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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불, 법, 승 삼보에 지성 귀의 하옵니다. 🙏
불자가 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나가고 있는 안심도입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지난 해 1년 동안 부처님과 불보살님의 보살핌으로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또한 법안 큰스님께서 가르쳐주신 새벽 인시 기도방법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어느 법우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기를 ‘다른 여러 스님들 만나서 이래저래 헤매지 않고, 딱 한 번에 법안 큰스님과 인연이 되었으니 그 얼마나 좋은 거냐?’ 하고 말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다른 스님들과 인연이 된 적도 없고 절이란 곳도 다녀본 적이 없거든요.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삶이 꼬일 대로 꼬이고, 어디서부터 잘못 된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이 난관들을 헤쳐나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부지불식간 삶이 엉망진창이 된 채로 2019년 11월 초 여기 안심정사에 처음 왔었어요. 날마다 울음바다였죠. 그땐 뭐가 그리 걱정이고, 뭐가 그리 속상하고, 뭐가 그리 화가 나는지 날마다 울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었어요. 속이 터지고 답답한 마음에 퇴근길에 차를 몰고 무작정 안심정사에 와서 기도하다가 혼자서 통곡을 하기도 했고, 법안 큰스님이 계시는 날이면 울면서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귀찮게 해드렸고, 저녁 공양하고 계시면 예의도 없이 불쑥 곁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징징거렸어요. 날이면 날마다 울며 보채고, 답도 없는 일들로 인해 정신줄 놓고 형편없게 굴어대는 저를 보시고 어느 날 법안 큰스님께서 저녁을 공양 하시며 단호하고 따끔하게 한마디 말씀을 해주셨어요.
“어이! 안 죽어!“
‘......‘
큰스님 말씀 한 마디에 순간 할 말을 잃었고, 큰 스님 앞에서 예의 없이 굴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창피했고 죄송스러웠어요.
큰스님께서는 저에게 ‘기도 열심히 하고, 매일매일 틈나는 대로 지장보살 지장보살...... 정근, 염불해’ 하며 말씀해주셨어요.
이렇게 시작된 기도와 염불로 1년을 지내면서 정말 놀랄 만큼 삶이 많이 변했고 행복하기만 하고 감사하기만 날들이 계속 되고 있답니다.
종무소 신경 법우님께서 처음 왔던 날 제 모습을 기억하시면서, 요 근래 저를 보시고는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신경 법우님께서 얼마 전 공양간에 있는 제게 ‘안심정사에 오신 분들 중에 그렇게 통곡하고 울면서 찾아오신 분은 법우님이 처음이에요. 진짜 그런 분은 지금까지도 없어요.’ 라고 말하시며 웃으시더군요.
또 다른 법우님은 ‘진짜 역대 급이었어.’, ‘처음 왔을 때 모습이 마치 좀비 같았어.’ 라고 까지 말씀을 하시기도 합니다.
얼마나 제 모습이 만신창이였으면 이런 말씀들을 해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제는 그 힘들었던 고통의 기억을 웃음으로 추억하며 요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 지금이 믿어지지 않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법안 큰스님 말씀처럼 ‘어이! 안 죽어!’ 그 말 진정 사실이었어요. 건강하게 아주 잘 지내고 있걸랑요. 큰스님 말씀 모두 정답입니다! ㅎㅎ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모든 게 번뇌이고 집착이며, 탐.진.치로 가득차서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고 있었던 거예요.
어리석었던 지난날을 대오각성하고, 자식에 대한 과한 걱정과 지나친 애착심으로 생겼던 모든 잘못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부처님께 진심 참회하며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평생 흘릴 눈물을 1년 동안 다 쏟아낸 것 같아요. 이제는 지혜로운 불자로, 바른 믿음으로 복 짓고 선업 쌓으며 바르게 살고 싶습니다.
