랬더니.. 종이에다가 대전에서 잠깐
갈만한 곳을 그려주시네요..그리고 자기 집도 대전인데... 원하면 자기가 저녁에 나와서
길을 안내해주겠다고..^^ 전화번호도 적어 주시더군요...ㅋㅋ.. 제가 대전에 아는 낚시점이
없어서 미끼도 못샀다고 했더니 좀전에 자신이 지렁이 2통했는데....그것주겠다고..ㅠ.ㅠ 감동..대단..
야튼, 저녁 10시에 그분께 전화하고 가봤습니다..유성쪽이더군요...
잘 모르시는분은 낚시에도 무슨 기술이 있겠냐고 하시지만..ㅋㅋ 형님 두분은
대충은 아시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초보....채비를 제가 다 챙겨드렸습니다...어찌나 힘들던지..
찌 맞춰주고..미끼끼우는법..챔질하는법.. 이런이런..ㅠ.ㅠ 하기야.. 실은..그날은 저는 낚시를
포기 했었습니다..ㅋㅋ 그냥..형들 오랜만에 추억생각하시라고....
야튼, 수심이 안나와서인지...또한 어자원도 별로여서..... 작은 붕어 몇마리와..빠가사리 10마리?
아주 작은거.....^^ 오기전에 다 놔주고...(솔직히 먹기에는 좀...^^)
추석날...다른 형님,누나들 오시고..( 저희집 7남매..ㅠ.ㅠ )...완전 전쟁터다....
아침먹고 네째형님이 테니스 하자고 합니다...^^ 둘이 나가서 아무도 없는 코트에서
시합..요즘 형님은 이 테니스에 빠져있지요.. 제가 라켓도 2개나 사다드리고..(요즘 쓸만한것은
다 20만원 이상..ㅠ.ㅠ) ..야튼, 형제들이 모두 운동을 좋아하여서.... 형이랑 했는데...
이런..실력이 장난아닙니다.... 그래도 전엔 항상 제가 이겼는데.... 제 공격을 다 받아내더군요..
야튼 6게임 1세트로..총 3세트해서..2:1로 제가 졌습니다...^^ 근 2시간을..단식으로..매경기 듀스
결국 둘다 제대로 걷지도 못했지요....어질어질..토할것같았습니다..미쳐..ㅋㅋ
추석날 오후에 올라왔습니다..오후 3시 출발...
막힐것을 각오했는데... 대전 톨게이트 들어가자마자~! "이런..된장~!! ㅠ.ㅠ" 차가 아예 서 있더군요
청원까지 거의 2시간?? 안되겠다싶어 국도를 이용하기로.... 청원으로 나와서 조치원 천안 가는
1번 국도 이용하려고... 조치원까지는 쌩쌩.~ ㅋㅎㅎ...신난다... 그런데.. 조치원에서 천안가는
국도도 이런..장난아니닷~! -.- 잠시 스쳐가는 생각들~.... 그래.. 지금 가도 한 밤중도착하니깐
조치원 구경이나 하고 가자..ㅋㅋ 조치원 여기 저기 다니다가.. 낚시점 한곳이 열려있어
들렸습니다.. 서울 올라가는길에 차 막혀서..그냥 구경이나 한다고..주위에 깨끗한 낚시할만한
곳없냐고 물었더니... 10분거리에 멋있는 저수지가 있단다.. 야호~!! ㅋㅋ 지렁이 한통을 사서
알려준곳으로 물어 물어 갔다... 이야~!!! 멋있다.. 제법 큰 시골의 저수지.. 하기야..저수지는
다 시골에 있지..ㅋㅋ 수초도 많고...당연 유료낚시터도 아니고.. 우와~!! 상류쪽엔 백로들이
나무에 엄청 있네요..신선지(池) 인가??ㅋㅋ 바로 옆은 벼들이 익어가는... 야~ 참좋다..
주위에 몇몇분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한번 조황을 봤더니.. 우앗~! 떡붕어들이 씨알이 참 좋다..
물어보니...씨알좋은 떡붕어들이 잘 나온단다..잉어도.... 으잉..이게 왠떡.... 멋진 경치구경에
이리 고기도 잘 올라온다면... ?? 가차없이 자리를 잡았다.. 거의 6시가 되어가네.. 저녁은..
이런..주위에 식당이라곤 찾아볼수없고..가게도.. 차를 끌고 한참을 나가서야 만난 가게라고
하긴 좀그런.."점빵" .. 빵..아니 찹쌀 모찌 네개랑 빵이랑 음료수를 사가지고 왔다....
그런데....제가 언제부터 반말이냐..?? ㅋㅋ 죄송...여행기로 빠지다 보니....
야튼, 글쓰다 보니 삼천포로 빠지고 있네요... 20시간 걸린 얘기는 안하고..ㅋㅋ
아, 대충 눈치깠을껏 아닙니까~ 지금부터 귀경은 안하고..날밤새기로 낚시했다고...ㅠ.ㅠ
장비 챙겨서 자리를 잡았다... 포인트도 잡고... 이것 저것 준비하고 뭐하고 하니..밤 8시..
깜깜한 밤...케미를 꺽고선.... 잔잔한 물위에..빛나는 케미라이트....^^ 카메라가 없어서
그 멋진 광경을 못보여드려 죄송..(솔직히 보여드려봤자 배아프시...ㅋㅋ)
처음엔 저쪽 옆에 사람만 연신 엄청 큰것들을 잡아올리네...-.-
한 40분이 지났을까.. 저에게도 입질이 옵니다..ㅋㅋ 낚시대를 4대 폈습니다..
