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잔인한 장면, 무서운 장면 1도 없습니다.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편집합니다.
[등장인물]
류(신하균), 영미(배두나), 동진(송강호)
.
.
이외에도 너무 많으므로 기타 등등!
다음 날 아침,
햇빛 가득한 류의 집.
간밤에도 통증에 시달린 탓에
거동이 불편한지 힘없이 누워있는 누나.
그리고,
오늘이 바로 의사에게서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지
닷새째 되는 날임.
내일이면
누나가 수술을 위해 입원해야 함!
맴맴충들이 온힘을 다해
울어제끼는 가운데,
홑이불 하나만을 걸친 누나의 몸을
얼음물에 적신 수건으로
정성들여 닦아주는 류.
누나는 그 손길에 간지러워하며
작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함.
그런 누나의 모습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띠며,
정성스레 몸을 닦아주는 류.
산동네 허름한 쪽방에서
마치 사이좋은 연인처럼 다정함.
(* 왠지 모르게..
불편한 에로틱함이 느껴지는 장면.
간혹 여기에서
금지된 욕망을 엿보는 사람도 있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류가 누이를 욕망하고 있다고.
근친의 욕망은
사회적 비난을 피할 수 없기에
류는 귀가 멀어야 하고,
근친의 욕망은
결코 발설되어서는 안 되기에
류는 말하지 못하는 인물로 설정된 거라고
보는 관점도 있음.
뭐.. 이렇게 볼 수도 있긴 한데,
글쓴 본인은 남매의 애틋함으로 봄.)
출근길에 나선 차들로
분주한 도로,
아침부터 차를 몰고
어딘가로 향하는 동진.
밤을 꼴딱 샜는지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조수석을 힐끔 돌아봄.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까지 해둔 서류가방.
어젯밤 유괴범에게서 온 편지내용대로
2600만원을 들고 약속 장소로 향하는 중임.
유괴범에게서
딸아이를 되찾을 유일한 열쇠이기에
보물 대하듯 돈 가방을 바라보는 동진..
햇살이 비스듬하게 쏟아져 내리는
이른 오전,
잠에서 깬 유선을 씻기고
머리를 말려주는 누나.
류괴범은 이미 나가고 없음.
엄마처럼 다정한 누나의 손길에
얌전히 앉아있던 유선.
“언니~ ...세상에서 젤 부러운 애들은요.
엄마가 머리 땋아주는 애들이거든요.”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며
다시 그림을 그림.
그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져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누나.
“유선이 나중에 집에 돌아가도
언니한테.. 자주 놀러와. 언제든지 전화해~
언니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힘없이 자리에 누우며,
다정하게 말하더니
유선이 그림 그리던 스케치북에
집전화번호를 적어 찢어 건넴.
류 누나 옆에 바싹 붙어
전화번호를 눈에 담는 유선..
(* 부모의 이혼 이후
엄마는 집을 나가고,
항상 일에 치여 바쁜 아빠.
주물공장 사장 딸 옆에서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어보였던 것도
항상 엄마와 함께 하는 그 모습을
부러워했기 때문.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워보여도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
엄마가 땋아준 친구의 머리카락을 보며,
따뜻한 손길을 그리워했을 아이.)
그 시각,
지하철역으로 이동한 동진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음.
이 근처에서 유괴범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진 않을까...하는 생각에
초조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던
그 때,
삐삑삐- 울리는 동진의 폰.
다급하게 폴더를 열자
‘금호역 3번 출구로 나오라’는
유괴범의 문자.
다시 폴더를 탁 닫고,
유괴범이 시키는 대로 움직임.
동진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
.
.
뒤이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온 영미.
저 아저씨 다행히 경찰에 신고 안 했나보네..
경찰 미행도 없고, 우리 계획대로
순순히 따라주는 거 같고..
뒤에서 동진을 몰래 감시하면서
‘유선의 친엄마가 이혼하면서 사주고 간
유선의 폰’으로 문자를 보낸 것!
긴장을 지운 표정으로
폰을 주머니에 슥 집어넣음.
한편,
장을 보고 돌아오는 누나와 유선.