한 해를 부처님과 불보살님께 의지하며 그간 안심정사의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봉사하며 지내왔어요. 설법전 내 지장보살 호박불상도 가족 수대로 모시고, 매주 재수불공, 매월 방생, 석가탄신일, 감격스런 생전예수재, 백중기도, 한 여름 여섯 개 도량 21일간 특별기도, 추석명절 합동차례, 금강 자라방생, 중양절 합동 천도재, 수계식 등등 물론 제가 한 것은 몇 수십 년 간 해 오신 법우님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주어진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부처님을 믿고 처음 가졌던 그 간절한 마음들이 평생 꺾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만선공덕회, 불경공덕회, 미디어공덕회에도 평생 자동이체 되도록 해놓았습니다. 복을 지을 수 있게 친절히 알려주시고 안내해주신 법우님께도 감사드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이끌어주고 봉사의 기회도 마련해주시는 법우님들께도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부처님과 큰스님과 법우님들께 받은 은혜를 이렇게 부족한 글로 보답할 수밖에 없어서 죄송하고 아쉽기만 합니다.
간절히 기도해서 짧은 기간에도 소원성취를 이루는 법우님들도 계시고, 몇 년씩 기도하는데도 소원성취가 안되어 낙담하고 계시는 법우님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 일들은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인과법]에 대해 큰스님 법문을 들으면서 조금씩 이해가 되었어요. ‘전생에 지은 복도 없고, 전생에 알게 모르게 지은 악업들로 인해 현생에서 똑같이 기도를 해도 소원성취가 느리기도 하고 빠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급한 소원이 지금 당장 눈앞에 닥쳐있는데 전생에 지은 복도 없고, 현생에도 복을 짓지 않고, 기도만으로는 급한 일들이 해결되지 않으니 그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10대 소원 기도문] 빈 공간에 눈에 확 띄게 파랑색 펜으로 소원글을 한 줄 더 적었어요. ‘제 기도만으로 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부족합니다. 부처님~ 부처님께 특별 불공 올릴 수 있게 하루빨리 불공비가 생기게 해주시고, 복을 많이 지을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쓰고, 기도할 때마다 읽었어요.
갖고 있는 빚이 넘쳐나는데 특별 불공드릴 수 있는 비용이 생기게 해달라고 떼를 쓰며 기도하는 게 참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큰스님과 함께했던 특별기도 기간 중 3주 만에 정말 생각지도 않게 불공비가 마련되었고, 그 와중에도 적은 금액이지만, 30만원씩 저축할 수 있는 적금통장도 의도하지 않게 만들어졌지요.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위신력에 또다시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믿기지 않고 감격스러워 눈물이 납니다.
< 9월 >
지난 9월 초 그렇게 바라던 약사불공을 올리게 되었고, 큰스님께서 꿈은 잘 꾸었냐고 물어보셨지만, 저는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어요.
여느 법우님들은 가족들이 동참하여 불공을 드려서 참 부럽던데 제가 절에 다니는 것을 가족들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터라 그냥 홀로 불공을 드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작은 딸이 같이 가겠다고 하니 너무 고맙고 기뻤어요. 딸과 함께 하루 날을 잠을 안자고 인시기도 후 바로 집에서 출발하여 새벽 5시에 안심정사에 도착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불공을 드렸어요.
약사불공 후 많은 일들이 생겼고, 제 삶이 많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작은 딸의 진로에도 큰 변화들이 생겼는데 아마도 작은 딸이 잘 되게 해주시려고 불공드리는 날 함께 올 수 있게 해주신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 10월 >
작은 딸아이의 진로활동으로 인해 작은 딸과 제가 가끔 서울을 오가는 일이 있는데 작은 딸이 10월 경 대형 기획사의 오디션에 참가하는 일이 있었어요. 10월 초 예선이 있는 날이 마침 서울도량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 점안식' 이 있는 날이었어요.
오디션을 마치고, 작은 딸과 함께 서울도량에 처음 방문하여 감격스러운 행사에 참여하였고, 점안식 내내 불보살님께 지난 잘못을 참회하며 앞으로 만사형통 잘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데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렀어요.
10월 금강 자라방생을 하고 다음 날 새벽 꿈을 꾸었는데 – 꿈속의 장소는 처음 보는 학교였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어요.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타는 대형버스에 학생들이 우산을 들고 버스에 올라타고 있었어요. 저도 버스에 올라타서 한 명씩 자리에 앉는 것을 안내해주었는데 꿈속에서 이 버스를 내가 타고 가면 안 될 것 같아 얼른 내렸어요.
