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일개一箇『귀원직지歸元直指』: <정토감주淨土紺珠>
선덕先德께서 “불법佛法은 신선한 물고기가 아니니 어찌 부패할까 두려워하겠는가?”라고 하였다.
파초를 벗기는 것과 비슷하니 한 층 또 한 층을 벗기고, 한 층 또 한 층을 벗겨서
손을 댈 수 없는 곳까지 벗겨 내야 비로소 한 조각을 이룬다.
그런 뒤에는 옷을 입고 밥을 먹으며 똥을 누고 오줌을 누며 지내는 가운데
한 번의 움직임, 한 번의 멈춤, 한 번의 말, 한 번의 침묵이라도
하나(一箇)의 아미타불이 아님이 없을 것이다.
이로부터 마음의 꽃이 찬란하게 피어 시방세계를 환하게 비추는데,
밝은 해가 하늘에 걸린 것과 같고, 밝은 거울이 경대에 놓인 것과 같다.
그러면 한 생각을 넘지 않아 정각正覺을 대번에 이루리니,
오직 이 일대사만 밝히는 것뿐만 아니라
불법과 세법世法에 대해도 명료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러도 머물지 말고 증오證悟를 추구해야 한다.
작가作家와 심기心機가 투합하여 인가印可를 받은 뒤에는
성인이나 범인을 세우지 않고 취함과 버림을 둘 다 잊어
온 법계가 자기의 미타彌陀이고 온 허공이 유심정토일 것이다.35)
35)
『歸元直指集』(X61, 429c).
출처: 동국대학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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