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임다
시골에가 엄마랑 함께 문앞 터전에다 옥수수를 퍼그나 많이 심었던 것이 어제인것 같았는데 벌써 옥수수 익어가는 냄새가 솔솔 풍깁구마
고래서 엄마님께서는 연길에 있는 형제 조카들에게 다 나누어 주시라고 하여 제가 메고 지고 하메 두 주머니를 연길에까지 시골버스 타고 왔슴다
엄마의 정성담긴 노오란 옥수수 보기만해도 구수해보이는 엄마의 손끝에서 정성 들여 가꾸어진 유기농 옥수수 전 시골버스에서 내리며 택시를 타려고 두리번 두리번
그런데 어떤 아즈바이 아즘마 이거 파는겜두 한이삭에 얼매요 하는게 아이겠슴두
ㅎㅎ속으러 궁리했슴다 한번 팔아볼가?두주머니 많은데 더러 팔구 더러 나누어주지
네네 팜다 한이삭에 얼맴두 모르겠슴다 나는 사실 얼마인지 ㅎㅎ옆에 한족 아매와 물어서 생거는 얼마이고 익은건 얼마란걸 알고 다섯이삭 팔았슴다 근데 비닐봉지도 거스름돈도 없으니 어쩐담 옆에 아매보구 지켜달라하고 서시장 달려가서
처음 장시를 해보니 너무 신기합데다 아 이렇구나 뭐 챙피한것 없지 나 훔쳐 파는것도 아닌데..
불과 몇개 안팔았는데 옆에 장사군들이 도망치는것 아니겠슴두 청관이 온다나 ,,길옆에서 못 팔게하나봐요
청관이 지나면 또 모두 나가 판담다 근데 저느 겝이나서 저레 택시타고 집으로 왔슴다
집 부근에서 또 내려서 길옆에서 어떤 한족 아매옆에 앉아 좀 팔려구 내렸음다 너무 많아 혼자 집에 올라가기힘들어
한참 열이삭 팔았는데 또 청관이 옵데다 유유 또 도망치려다가 나도 마음고쳐먹구 뒤에 숨켯다가 다시나와 앉았음다 하나둘 좀 팔릴가 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까매지메 장대비가 쫙좍 저는 오도가도 못하고 물병아리가 됏슴다...딸애가 집에서 전화옴다 엄마 왜 상기도 안오냐며
집부근이라하니 딸애가 우산들고 달려와서 함게 집에 ..
집에와 보니 아직도 퍼그나 많기에 또 장사해볼 생각을 했슴다 ㅎㅎㅎ이번엔 삶아보자 저는 가스렌지에 옥수수 삶기 시작했슴다
어디에가 팔가 집부근에는 부끄러워 싫구..공원에 조카집앞에 갈가 궁리하메
그래서 뜨거운 옥수수 갖고 나오는데 아줌마 한분이 옥수수임까 하며 사련다고 집문앞에서 얼마인가 묻기에 에라 부끄럽구되구
집앞에서 작은 시장에서 옥수수 두주머니 하나도 안남기고 다 팔았씀다 딸애가 삶구 내가 팔구
물론 좀 많이 사면 한나 더 추가해 드리고 아는 사람 만나도 한이삭 더드리구 하며 거의 20여이삭 공으로 더 드린것 같스꾸마
사람 태여나서 항상 긴가 민가하던 제가 오늘 무슨담에 이런 옥시장사를 다 했는지 어디에서 그런 힘이 생긴건지 모르겠슴다 부끄럽구 챙피하다고 생각한 장사 옥시 장사 ㅎㅎㅎ 뭐나 못한다 아직 시작도 안해본 일을 지레 겁먹지말고 하려고만 맘 먹으면 이세상에 못할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임다 돈을 떠나서
저녁에 금돈을 또 한주머니 접구
...연모 이제는 장사군이 다 됏슴다 비록 너무 피곤하고 힘들지만 집구석에서 무료하게 힘들게 시간 보내며 전화 컴퓨터에 매달려 시간보내던 어제날보다 너무 즐겁씀다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구
첫댓글 머 ᆢ 먹고 사는데 부끄러울게 있나요ᆞ