버스 밖에 서서 버스를 타는 사람들을 보니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있는데도 빗물로 인해 어깨가 젖는 모습을 보고 ‘버스 타다가 저 옷이 다 젖어버려서 어쩌지? 버스 탈 때 비에 옷이 젖지 않도록 버스 기다리는 곳에 지붕이나 천막을 만들어주면 좋을 텐데...... 그 지붕을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들겠지? 복을 많이 지어서 지붕을 만들어야겠다’ 고 생각하다가 잠이 깨었고, 그날 아침 일요일 논산 안심정사에 와서 합동 천도재에 참여했어요.
합동 천도재하는 날 일요법회 때 큰스님께서도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꿈‘을 꾸셨는데 영가님들이 천도되어 가시는 거라고 법문을 하셨다고 하네요. 저는 공양간에 있어서 법문을 직접 듣지 못했지만, 주위 법우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어요.
집에 돌아와 유튜브로 지난 방송 듣기로 큰스님 법문을 들었고, 그 꿈 이야기를 들으니 새벽에 제가 꾸었던 ’노란 통학버스를 타던 꿈‘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제 생애 처음 영가님들이 가시는 모습을 꿈으로 보았습니다.
’모든 영가님들, 모두 모두 극락왕생 하소서. 아미타불......‘
10월 말, 새벽기도를 마치고 잠시 잠에 들었는데 친정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셨어요. 그동안 힘들었던 제 일들을 아버지에게 울면서 말을 했더니 아버지께서 옛날바가지에( - 사극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큰 표주박 바가지 - ) 똥물을 가득 담아 ‘여기 있다!’ 하며 저에게 뿌려주셨고, 제 머리부터 발끝까지 똥물로 온통 뒤덮였어요. 똥물을 뒤집어 쓰고도 꿈속에서 아빠도 웃으시고 저도 깔깔깔 대며 웃다가 꿈이 깼어요. (작은 딸이 오디션 본선 진출로 2박 3일 서울에서 합숙을 하고 있어서 집에 없었던 기간이었어요.)
꿈을 꾼 다음 날, 작은 딸은 오디션 본선에서 최종 3위를 했고, 상장과 멋진 트로피를 들고 씩씩하게 집으로 돌아왔어요.
며칠 후 그 오디션과 관련된 대형 기획사로부터 작은 딸과 계약을 원하니 11월 중에 서울 본사로 부모님과 함께 계약서류를 준비하여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남편은 이게 뭔 일이냐고 어안이 벙벙하고 있었지만, 저는 부처님, 불보살님을 믿고, 여러 영가님들이 극락왕생 길로 가시고, 친정아버지의 꿈의 의미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움 보다 감사한 마음이 더 컸어요.
< 11월 >
또한 개인적인 일로 진행 중인 소송이 있는데 진행되는 속도도 너무 느리고 연락이 없어서 9월경에 법원 사무실에 직접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재판 일정들도 거의 연기되고 있어서 제 소송 건은 아마도 내년 2~3월 중에나 열릴 것 같다는 거예요.
한숨을 쉬어가며 지친 마음으로 하염없이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11월 초 갑자기 첫 공판기일이 12월 1일로 정해졌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어요.
지난날의 악연을 끊고 전생과 현생에 지은 업들을 모두 소멸하여 다음 생까지 이 악연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꼭 필요한 절차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 기간이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부처님과 불보살님을 믿고 의지하며 참고 담대하게 버티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부처님과 불보살님의 가피로 재판기일도 생각지 않게 빨리 앞당겨져서 고통의 시간을 줄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11월 12일, 새벽에 꿈을 다시 꾸었는데, 평상시 제가 존경하는 지인의 집이었고 거실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머리끈이( - 여자 아이들 머리 묶는 큰 방울 달린 머리끈 - ) 가득 차 있었어요. 근데 방울 색깔이 거의 검정색이었고, 일부는 자주색과 보라색이 있었어요. 방울에는 반짝이는 큐빅 보석이 군데군데 박혀서 예쁘게 빛나고 있었어요.
지인 분께서 저에게 하나 골라서 가져가라고 하시는데 검정색이 자꾸 마음에 걸리고 내키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지인 분께서 머리끈을 제 손에 꼭 쥐어 주셨고 머리끈을 손에 받아들고 쳐다보며 꿈을 깼어요.
