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미 일상생활 24-11 오늘에 요리 미나리 해물전
상미 씨는 한 달에 한 번 음식을 하여 이웃들과 나누어 드신다. 이번 달은 어떤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드시고 싶으신지 여쭤보았다.
“상미 씨 이번에는 어떤 음식을 만들고 싶으세요?”
“어~~” 어떤 음식이 좋을지 생각하신다.
“봄이 왔어요. 입맛 돋우는 음식 뭐가 좋을까요?”
고기 굽는 흉내를 낸다.
“상미 씨 고기는 다음에 이웃들과 상의해서 드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혹시 생각 해두신 음식 없으시면 미나리 해물전 어떠세요?”
“어~ 좋다.”
“미나리 향이 좋아서 전도 맛있을 거 같아요.”
“어.”고개를 끄덕인다.
오후에 버스를 타고 재료 구입을 위해 마트로 향했다. 버스에서 익숙지 않으신 분이 상미 씨와 인사를 나눈다.
“상미 어디가?”
“어 ~ 간다.”
“안녕하세요. 상미 씨 내수 마트에 가세요.”
“ 맛있는 거 사러 가는 거야?”
“아아~~ ”음식 재료 사러 간다고 한다.
“상미랑 아침에 버스에서 자주 만나요.”
“네. 그러셨군요. 저는 처음 뵙는 분이라서요. 혹시 이사 오셨나요?”
“네. 용암동에서 이사 왔어요.”
“자주 뵙겠네요.”
“상미 잘 다녀와~”
“어”
마트에 도착하여 상미 씨는 재료구입을 한다. 싱싱한 미나리를 찾아 바구니에 담고 생각해 두었던 부침가루도 한봉지 담는다.
“상미 씨 해물은 뭐 넣으면 좋을까요?”
“이거” 오징어를 가리킨다.
“오징어 넣으면 맛있죠?”
“새우도 넣으면 맛있더라고요?”
“좋다.”
“맛있는 전이 되겠어요, 상미 씨.”
“흐흐흐”
집에 돌아온 상미 씨는 재료를 손질에 바쁘다.
“상미 씨 미나리전 만들어 보셨나요?”
“아~ 아~”다른 전은 해 보셨다고 한다.
“상미 씨가 맛있게 만들어 보세요. 하시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알았다.”
꼼꼼쟁이 상미 씨는 미나리를 여러 번 깨끗이 씻는다. 크기는 어떻게 썰어야 하냐고 묻는다. 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썰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드리니 알았다며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아둔다. 마트에서 사 온 오징어와 새우도 흐르는 물에 씻어 그릇에 담는다.
“어 어” 청양고추는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청양고추는 매우니까 작게 썰면 좋겠어요. 양파랑 당근도 썰어 주세요.”
“안다.”
상미 씨는 준비한 재료에 부침가루와 물을 적당히 넣어 반죽한다. 재료와 반죽이 잘 어우러지도록 부침가루와 물을 여러 번 넣어 농도를 맞춘다. 이 정도면 괜찮냐고 물어본다. 잘 되었다고 하니 흐흐흐 웃으신다.
상미 씨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미나리전을 맛있게 노릇노릇 부쳐낸다.
재료구매부터 손질까지~~ 그리고 맛있게 요리를 완성했다.
이웃들은 정말 맛있다며 상미 씨에게 잘 먹었다고 인사한다.
2024년 4월 13일 홍은숙
상미 씨가 재료사서 만든 전을 나누니 더 맛있었겠어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