휙~! 챔질~!...... 야튼, 많이 잡았습니다..(ㅋㅋ 진짜? ...당연 진짜죠...)
새벽 0시를 넘어가니... 가까운 3칸대에서...어신.. 휙~! 으앗~! 쎄다~!! 죽이는 손맛...
얼마전에 큰 잉어를 걸다.. 채비가 터진 경험때문에....신중하게....^^ 잉어.....
그 후로..계속 30센티 되는 잉어..(잉어가 30센티면...작지요..-.-)...그래도 손맛은....쥑입니다..
한 4마리 잡았고... 우측 두번째 3.2칸대에 미끼 끼우고 던지는데.. 갑자기...툭~! 헉..
맨 우측 3칸대가 물로 쏙 빠져버립니다...으앗~!!ㅠ.ㅠ 제빨리 두번째 대로 빨려들어가는
3칸대를 걸어볼려고 대를 움직여봣는데..그냥 바늘이 나와버리네요.. 으앗~!! 어째~ㅠ.ㅠ
저 옆에 하시던 분이 급히 후레쉬를 들고 뛰어 오시네요.. 그 옆도....-.-
낚시대가 계속 저수지 가운데로 끌려가네요... 그러다가 수초에 딱 걸렸습니다..
걸렸다가고 힘을 쓰면 쑥 더 들어가고.. 결국엔 낚시대 손잡이 부분 1미터만 보이고 수초로...-.-
휴~ 황당..당황...허탈......... 낚시하다가 낚시대 끌고 들어간 경우가 많다고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설마 제가 당할줄이야....ㅠ.ㅠ .. 3.2칸대는 받침대에 스토퍼가 있어 안 끌려들어가는데..
3칸대는..그냥올려놨지요... 야튼, 한숨 돌리고.. 그것은 포기하고..낚시를 계속했습니다..
참..바로 뒤가 고속전철 다니는 다리가 있어... 휙휙 지나갑니다... 구름사이로 보름달이
보였다 안보였다하구요.... 보일때는 정말 환하더군요...... 랜턴없이도...잘 보일정도로..
별들도 많고...^^ ....그런데.....춥다....ㅠ.ㅠ..... 밤새기로 낚시할 계획은 없어서..
겨울옷을 (지금 밤낚시하려면..파카를 입어야함..).안 준비해와서... 새벽되니.. 엄청 춥네요..
안되겠다 싶어..집에 입고 내려갔던...양복 와이셔츠까지...ㅋㅋ
어찌 저찌하야...날이 밝았습니다.... 휴~!! 해가뜨니..저 멀리 수초에 박혀있는 낚시대가 보이네요..ㅠ.ㅠ
대가 아까워서 3.5대로 던지고 던져..결국 대를 걸어냈습니다... 수초에 완전 감겨있어..
대가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 야튼.... 조심조심해서..결국은 꺼냈습니다.. 바늘에 잉어가
걸려있을줄 기대했는데....-.- 이미 털고 갔네요....
장비 다 챙기고....물고기는 고기통에다 넣고 산소발생기 켜서..트렁크에...
이곳 물고기는 먹어도 좋다는 사람들의 말에...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잉어 4마리...떡붕어..14마리... 많이 잡았네요.. 이정도면...ㅋㅋ
담날..수요일...오늘은 다 풀렸겠쥐 했는데...
헉..국도....ㅠ.ㅠ..1번국도...장난아니다... 고속도로보다 더 밀려있네요..
방송에선 대전에서 서울가는데 8시간 이상... 광주에선..15시간 이상...ㅠ.ㅠ
도저히 안되겠어서..지도를 펴놓고선 고민...ㅋㅋ 지방도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고선..
조치원-천안에서...아산쪽으로 빠졌습니다.. 그렇지~!! 잘 가네요.. 아산쪽에서..45번 도로타고
평택으로.. 그나마..준수.. 평택오면 거의 다 온거죠...평택에서 40번 청북아이씨로 진입해..
서해안타고...쌩쌩...ㅋㅋ 조치원에서 광명오는데 3시간 정도 걸린듯....
계산해 보니... 대전 집에서 오후 3시에 출발했는데...광명엔 담날 12시정도 도착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삼천포로 빠져서리..........
집에오는데.. 헤롱헤롱...많이 힘들데요... 밤새기로... 전날 테니스....ㅜ.ㅜ
집에와서 물고기 보니....모두들 쌩쌩....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미현이가..어머니가 달라한다고.....^^ ..............공누나 미안혀요....ㅠ.ㅠ
야튼, 오후에 미현이가 와서 다 가져갔습니다...
에공...차만 타면..기나긴 여행이네요..이런...
아마..제글 읽는데....20시간 걸리지 않으셨나....ㅋㅋㅋ
야튼, 즐거운 추석여행이었습니다....
아~~ 피곤하닷~!! ㅋㅋ
참, 형님말....낚시군 얘기를 믿으면 안된다....ㅋㅋ
그래서..요즘 낚시동호회에선 항상 사진과 함께 조행기를 올리더군요..
저두 증거 사진..하나...ㅋㅋ
잉순이 4마리..
잉어...... 초췌한 몰골..ㅋㅋ
ps: 참..일욜날 인하공전에 늦게 갔는데....우리 사람들 아무도 없어서 그냥 갔습니다..
일찍 가셧나봐요..??
첫댓글 문학에서 ....
전활하지.........그날 형렬이 덕현이도 왔는디........................
뻥일거야 쉰세대도 아니고 전화하면 되지~~~~~~~~~~~~
무협지 같당...~
잉어 4마리에 만 오천원이던데...추석 연휴에 민물고기 파는데도 있었나???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잡은 모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