“며어엋천만이냐아~
대애한안남아 가는 길! 승리뿐이다아~
나아가자~ 어서가자~ 승리의 길로~”
누나의 손을 잡고 걷다가
노래를 부르며 폴짝폴짝 뜀.
영미가 가르쳐준 노랜데..
어느새 중독됐나봄.
차라리 진진자라가 낫지..ㅎ
걸음이 힘겨운 와중에도
유선을 보며 흐뭇하게 웃는 누나.
지하철역에서는 선로를 따라
열차가 들어오고 있음.
지금쯤 우리 딸이
울고 있는 건 아닐까..
온갖 고통스러운 망상에 휩싸인 채
열차에 몸을 싣는 동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영미도
자연스레 열차에 따라 탐.
그러나 동진의 우려와는 달리
.
.
.
너무나 평온한 유선이의 하루.
ㅇ>-<
류 누나랑 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선풍기 바람 솔솔 맞으며
달콤한 낮잠타임 중임.
잠시 후,
열차에서 내려
지하철역을 빠져나오는 동진과
이젠 존나 바로 뒤에서 미행하는 영미.
문득 걸음을 멈춘 동진이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히엑....;
화들짝 놀라 계단을 내려감.
동진의 폰으로 그 다음 목적지를
전송하는 영미.
한편,
누나는 유선이 잠든 사이에
집안일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음.
내일부터 자기가 병원에 입원하고 나면,
집안일에 미처 신경 쓰지 못할 동생을
조금이라도 거들어주려고 하는 것.
류가 벗어놓은 빨래거리들을
세탁기에 넣던 그때,
류의 바지 주머니에서
종이 쪼가리 하나를 발견함.
분명 오늘도 출근하다고 나갔는데....
이건 뭐지..?
류의 ‘퇴직금 영수증’을 확인하고
서서히 떨리는 손..
결국 누나한테
회사 잘린 거 다 들키게 생겼음..
거의 한 달이 지났는데
왜 아직까지 주머니에 넣어놨냐ㅠㅠㅠㅠㅠ
그 시각,
동진은 돈 가방을 품에 끌어안은 채
버스에 앉아있음.
애끓는 속으로 창밖만 내다봄.
멀찍이 뒤에 앉아
힐끔힐끔 감시하고 있는 영미.
동진쓰 시야만 낭낭했으면 바로 들켰을 텐데..
“..제 동생이 왜 그렇게 자주 지각하고
결근했는지 얘기하던가요..? ..그럼 회사에서
연수받으러 간 적도 없겠네요..
예, 그 전에.. 해고된 거죠...?”
류가 일했던 주물공장에 전화를 걸어
동생이 자신의 병간호 때문에
해고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됨.
떨리는 목소리로
통화를 마무리하는 누나.
그럼 회사에서 해고당한 동생이..
집에 데려온 ‘사장 딸’은 뭐지.. 설마...?
내 동생이 그럴 리 없다며 마음을 다잡지만,
불길한 예감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음..
(* 수술이 가능하단 류의 말을 듣고,
삶의 희망을 품었을 누나.
그러나 류가 해고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류가 데려온 유선 또한
사장이 맡긴 아이가 아니라는 걸 깨달음.
영화상에선 삭제된 내용이나
시나리오에 따르면..
급기야 류의 책상 서랍을 뒤져
유선을 몰래 찍은 사진들,
주변 동선을 파악한 약도,
여기저기 활자를 오려낸 잡지 등을 발견한 누나.
류가 유선을 유괴해왔다는 걸 알고,
절망감은 극에 달함.
자신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반인륜적인 범죄까지 저지른 동생.
얼빠진 얼굴로 멍하니 주저앉은 누나..)
한편,
버스에서 내린 동진은
인적 하나 없는 작은 공원에 도착함.
땀을 뻘뻘 흘리며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그 때...
새로운 문자가 도착함!
멀찍이 서서 망원경으로
감시하던 영미가 보낸 것.
‘돈 가방을 옆에 내려놓고,
눈을 가리고 있으시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지...
잠시 주춤하다가 이내 시키는 대로
가방을 내려놓고 눈을 가리는 동진.
그 순간,
공원 내 공중화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류가 문을 열고 나옴.
비닐과 밧줄을 들고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동진의 머리에
비닐을 뒤집어씌우는 류.
