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통제하는 기술 / 홍속렬
하루 세 시간 축구를 지도하는 시간 외엔 모두가 내 시간인 이곳에서의 삶?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고 제어 할 수 있는 자신이 없으면 이곳에서의 삶은
그야말로 노예와 같은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
책도 읽고 글도 쓰고 노트북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도 무진장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기란 참으로 힘든 상황이다
혼자 살아 가는데 매우 익숙해 있다 해도 어디 나갈 공간도 차 한잔 마실 동무도 없는 곳
오직 건물 안에 갇혀 오갈 데가 전혀 없는 내 경우 이런 삶은 정말 인내와 끈기 그리고 분명한 삶의 목적이 날 이끌어 주지 않음, 정말 불가능한 삶이 될 것이다
내가 늘 즐겨 보는 영화가 있다. 넷플릭스에 있는 “호프빌리지”
꼭 동화 같은 줄거리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삶을 보다 보면 어느새 나도 그 안의 사람으로 받아 드려지고 동심으로 돌아간다
자꾸 슬퍼지는 자신을 위로하고 새로운 소망을 가슴에 품는 영화
영화 한 편이 주는 즐거움과 기쁨이 정말 희망 골의 희망을 내 가슴에 심어준다.
나는 생각한다
어디서곤 살아가는 일은 마찬가지
그러나 보람을 갖고 살아가는 것과 그냥 무위 하게 시간을 소모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인 삶
나는 시간 더미에 묻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렇게 자신을 추스리며 자신과 싸워 승리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
그래
난 젊은 시절부터 자신을 통제할 힘을 길러 왔다
늙어 존경받는 존재로 늙은이가 아닌 노인으로 어르신으로 존경받는 노인이 기를 바라서 오늘도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