세상살이 다 거기거기죠 ᆞ
사실 아가씨들이야 좀 부끄럽거나 수줍음 을 타서 못하지만 아줌마들이야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경험해 보아 아가씨 보다는 용기가 좋치여 ᆢ 아줌마는 용감 했다 말도 있듯이 강내이 집에 많어면 ㅋㅋㅋ 연모님은 살마요 ᆞㅋㅋ 내가 리어카에 실고 나가서 팔아 볼테니여 ㅋ ㅋ 저 장사 잘합니다ᆞ
언니도골라 누나도골라 할배도골라 할매도 골라 어머도골라 아부지도골라 알이 땡글 땡글한 찰강내이 왔습니다 ᆞ 골라잡아 두개의 8원 와 싸다 지금기회놓치면 두번은 안옵니다
강내이 사이소 아지매 아가씨 둘이 먹다가 한사람이 죽어나가도 모
를 정도로 달콤 하고 구수한 연모표 찰강내이 입니다 ᆞ
퍼득 오이소 사이소 ~~~ ㅋ ㅋㅋ 한 리어카 없어졌다ᆞ
중국은 길거리 노점상 자주단속 하더군요
사법국 에서 하는것 같더군요ᆞ
길거리에 나오는 사람들은 청관들 한국으로 치면 청원경찰 중국사법국 꼬봉들 ᆢ
강내이 많이 심어소 내년엔 ㅋ ㅋㅋ 나하고 장사 해봅시다 ᆞㅎㅎㅎ
@야전공병단 사법국 아니구 청관이란데서 함다 도시 환경위생을 전문 관리하는분들
한국어떤 아즈바이덜 처음에는 좋은 소리하다 나중에는 얼굴도 못본 사람에게 뒤통수 잘 치기에 무세바서 아이하겟슴다 ㅎㅎㅎㅎㅎ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동 포 헉 ~~~~ 웃자고 한소리를 진심으로 받아 들이다니 ? ㅎㅎㅎ
무튼 청관이든 위생국이든 요게 중요 한것은 아니며 한국 아즈바이덜 뒤통수를 잘 친다에
조금 실망 이며 얼마나 한국아즈바이들이 동포님 을 실망 시켜는지 모르지만 노골적으로 다가 그럼 섭하지랴ᆞ
@야전공병단 미안해요 좋은 님들도 많지요 ㅎㅎㅎㅎ
@야전공병단 사툴방에 다시 나옵소 연변 사람들이 다 기다립꾸마 제가 말 실수해서 사과할가 함다 그래도 좋은 분들이 참 많은데 깊게 생각없이 한말에 마음 에 두지말구 사툴방의 좋은 친구로 보냅시다 뚜이부치
@야전공병단 공병단님 사툴방에 다시 나옵소 미안합꾸마
장사도 해 보고 잘하셨네 ㅎㅎ
무고하십두 날개달려서 좋겠슴다 부럽네용
뽀미 먹으라 가쟈 ㅎㅎㅎㅎ 어디메서 팜두?
옵소 서시장 뒤골목
옥시삽소 옥시삽소
우째 소리 잘 아이나간다
처음이래서 그렇겠지
다시 소리쳐보자
옥시삽소 옥시삽소
시골 토비료로 키운 록색옥시꾸마
우구야 이재 소리 잘 나간다
재미있다야 래일 또 팔라 와야지
저기 청관이 오는구나 빨리 도망가자
풋내기 장사군 연모누님
멋진 수필감이얘요 좋은 글 써요
건강하시고 즐거움만 넘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작사님 시인님 ㅎㅎㅎㅎ옥시 잡수러 오이소
강냉이2개 8원받으면 도둑심뽀!
비싸도
너무 비싸요.!
큰거는 세개 오뭔받습데다 난 그런데 사원 삼원씩 다섯개 사원 삼원씩 ㅎㅎ연모 도둑심뽀 이댈 메유아감사합니다 한국에서 하나에 이천원이지 여기는 그래도 쌉니다
2个5块钱 可以了
메유아 량거 우콰이 ㅎㅎㅎㅎ감사합니다 다녀가셔서
옥시던 감제던 노배던 어프러지구 대배지구 유격전하면서래드 돈버능게 장떼꾸마 ㅋㅋㅋㅋ내처럼
아주마이 혹시 그때그때 장마다에서 매바매바 갱새질하던 쑤이뤄네 시애비사추이조캐네 안쓰뚠아임드??ㅎㅎㅎ
재미남다 사투리글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