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무역상사, 330개→4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산업부, ‘소비재 전문무역상사’ 지정해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지원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수출을 대행해 주는 전문무역상사가 올해 크게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8일 현재 330개사인 전문무역상사를 연내 4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전문무역상사 지정 및 지원제도’를 활성화해 국내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산업부 장관이 신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및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지정한 수출대행 기업으로 현재 총 330개사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2021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돼 안전부품, 미용기기 등의 수출을 대행하는 ㈜올릭스글로벌를 찾아, 전문무역상사가 국내 내수기업을 해외시장에 진출시킨 성공 사례와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전문무역상사 제도 내실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릭스글로벌은 전문무역상자 지정 이후 2022년 312만 달러의 중소기업 수출대행 실적을 올려 같은 해 제59회 무역의날에 삼백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산업부는 연내 400개사 이상의 전문무역상사를 지정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무역상사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참가지원 확대, 현지 지사 역할 지원, 대기업 전문무역상사와 동반 해외판촉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내수기업?수출초보기업이 전문무역상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권역별 상담회를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실시간 매칭이 가능하게 홈페이지(http://ctc.kita.net)를 개편하여 수출초보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나아가 전문무역상사 취급 품목 확장을 위해 패션?리빙 등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을 지원할 ‘소비재 전문무역상사’ 육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정 품목 및 수출지역에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무역상사가 마케팅, 유통, 바이어와 수출계약 및 시장개척까지 전담할 수 있도록 전용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전문무역상사 지정 절차와 지정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재정비하여 전문무역상사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역량있는 전문무역상사를 육성하고 이들과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