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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1990년 작품)
알고보니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진 소설이었다.
두 여자의 인생을 그리면서
여자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린 이야기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던 두 여자.
아버지의 죽음으로 공부를 중단하고 결혼하여 남부럽지않는 결혼생활을 만드는 한 여자와 오로지 성취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한 여자의 이야기
불행한 가정환경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한 여자는, 결혼과 가정에서의 여자의 모습을 과감히 거부하고,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을 키우고 살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결국, 성공을 이루었지만 성공의 마루에서 느끼는 헛헛함으로 자신을 포기하려고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 새롭게 거듭나는 여자. 죽으려고 찾아갔던 강물에, 이제는 그 물위를 걷는 여자가 될 것이라 다짐하며 소설이 끝난다.
물론, 대화 속에서 결혼이라는 일상적 생활과 여성의 성공의 별개의 문제가 아닐뿐더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단답형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있었지만,
너무나도 극단적으로 몰고가는 이야기에 조금은 진부한감이 있었다.하지만, 90년대 작품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시대적 우유부단함을 깨기 위한 내용이었다고 볼 수도있겠다 싶다.
신달자의 90년대 작품 두권을 이틀에 걸쳐 읽었다.
가정, 여성의 성공과 일, 불륜, 배신, 사랑..
공통적으로 들어간 소재라고 볼 수 있겠다.
기회가 된다면 최근에 쓰여진 책도 한번 읽어보고싶다.
작가의 작품에서 작가의 인생을 상상해 보는 것도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인듯 싶다.^^
물위를 걷는 여자를 읽고(2010.3.2)| 김영복님 방
김영복 | 조회 69 |추천 0 | 2010.03.0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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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첫 장편소설 물위를 걷는 여자를 신달자 시인 초청 문학특강이 개최된 2월27일 전날까지 읽었다. 특강을 수강하기 전에 최소한 신달자 시인의 작품 한 권은 읽어야 한다는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였다.
다행이 물 흐르듯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오늘의 젊은 여성들이 앓는 열병같은 사랑과 실연 그리고 정신적 방황과 고뇌! 사랑을 버렸을때 모든 것을 얻었던 그녀가 사랑을 얻었을 때 왜 모든 것을 버려야만 했는가!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책 표지에 적어놓은 내용이다.
작가 신달자는 죄의식을 스스로 책임진 여자, 불행한 사랑을 인식하고 혼자 괴로움을 안고 죽은 그녀를 저는 지금 아프게 상기한다고 적고 있다.
일생을 함께 해온 정말 친한 친구의 남편과 맺은 사랑을 확인한 주인공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 소설로 사회적 성공의 독신과 평범한 가정주부의 삶을 20년전의 시각으로 그린 작품이다.
적극적인 독서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