(* 허술하기 짝이 없는 류와 영미의 작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애초부터 동진에겐 유괴범들에게
저항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
혹시나 잘못 대처했다간
딸이 잘못 될 수도 있단 생각에
어떤 반항도 하지 않음.
어쨌거나 딸의 몸값으로
요구된 2600만원만 주면,
딸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
딸과 극적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순종적으로 유괴범의 요구에 응하는 동진.
그리고
만약 영미의 미행을 느꼈다 해도
동진은 공격하지 않았을 것.
빨리 이 사태를 끝내고, 딸을 보고 싶은 마음뿐..)
노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늦은 오후,
류 누나가 간식거리로 챙겨준
오징어 다리를 냠냠하며
보노보노 보고 있는 유선.
졸졸-
요란한 만화 효과음 사이로
수돗물 소리가 얽혀드는 걸 보면,
류 누나는 화장실에 있나봄.
그 때,
2600만원이 담긴 가방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류.
어? 좃같은 보노보노당ㅎㅎ
잔뜩 신이 난 얼굴로 바라보는 류에게
누나는 목욕하러 들어갔음을 알리고,
다시 만화에 집중하는 유선.
티비만화 속 캐릭터들은
숨바꼭질하느라 시끌시끌함.
아, 씻고 있구나..
화장실을 슥 돌아보고,
다시 감격에 찬 눈으로
돈 가방을 내려다보다가..
Chu~♡ 예뻐 죽겠다는 듯
유선의 볼에 뽀뽀하는 류.
“이잉ㅠ_ㅠ 줘어!
만화 볼 거란 말이야.. 잉”
유선을 힐끔 보다가 채널을 돌리자
채널 절도당한 유선은 씩씩거리고..
여유롭게 장난까지 치다가
다시 리모컨을 돌려주는 류ㅎ
(* 유선을 매개로 해서
수술비를 얻을 수 있었기에
유선은 누나에게
새 생명을 줄 천사나 다름없음.
또한 ‘좋은 유괴’도 성공적.
동진의 협조로 자신은 돈을 얻었으니
이제 유선을 다시 동진에게
돌려보내줄 일만 남음.)
보노보노에 채널 고정하더니
류 다리에 편하게 걸터앉음.
이젠 서슴없이 장난도 치고,
편하게 기대기도 하고..
류 남매가 쏟는 애정에
완전히 마음을 연 것 같은 모습!
그 때,
아 맞당 이거 언니가 오빠 오면
주라한 거임 'ㅅ'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손을 뒤로 뻗어 편지를 건네는 유선.
류는 별 생각 없이
편지를 펼쳐보는데,
‘나의 신장 때문에....
유괴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짓이야..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너한테 그런 짓까지 하게 만들면서...
내가 산들 무슨 소용이 있겠니?..
유선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려보내..
내 마지막 소원이다.
사랑해, 안녕.’
누나의 편지를 급하게 훑어 내려가던 류.
벌떡 일어나더니
미친 듯이 화장실로 달려감.
이 사태를 알 리가 없는 유선은
만화를 보며 키득대고...
화장실 문틀에 쳐진
커튼을 다급하게 걷어내자..
핏물이 흥건한 고무대야에 누워있는 누나.
드디어 돈을 받은 날,
동생의 범행을 알게 된 누나는
고무 대야 속에서 손목을 긋고 자살함.
(* 동생이 자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단 자책감.
동생에게 짐이 되는 건
죽기보다 싫다했던 누나는
동생의 죄를 대신해 벌을 받듯,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림.
누나를 살리고 싶단 이유 하나만으로
류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렀는데...
누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림으로써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림.
누나를 살리고자 저지른 류의 범행이
오히려
누나의 ‘삶의 의욕을
앗아간 계기’가 되어버린 것..)
으..어..어...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류가
입을 열고 소리를 내기 시작함.
이미 숨을 거둔 누나를
떨리는 손으로 감싸 안고,
처절한 울음을 토해내는 류.
고통을 시원하게 뱉어내지도 못하고,..
속으로 응어리만 짓눌러 삼키는 울음소리.
그와 동시에
유선이가 보던 만화에서도
목이 졸려 꺽꺽대는 캐릭터가 나옴.
