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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사범대 김동건군
“1991년부터 15년 동안 학습지로 공부하면서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특히 기숙사 생활을 할 때도 이렇게 들인 습관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올해 서울대 사범대 과학교육계열에 입학한 김동건(19)군은 만 3살부터 재능교육 학습지를 보기 시작해 고등학교 1학년까지 봤다. 처음에는 수학으로 시작했고, 나중에는 한자, 국어, 영어 4과목을 꾸준히 봤다. 특히 고등학교 때는 집인 경남 창원을 떠나 충남 논산 대건고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 “기숙사 생활이니 학원에 가거나 과외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그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많은 도움이 됐죠. 수학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볼게요. 1주일 단위로 조금씩 조금씩 진행되니까 개념을 확실히 다지면서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이렇게 초등학교 때 들인 공부 습관이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적용됐습니다.”
김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학원을 잠깐 가 본적이 있지만 1주일도 안 돼 곧바로 그만 뒀다”고 말했다.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에 가니 제 시간이 없었어요. 하루 동안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 시간도 없이 하루가 그냥 지나 갔어요. 제 공부시간이 없어지니 답답하고 공부도 안 됐죠.” 이런 습관은 서울대 입시의 논술시험에서도 힘을 발휘했다고 김군은 말했다. “제 또래 친구들이 책을 많이 안 읽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학습지를 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매일매일 글을 읽어야 하고 자연스럽게 읽는 습관이 들었어요. 이번 논술 시험에서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서울대 사회과학부 류혜진양
“제가 외국어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초등학교 때 알았으니 상당히 빠른 편이죠.” 올해 서울대 사회과학부에 입학한 경기도 양평 양일고등학교 류혜진(19)양은 “일찍 좋아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 목적이 생겼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7년 동안 재능교육 학습지를 봤는데요, 초등학교 때 오신 학습지 선생님이 제가 영어를 좋아한다는 걸 발견하셨고, 잘 이끌어 주셨어요.” 또 매일매일 학습지로 공부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게 됐다는 게 류양의 말이다. 그래서 류양이나 어머니도 학원이나 과외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류양의 어머니는 “학원이나 과외는 아이를 위한다면서 반찬을 일일이 떠먹여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하지 않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양이 갖고 있는 독특한 공부방법도 있다. 바로 ‘선생님이 돼서 수업해 보기’다. “교과서를 미리 읽고 예습을 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죠. 또 수업도 최대한 집중해서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제가 더 하는 것은 이렇게 배운 것을 제가 선생님처럼 누군가를 가르치듯이 요약해보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세 번 공부한 효과를 얻을 수도 있고, 훨씬 더 기억이 잘 납니다.”
류양은 앞으로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다. 류양은 “어렸을 때 외국어를 좋아하기 시작한 이후 자연스럽게 꿈이 정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