11월 15일, 작은 딸아이의 소속 기획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현재 속해 있는 작은 기획사와는 계약을 중간 해지해야 하고, 새로운 대형 기획사와 다시 계약을 해야 하는 일이 불가피하게 되었지요.
몇 날 며칠 동안 남편과 작은 딸과 고심에 빠졌어요.
작은 곳에 머무는 것이 좋은지 큰 기획사로 옮기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인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거든요.
일단은 작은 기획사와 정리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울로 올라가는데 작은 딸이 큰스님을 꼭 먼저 뵙고 가고 싶다는 거예요. (사실 약사불공 후 큰스님과 친견하고 나서 작은 딸은 큰스님 팬이 되었답니다. 작은 딸이 말하길 큰스님 눈도 귀엽고, 컴퓨터 보실 때 야무지게 다문 입술이 너무 귀엽다고 하네요. -> 버릇없는 말이라 죄송합니다. ㅎㅎ)
“서울도량에 가도 큰스님이 너를 왜 보시겠니? 큰스님이 얼마나 바쁘신데...... 아마 서울도량 일요법회 끝나고 뵙지 못할 수도 있어. 암튼 그렇게 알고 가긴 가는데 큰스님 못 뵙더라도 부처님과 불보살님께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가자. 알았지?”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서울도량에 가서 일요법회에 참여했는데 그 날이 마침 대구도량 법우님들이 서울도량으로 성지순례를 오신 날이었나봐요. 어찌나 법우님들이 많고 복잡하던지...... (제가 불쑥 서울도량 가는 날은 늘 행사가 있고 활기가 넘치더라고요. ㅎㅎ)
“오늘은 큰스님 뵐 수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점심 공양하고 그냥 일을 보러 가야 할 것 같다“ 며 작은 딸을 위로하고 점심 공양을 하러 가는데 그 복잡한 중에도 큰스님께서 반가운 눈빛으로 맞아주셨어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늘 작은 딸의 일로 서울에 온 것을 짧게 말씀드렸더니, 큰스님께서 ”응, 그래. 공양하고 기다려. 나보고 가.“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하늘이 날아갈 듯 너무 너무 기뻤어요. 친견을 약속하고 온 것도 아니고, 수없이 많이 법우님들 가운데 기적처럼 큰스님과 요래요래 틈새 친견이 이뤄진 것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부처님, 불보살님 정말 감사 감사합니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큰스님께 작은 딸 아이의 그간 진로활동과 관련된 계약 건들에 대해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렸더니, 큰스님께서는 오늘 계약해지 건이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작은 딸이 큰 기획사로 가도 올해는 별다른 활동도 없고 좋다고 할 수도 없어. 그런데 올해는 그렇고 내년부터는 아주 좋아. 입춘이 지나고 나면 좋아 질 거야. 일단 오늘 일부터 가서 잘 해결하고 와.“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작은 딸과 저는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는다 하시니 마음 한구석이 답답했기 때문이에요.
약속 장소로 지하철을 1시간 넘게 타고 가야해서 작은 딸과 바쁜 걸음으로 지하철역으로 가는 중에 작은 딸에게 부탁을 했어요.
“큰스님 말씀 잘 들었지? 잘 안될 수도 있어. 오늘 일이 잘 안되면 네가 원하는 대로 큰 기획사로 갈 수도 없어. 오늘 우리 잘하고 와야 해. 아빠도 잘 해결하고 오라고 하셨어. 아빠도 엄청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을 거야.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에 무조건 ‘지장보살, 지장보살...... 계속 입으로 염불해. 알았지? 정말 간절하게 염불해. 마스크 쓰고 있으니까 입으로 염불해도 아무도 보는 사람 없으니까. 잘 해결되게 해달라고 지장보살님만 불러. 알았지???”
정말 이 상황에서 생각나는 분은 지장보살님 밖에 없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딸과 각각 다른 자리에 앉아 지장정근을 했고, 눈물은 또 왜 그리 흐르는지 마스크는 다 젖어버렸고, 이 절실함 속에서도 잠은 쏟아지고...... 졸다 깨어 언뜻 작은 딸을 보니 딸도 졸고 있고......