(* 유선이 누나를 찾는 류에게
화장실에 있다고 알려줄 때,
만화에서는
너부리가 포로리를 찾는
숨바꼭질 장면이 나옴.
그러다가 자살한 누나를 발견하고
류가 충격에 울음을 토해낼 때,
만화 속에서도
술래인 너부리가 포로리를
찾아내자마자 켁켁대고 있음.
만화와 현실의 장면을 교차시키며,
은근한 접점을 만들고 있는데..
숨바꼭질로 따지면
술래는 류, 숨은 사람은 누나.
즉, 유선이 보던 귀여운 만화가
류 누나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었던 것.)
그 시각,
어느새 해가 진 공원.
멍!멍ㅁ멍!멍!!
뭔가를 보고 날카롭게 짖는데..
멍멍이의 경계 대상은
머리에 비닐을 쓴 채
가로등에 묶여있는 동진.
딸을 무사히 돌려보내줄 거라 믿으며,
반항 한 번 않고 지금껏 묶여있었던 것..
“아악! 아-악!!!!!
아무도 없어요?! 후우....
도와주세요..!하...... 아악!!!”
코와 입을 막고 있는
비닐 때문에 가쁜 호흡을 몰아쉬며,
계속해서 소리 지르는 동진.
이미 목 다 잠김ㅠㅠㅠ
같은 시각,
영미의 차를 몰고
어딘가로 향하는 류.
이제야 언니가 죽었다는 걸 안
유선은 서럽게 엉엉 울고 있고...
류는 넋 나간 얼굴로 차를 몰고 있음.
조수석에 안전벨트로 고정해둔
누나의 시신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다시 정면으로 고개를 돌림.
(* 공통적으로 동진과 류는
각자에게 소중한 것을
조수석에 놔둠.
동진이 딸아이를 되찾을 유일한 열쇠
‘돈 가방’을 조수석에 놔뒀듯,
류는 보물보다 소중했던 ‘누나’를
조수석에 앉힌 채 차를 몰고 있음.
누나를 살리기 위해
동진의 보물인 ‘유선’을 빼앗은 류.
자신의 보물을 지키고자
타인의 보물을 빼앗은 대가는
이토록 참혹한 것..)
밤새도록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류와 누나의 고향.
어린 시절 누나가
자신을 업고 다리를 건넜듯,
누나의 시신을 업고
강가 다리를 건너는 류.
(* 영화 초반부에 류가 보냈던
라디오 엽서 내용 중의 일부.
언젠간 자신이 죽으면,
고향 강가에 묻어 달라던 누나.
적어도 50년 후에나
지켜질 약속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빨리 찾아온 약속 이행의 순간.
그렇게 지키고 싶었던 누나의 시신을 싣고,
지키고 싶지 않았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고향 강가에 온 류.)
강가에 누나의 시신을 눕힌 류.
한참동안 처연하게 내려다보다가..
누나의 시신 위로
돌을 하나씩 쌓아올리던
그때,
침을 질질 흘리며 다가오는
뇌성마비 청년.
이 근처 사는 사람이겠거니.. 여기며
걍 무시하고 다시 돌을 쌓는데,
툭- 툭.
불편한 자세로 끙끙대며,
류가 쌓은 돌들을 하나씩 집어 던지는 청년.
순간 발끈한 류가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자
흠칫 놀라더니 다른 곳으로 감.
⎈‘뇌성마비’: 뇌 손상으로 인해
자세와 운동의 이상이 생기는 질환.
한편,
차가 멈춘 줄도 모르고
곤히 자던 유선.
으..흑..잉잉...
악몽이라도 꾸는지 울먹울먹하는데,
어느새 차 앞으로 다가온
뇌성마비 청년이 열린 차창으로
나뭇가지를 집어넣음.
류가 만들어준
유선의 목걸이가 탐나는지..
어떻게든 가져가려 애를 씀.
목걸이가 툭툭 당겨지자
번쩍 눈을 뜬 유선.
“ㅇ...? 꺄악! 저리가! 잉.. 저리가!”
창문으로 거의 몸 절반을
집어넣은 청년과 눈이 마주치자
유선이 비명을 지르고,
비명소리에 덩달아 놀라
어디론가 사라지는 청년.
