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로컬푸드 직매장’ 설립 붐
원주축협 내년 신설
원예농협 2·3호점도
원주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설립이 붐을 이루고 있다.
원주축협(조합장 신동훈)은 최근 원주시의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직매장 설치·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 설립에 따라 원주축협 1300여명의 조합원들은 축산물은 물론 다양한 농산물에 대해 새로운 판로 확보가 가능해졌다.
원주축협은 조합원의 바람과 유통시스템 여건 등을 감안해 기존 하나로마트 내 ‘숍인숍’ 형태보다는 독립매장 개장을 검토 중이다.
또한 지난해 도내 처음으로 무실동에 독립매장을 오픈한 원주원예농협(조합장 심진섭)도 원주혁신도시와 한라비발디 아파트 인근에 로컬푸드 직매장 2·3호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부터 원주지역에는 지역 농·축산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4곳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로컬푸드 직매장 인기는 납품을 희망하는 농가 급증이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다.
원주시가 운영 중인 원주푸드종합센터에는 지난 상반기에만 100여개 농가가 계약재배를 신청하면서 올해 안으로 200개 납품 농가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4개 농가가 센터에 농산물을 납품한 것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납품에 참여하는 농가도 늘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7억3800만원)보다 5배 증가한 3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동훈 조합장은 “최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결정했다”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독립매장 설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10.1 원주/윤수용 ysy@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