딸과 저는 졸다가 염불하고, 졸다가 염불하며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어요. 걱정했던 계약해지는 진심어린 설명과 함께 대표님이 잘 이해해주시고, 아빠의 적극적인 전화통화로 잘 마무리 되었어요.
“부처님, 불보살님, 법안 큰스님 감사합니다.”
다음 날 11월 16일 새벽꿈에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외국 땅에 제가 있는 거예요. 수없이 많은 양의 크고 작은 바위들이 아주 많이 있었는데 바위마다 꼭대기에는 부처님이 앉아 계셨어요. 몇몇 바위꼭대기에는 가부좌로 앉아 있는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부처님으로 변하시는 거예요. 여기저기 둘러보니 모두 부처님뿐이고 부처님나라 같았어요. 외국 여자 한분이 오시더니 전통 옷을 입고 예쁘고 단정하게 부처님 앞에 앉아 기도를 하고 계시는 모습도 보였답니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아주 고요하고 맑은 부처님 나라였어요.
11월 17일 새벽꿈에는 외국나라 어느 큰 절이었는데, 높은 계단을 오르고 올라 사찰의 입구를 지나자마자,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세상 그렇게 큰 산왕대신님을 본 적이 없었어요. 어찌나 크시던지 산왕대신님 앞에 제 모습이 개미처럼 작았어요.
산왕대신님의 얼굴은 귀엽고 인자하신 모습이 아니라, 웅장하며 웃음기도 없고 눈매도 날카롭고 몹시 위엄이 있는 모습이었어요. 마치 임금님이나 왕처럼...... 그 앞에서 입을 떡 벌린 채 눈이 휘둥그레져서 넋을 놓고 있으니 그 매서운 눈을 움직이시며 저를 내려다보시는 거예요. 그 웅장함에 이끌려 가까이 가겠다고 바위를 기어오르는데 이러다간 떨어져 다칠 것 같았어요. 다른 곳을 보니 여러 사람들은 옆에 있는 돌계단으로 쉽게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바위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저도 같이 돌계단을 올라 산왕대신님 가까이 갔어요. 몇몇 분들이 물을 올리고 삼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똑같이 물을 따라 올렸고 일곱 번 절하고 내려왔답니다. (산왕대신님의 얼굴과 어마어마하게 큰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11월 18일, 드디어 서울 압구정에 있는 대형기획사에 남편과 저와 작은 딸이 함께 방문하여 계약도 잘 성사되었어요.
부족하고, 부드럽게 해결 되지 않을 그날의 운들도 불보살님의 가피로 아무 어려움 없이 해결되어 감개무량하고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수계식 전 날, 안심정사 북카페에서 수계첩 준비하는 일을 도와드리고 있는데 큰스님을 딱 뵙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살짝 전해드렸더니.......
“잘됐어. 잘됐어. 대박나라~~! 부처님의 능력은 이렇게 불가사의하다니까! 아주 잘됐어.” 박수를 쳐주시며 기뻐해주셨습니다.
작은 딸과 저는 부처님과 불보살님과 법안 큰스님의 찐찐 팬입니다.
(이제 곧, 큰 딸과 남편도 법안 큰스님의 찐찐찐 팬이 될 거라 믿습니다.)
작년 수계식은 쓸쓸히 혼자 참여했는데 올해 수계식에는 작은 딸이 함께 와주었어요. 세상일은 억지로 될 수 없음을 느꼈어요.
계를 받으면 엄마처럼 고기 못 먹을까봐 수계식 안온다고 하더니 요번에 크게 가피를 받은 작은 딸이 스스로 큰스님 너무 좋다고 수계식에 온 거 랍니다.
작은 딸은 ‘진성화(眞誠華)’ 라는 법명을 받았고, 수계첩을 보며 마냥 신기해했습니다.
