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중에는 미국 프로야구가 중단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전쟁에 참여했고 야구선수들도 예외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동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자들의 리그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92년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마돈나가 출연한 것으로도 많이 알려진 영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톰 행크스도 나왔었죠.
이 영화의 제목이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이 제목이 뜻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모두의 축제가 되지 못하고 그녀들만의 야구가 되었다는 비판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야구선수로 뛰는 그녀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그녀들을 상업적으로만 이용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욕심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늘 마음 한구석에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넘어선 분노가 생겨납니다.
이걸 해소하는 것도 목회의 한 과정이라면 상당히 소비적인 에너지일 것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그들만의 리그를 경험하는 듯 했습니다.
교사들만의, 어떤 사역자들만의....
그 느낌 참 싫은데...
그게 참 고쳐지질 않네요.
언젠가 그런 날도 오겠죠.
모든 사람의 축제와 같은 예배로 감사드리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