겁먹은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류를 부르며 강가로 달려가는 유선.
“오빠! ...오빠!!”
그 사이
강가에 선 뇌성마비 청년은
계속해서 돌멩이를 물에 던짐.
고요한 수면 위로 떨어지는 돌멩이가
첨벙첨벙 어지럽게 꽂히는 가운데,
“오빠아~ 오빠!!!”
다리입구에 서서
건너편에 있는 류를 애타게 부르다가...
류가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는 한숨을 푹 내쉼.
엉성하게 놓인 다리를
급히 건너는 유선.
뒤에서 유선이 부르는지도 모르고,
누나의 시신 위로 묵묵히 돌을 쌓던 류.
그러다 갑자기 손을 멈추고,
가만히 누나를 내려다봄..
(*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공장에서
일만 하다 병에 걸렸던 누나.
류는 햇살이 넘치는 곳에
죽은 누나를 눕힘.
더 이상 차디찬 고통에 시달리지 않기를,
영원히 세상의 빛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그 때,
계속해서 강물에 돌멩이를 던지다가
별안간 행동을 멈추는 청년.
어?
다리 위를 건너던 유선이......
보이지 않음...
강 건너편에 있는 류를 향해 달려가던 유선..
유선은 어디로 간 걸까요..?
다음 편에 계속!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오늘에서야 게녀들 댓 하나하나 읽었어요
저한테 글 열심히 쓰라고 토닥토닥해주는 것 같네요.
맘 같아서는 답댓 하나하나 달아드리고 싶은데..
막이슈라 꾹 참고 있어요ㅠㅠㅠㅠㅠ
매번 말하는 거지만.. 진짜 고마워요♥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요.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선댓! 늘 고마워~ 영화보면서 궁금한것도 많은데 이렇게 해석해줘서 넘 좋아♡
와 진짜 긴장의 연속...!! 유선쓰 무사하길!!ㅠㅠ
와..숨막혀...
워 진짜 재밌다..
헐 저거 류승범..?와ㅋㅋㅋ
존잼존잼
헐진짜재밌어..
존잼ㅜㅜㅜㅜㅜㅜㅜ
와 대박 쓰니 말 ㄴㅓ무잪해
설명도 찰져서 개꿀잼 흥미진진쓰...얼른 담편 보고싶당
와 짱잼ㅠㅜㅜ잘보고 있어요♡-♡
너무너무잘봤어 ㅠㅜㅜ 고마웡
비극의연속..ㅜㅜㅜㅜ아
으앙 ㅠㅠㅠㅠㅠ담편너무궁굼 ㅠㅠㅠ
아 어떡해...류가 불쌍하긴한데 마냥 동정 이런 불쌍한게 아니라 되게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킂...오늘도 잘 보고가요ㅠㅠ
헐 뭐가 어떻게 되는거야ㅠㅠ 애기야ㅠㅠㅠㅠㅠ
저 뇌성마비 류승범인거 알고 충격먹었는데ㅋㅋㅋㅋㅋ
헐아어떡해ㅠㅠㅠ
고마워 나 너무 재밋게 보고이썽♡♡
영화 진짜 대박이다...
이런명작이 있을줄야..
근데진짜 매번 남기는 말이지만 게녀덕분에 이런 명작 접할수잇어서 너무좋아!! 원작은 잔인해서 엄두가 안나는데ㅠㅠㅠ 영화 너무재밌다..설명은 더더욱ㅠㅠ수고스럽겠지만 너무너무 고마워
대박...설명도 진짜 좋아요...
와대박.....와진짜어떡해..불안해미치겠다....아진짜어떡해...
대박 ㅠㅠㅠ 너무 재밌어ㅠㅠ
아아ㅜㅜㅜㅜㅜㅜㅜㅜ쩐다 진짜ㅠㅠㅜ 게녀야 고마워ㅠ덕분에 진짜 잘보고있어
와 진짜 대박...너무 잘 보고있어요!!
ㅠㅠㅠㅠ설명 간략하고 쉽게 해줘서 고마워용 류야 에후ㅠㅠㅠㅠㅠ
아...답답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