“법안 큰스님~ 귀하고 멋지고 예쁜 법명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처님 가피를 입고도 자기만 똑 따먹고 모르쇠하면 안된다는 큰스님 법문을 듣고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년이란 짧은 기간에 열심히 맘껏 복을 짓지는 못했지만, 지금 처한 상황에 충실하며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제가 실천하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함에 북받쳐 쓰다보니 글이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법우님들도 받으신 가피는 함께 나눠주시어 힘들고 지친 법우님들께 신심과 희망을 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법안 큰스님 법문처럼 석가탄신일에만 비빔밥 먹으러 오시는 초파일 불자 되지 마시고, 안심정사에서 행하는 모든 행사와 기도와 공양, 방생, 공덕을 짓는 일, 봉사하며 복 짓는 일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보시길 바라며, 보시 중에서도 재보시가 제일 크고 소원성취 빠르다 하니 불사와 특별 불공도 꼭 올리시길 바랍니다.
제가 갖고 있는 빚이 넘쳐나고 또한 복력이 부족하니 부처님께서 가피를 주고 싶어도 못 주고 계시니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급한 소원일수록 복을 받고 가피를 받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당최 생길 수 없는 불공비을 만들어 달라고 떼를 쓰듯 소원문에 무작정 쓰고 기도하여 3주 만에 약사불공 올리게 되었고, 그 후에 정말 많은 가피를 받고 ‘반짝반짝 빛나는 삶‘ 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신기한 꿈들을 꾸고 정신없이 서울을 오가며 지내는 바람에 새벽기도에 충실하지 못했음을 진실 뉘우치며 참회합니다. (새벽기도 못하는 날에는 하루 중 어느 때라도 독경하며 기도를 빼놓지 않았답니다. ㅎㅎ)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마다 남편 눈치를 피해 안심정사에 찾아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하루 속히 온 가족이 불자가 되어 안심정사에 마음껏 공양하고 복 지으러 올 수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아직은 때가 되지 않은 남편과 큰 딸도 곧 부처님과 인연이 되어 하루빨리 행복한 불자가 되길 간절히 원하고 원합니다.
부처님, 불보살님~
앞으로도 계속 도와주시고, 구해주시고, 살려주시고, 이뤄주실거죠?
부처님과의 만남은 인연이지만 그 선연의 관계를 지속하는 건 자신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안 큰스님께서 ‘운명이 이끄는 힘은 황소가 끄는 힘보다 강하다’ 하셨습니다. 또한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길은 '영육쌍전'으로 꾸준히 오로지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부디 안심정사 모든 법우님들 힘내시고 꼭꼭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부처님, 불보살님 존경하옵고 사랑합니다.
지관대사 법안 큰스님 존경하옵고 사랑합니다.
안심정사 법사님 모두 존경하옵고 사랑합니다.
안심정사 법우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너무 긴 글로 법우님들의 눈을 피로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기도의 가피
마음의 안정->밝은 얼굴->관상의 변화->운명의 변화
※ 모든 불행과 행복은 모두다 내가 지은 업입니다.
첫댓글 감동소설 읽어나가는듯했슴니다.
읽는동안 감사함을 많이 느꼈슴니다.
정말 좀비같았는데 지금은
불보살님얼굴이 되었슴니다.
법공양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이믿음 죽는순간아니 죽어다음생까지 가져가셔요.
아미타불 ()
법우님 보시와 봉사를 따라 갈 수가 없어요. ㅎㅎ
많이 보고 배웁니다.
늘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부처님 법은 오차가 없기에
오늘이 있습니다.
그동안 참고 기다리시며
기도와 긍정의 수행을 하신
법우님을 막대하게 칭찬 합니다.
앞으로 더큰 목표을 세우시고
안락하고 행복한 불자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
항상 격려해주시고 기운을 북돋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법우님의 가피글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많이 배웁니다.
축하드립니다.🎉
부처님을 믿으면
날마다 좋아진다는 걸
증명하는 안심도 법우님
멋지고 응원합니다.
정말잘돼!! 할수있어!!
나모 명양구고 대원본존 지장왕보살 마하살🙏
많이 부족하고 아직도 배울게 많아서 날마다 헤매고 있답니다.
더 열심히 처음 마음 잃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긴글 올리시느라 애쓰셨네요~읽는것보다 쓰는것도 만만치 않거든요~🥰
가피담 잘 읽었습니다~
온가족이 불자가 되시길~
나모명양구고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감사합니다.
하루 속히 불자가족되어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안심정사에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아미타불
정말 축하드립니다. 역시 기도에 장사가 없네요^^
글 중에서 월 30만원 적금통장이 가슴에 남아요.
