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자료=서울시향)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과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심우섭)은 오는 10월5일과 6일, 오후 7시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여행'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지난 5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최한 키즈 콘서트에 이어 서울시내 주요 문화시설인 강동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키즈 콘서트를 선보인다. 평소 전문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어린이들과 엄마·아빠가 일상에서 부담 없이 클래식 음악을 함께 즐기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무대는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드뷔시 '달빛',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메들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부터 클래식을 즐겨듣는 어른까지 온 가족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클래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과거로의 음악 여행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클래식 음악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난생 처음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간 주인공들이 우연히 만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함께 1780년 오스트리아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위대한 작곡가들을 만나고, 거장들이 남긴 작품을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향 '키즈 콘서트'는 클래식 명곡 감상과 함께 공연 관람 예절도 배울 수 있어 학교를 넘어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천재적 작곡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과 화음으로 가득찬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로 시작해 긴장감 넘치는 선율과 환상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돋보이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오프닝을 알린다.
이어,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중 네 번째 '발레'를 연주해 아름다운 선율과 작은 악기들의 다채로운 조합을 보여주며, CF와 영화 OST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드뷔시의 '달빛' 오케스트라 버전을 통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각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인다.
또한, 우아한 발레 음악으로 알려진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종소리가 나는 건반악기 첼레스타의 맑은 음색과 신비로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설탕 요정의 춤'으로 동화 속 요정들이 춤추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경쾌하고 활기찬 '행진&트레팍' 연주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볼 수 있다.
후반부에는 재즈의 독특한 감각과 선율을 살린 랩소디 풍의 관현악 작품인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을 통해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파리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으며, 오래전부터 영화,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통해 화려한 리듬과 멜로디, 다이내믹한 연주로 대중에게 알려진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메들리로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서울시향은 키즈 콘서트 외에도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연 '우리동네 음악회'를 10월25일 양천문화회관, 11월2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또한, 11월7일 정동제일교회, 11월9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키즈 콘서트 티켓은 서울시향과 강동아트센터 누리집,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