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잘생기다"의 뜻은
보기에 좋다(handsome)이며,
“못생기다”의 뜻은
생김새가 잘나지 못하다(ugly)는 뜻이다.
운동경기에서
“격려”의 뜻으로 사용하는
파이팅(fighting)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한국식영어단어 콩글리시이다.
우리말국어사전에도
"파이팅"은
영어가 아닌 콩글리시라고 풀이되어 있다.
이제 콩글리시인 “파이팅”도
세계 공통어가 되었다.
옥스퍼드영어사전이
지난 9월초 최신판에
“파이팅”을 비롯한 한국단어 26개를
추가로 사전에 등재했기 때문이다.
파이팅(fighting). 대박(daebak). 잡채(japchae).
김밥(kimbap). 트로트(trot). 먹방(mukbang).
오빠(oppa). 언니(unni). 누나(noona). 한복. 갈비 등.
동일한 물건을 보고도
보는 사람의 기준과 판단에 따라
잘생기기도 하고 못생기기도 하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라는 속담이 있다.
"함함하다" 라는 말은
"보드랍고 반지르르하다"는 뜻이다.
날카로운 가시를 두른 고슴도치도
제 자식만큼은
아주 보드랍고 반지르르하게,
그지없이 사랑스럽게 본다는 의미일 게다.
고슴도치의 바늘가시는
무려 1만 6천여 개나 된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순응(順應)하며
주어진 생명을 불태운다.
그러니
잘나고 못난 생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그냥
자신의 생명체 그 자체로 존재할 따름이다.
역시 사람도 같은 생명체이다.
잡초가 뿌리를 내리며
땅을 헤집는 힘만큼이나
사람들도
한 사람 한 사람 세상을 살아가며
힘내어 자신의 뿌리를 내린다.
그냥 함부로 사는 인생도 없고
그냥 살아가지는 삶도 없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라는 말이 있다.
하늘을 향해 곧게 쭉쭉 뻗은 나무들은
그 용도에 따라 일찍 베어져 산을 떠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못생긴 나무들은
오랫동안 산에 남아
산을 지키게 된다는 말이지만,
세상엔 잘생긴 나무와 못생긴 나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나 동식물이나 모든 생명체는
자기스스로
자기의 생김새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나무가 잘생기고 못생겼다는 기준은
조경사나 목상(木商)의 단순한 기준이다.
못생겼다는 나무가 부잣집정원에 심어질 땐
오히려 더 값비싼 나무 대접을 받는다.
사람 역시 자신의 신분과 하는 일이
하찮은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것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기본이며 힘이다.
사람은 저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다.
하는 일마다 가는 곳마다 내가 주인공이다.
세상엔 절대 잘난 사람도 없고
못난 사람도 없으며
직업 또한 귀천이 없다.
시골에서 소를 키워도 좋고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도 좋고
산속에서 도(道)를 닦아도 좋다.
세상에
못생기고 무능력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내가 나를 믿고
내가 나를 칭찬하며 살면 된다. <쇳송. 2891>
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