며칠전부터 저도 월에 30만원 정도 저를 위해 모으고 싶었거든요.
안심도 법우님의 법보시에 닿게 된 이유가 저도 30만원 적금통장 만들 수 있다는 계시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따님 대형기획사 합격한거 정말 축하드리고 꼭 큰스타 되길 바랍니다🙏🍀💖👍
저는....바쁘다는 핑계로 쉬엄쉬엄하지만 끊기지 않고 정진하고자 합니다.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화이팅, 화이팅!!!
정말잘돼! 할수있어요!
월 30만원보다 더 크고 넉넉하게!!!
우리는 기도하는 불자이니까요.
'정말잘돼'
법우님을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기도하시고 복을 지으시니 어려운상황에서도 불보살님의 가피를 듬뿍 받으시네요
법보시 감사드립니다
요새 심신이 지쳤는데
법우님의 글이 힘을 주네요
감동의글 잘 보았고
감동받았어요
앞으로도 모든소원 다 원만성취 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기도만이 답인거 같아요
아미타불()
아직 초보불자라 배울게 너무 많고 아는 것도 부족합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꾸준히 오로지 기도만이 정답! 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정말 찐찐찐 감동감동!!!멋지고멋지십니다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날마다 날마다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감사합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아미타불()()()
찐찐찐
격하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법우님도 같이 함께 잘되고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
허그해드릴께요
또닥또닥 쓰담쓰담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ㆍ 법우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ᆢ
공감한부분이 많았습니다ㆍ
이제부터 행복시작~성공시작~
정말잘돼!!!할수있어!!!!
행복시작~성공시작~
아미타불()
감사. 감사합니다.
서울도량에서 친절히 안내해주시고 웃는 얼굴로 늘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신행스님, 감사합니다.
늘 좋은 말씀해주시고,
힘 나도록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법우님 반갑습니다
수계식날 카페에서 너무 엣돼
보이셔서 놀랬는데 재능으로
봉사로 법보시의 공양으로 앞으로
온가족이 안심정사를 찾는 가피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수계식날 웃는 얼굴로 반갑게 인사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법우님도 소원성취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
감동적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법우님 글을 보고 희망과 용기얻고 갑니다
아미타불()()()
법우님도 함께 정말잘돼!
기운 내시어 희망을 갖고
화이팅! 하시길요.
정말잘돼!
대박잘돼!
항상잘돼!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안심도님..축하축하드립니다. 마음 여유 없어 꼼꼼히 읽지는 못하였으나 좋은 일들이 줄을 서있네요~^^
저두 공양간까지 따라다니며 징징거리고 싶은데요..ㅎㅎ
참.. 저 이번에 수계참여하여 법명받았습니다. 법명받고 저는 이상야릇한 저 자신을 발견하여 며칠 애먹었습니디.ㅎㅎ
다음 뵐 날 있길 기대하여봅니다..()()()
자비행 법우님~~
수계식에 참여하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멋진 법명 받으셨으니 좋은 일들 많이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법명받으시고 이상야릇함이 무엇이었을까요? 궁금증이 폭발하는데......
며칠 애먹으셨다지만, 잘 가다듬고 해결되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큰스님께서 지어주신 법명은 나중에 꼭 해석을 해달라고 부탁드려 보시면 어떨지요? 큰스님과 친견하시는 날에~~~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복많은 법우님이셔요.
분명 전생에 선근이 있어서 법안스님 뵐 수 있고, 척하면 착 알아듣는
지혜가득한 법우님입나다.
복도 보통사이즈 아니고 특대이구요.
앞으로도 주우욱
늘 처음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행복한 법 공양해주셔서
감사히 읽고 가피를 제가 받은냥 기쁩니다.
넉넉하게
정말잘돼
-()-()-()-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자재행 법우님 감사합니다.
수계식날 논산본찰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늘 멀리에서도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법우님도 소구소망 다 이루시고 늘 부처님의 가호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정말잘돼
정말잘돼
정말잘돼
아미타불 🙏
정말잘돼 ^^
감사합니다
무량대복 받으심을 축하드립니다♥
감사.감사합니다 ~~
함께 잘 되고
함께 소원성취 이루고
늘 부처님의 가호가 함께 하길요~
정말잘돼
넉넉하게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