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헌터 자격증
-3화- 자존심 x 성난 바다 x 결투
한 남자가 칼로 갈매기 떨어뜨림
레오리오 노관심
"우에엑~"
배멀미로 누가 토함
"덩치는 산만해 가지고
이 정도에 배멀미를 하다니 한심하군"
"항상 있는 일이었어
도레섬에 도착할 때까지 줄기차게 게워내다가
피골이 상접할 게 눈에 훤하군"
"푸하하하(비웃음)"
"이번에는 몇 명이나 건지려나"
빨간 두건이 한 사람 약 올리더니
갑자기 서로 급싸움
노관심
-파란 두건 금화 다섯 냥
열 냥 걸겠어!(내기한다고 북적북적)
빨간 두건 이김
"그쯤에서 끝내거라 가쵸"
"(파란두건한테) 내려.
이 배에서 내리란 말이다"
"뭐라고?!"
"던져"
하나둘 풍덩 자비리스
그래도 구명튜브 하나는 던져줌
"이 배에 올라탄 이상
이유불문하고 내 명령에 복종한다.
내 명령에 거슬리는 날에는
저 바다로 곤두박질 칠거다. 명심하도록"
"흥, 우린 손님이라고(중얼)"
"드디어 걸렸다!"
끄응
"잡았다!"
월간낚시 표지각
"꼬마야 정말 큰 놈을 낚았구나.
그 날다랑어는 아무데서나 보기 힘든
아주 희귀한 생선인데"
"네 고래섬에서도 거의 못 봤어요"
"바람이 멈춰서 배가 도통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군
이래서야 언제 도레섬에 도착하겠어?"
"태풍이..태풍이 몰려와요"
"뭔 소리야? 파도가 저렇게 잠잠한데"
"바람에 습기가 많아. 소금기도 많구"
"갈매기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걸"
"갈매기가? 하하하 새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다는 거냐?"
"응! 전부 다는 아니지만"
"하하하 거짓말도 정도껏 해라" - 레오리오
"꼬마야 너 고래섬에서 이 배에 올라탔었지?"
"네"
"아버지는 뭐하는 분이시냐"
"헌터예요. 사진으로밖에 못 봤지만요,
아버지를 존경해요"
"그래? 네 아버지도 헌터란 말이지"
...
"꼬마야"
"왜요?"
"태풍 규모는? 언제쯤 오겠나?"
"갈매기 말로는 상당히 큰 태풍이래요
이 배의 속도면.. 앞으로 두 시간 후!"
"음하하, 이렇게 배 위에서 오랜 세월 생활했지만,
이렇게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은 네가 두번째로구나"
"두번째요?"
"전원 들어라! 돛을 내려라!"
구경하는데 어디서 나무양동이가 날아와서
@#$$!!!
퍽!
나무조각 부셔지고 파편 다 날아다님
눈 감고 다 피하기☆
"조심하라구! 뻔뻔스럽긴
이런 걸로 날 시험하려 하다니
대체 날 뭘로 보는거야?"
거세진 파도
-저게 뭐야? 저기봐 저기 웅성웅성
"세인트 엘모의 불이다"
"세인트 엘모의 불?"
"일종의 발광현상이야.
공기가 네온이나 전기를 띤 구름으로 뒤덮이면
정전기가 돛대 꼭대기 같은 곳에 집중적으로 모이면서
강한 빛을 내뿜는거지."
"아하"
"이제야 겨우 입을 여는 구만.
백과사전에서나 볼 수 있는 해설, 고마워~"
...
(레오리오 놀리기)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세인트 엘모의 불을 보게 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지"
"곧 온다, 거대한 태풍이."
'올해는 헌터로서 자질이 충분한 녀석들을
만나게 된 것 같군'
폭풍우 때문에 선실은 뒤집히고 난리남
물건도 사람도 굴러다님
그 와중에 나무통 굴리는 곤
서커스 묘기인줄
이 분은 난리 통에 주무시는 중
사과 냠냠
♪~♬
폭풍우에 노래 부르는 선장
"선장님 선실에 물이 차오릅니다!"
"물 새는 구멍을 빌빌대는 녀석들 엉덩이로 틀어막아!
키를 돌려라 비상한다!"
문을 열고 들어온 선장
토하고 뒤집어지고 난리남
"한심한 놈들. 이래서 무슨 헌터 시험을 보겠다고..
정말 눈 뜨고 못 봐주겠군"
"자, 물 드세요
이 약초를 씹으면 좀 나을거에요"
'결국 저 세 명 뿐인가..'
"이름을 알고 싶다구요?"
"그래"
"난 곤이예요"
"크라피카라고 합니다"
"난..레오리오"
"곤, 크라피카, 레오리오..
너희들 왜 헌터가 되고 싶어하지?"
"이봐요, 내가 왜 대답을 해야되죠?
선장님이 면접관도 아니잖아요"
"잔말말고 대답해"
"뭐요?!"
"우리 아빠가 헌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누가 너더러 대답하래?
지금 내가 이 영감이랑 말하고 있는 거 안보이냐구?"
"이유 정도는 말해줘도 되잖아"
"난 싫어! 난 절대로 안 가르쳐 줄거야
난 말이지. 싫다고 생각한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싫은 사람이야"
"나도 레오리오 말에 동감이야"
"야, 너 대체 몇 살이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은근슬쩍 말을 놔?"
(1차 무시)
"그럴 듯한 말로 포장해서
대답하기 싫은 질문을 피하는 건 쉬운 일이지.
하지만 그런 행위는 탐욕과도 같은 것이야.
부끄러운 짓이지. 난 그렇게 생각해"
"레오리오 '씨'라고 다시 불러라"
(2차 무시)
"그렇다고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털어놓을 수는 없어.
내가 헌터가 되고 싶어하는 이유에는
아주 깊은 사연이 얽혀 있으니까.
그러니까 난, 이 자리에서
선장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어요!"
"레오리오 '씨'라고!
레오리오 '씨'!!"
(눈치)
"대답을 못하겠다면
지금 당장 이 배에서 내려줘야겠다
아직도 눈치 못 챘나?
헌터 시험은 이미 시작됐어.
이 배를 탄 그 순간부터"
"그건 헌터협회의..!"
"너희들도 알다시피 헌터가 되고 싶어하는 자는
셀 수도 없이 많지.
하지만 시험관들은 그 녀석들을 일일히 심사할만큼
한가하지 않아.
그래서 우리가 고용 된 거야.
지원자들 중에 몇 명을 골라내는 거지.
배에서 내보낸 녀석들과
골골대는 녀석들은 탈락이야.
곧 심사 위원회에 보고 할거야.
시험장에 간다해도 문전박대 당할 뿐이지
너희들이 본 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내 판단 여하에 달려있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서
내 질문에 대답하도록"
"쳇, 할 수 없지. 내가 헌터가 되려는 건 말이죠"
"(무시) 난 쿠르타 족의 생존자입니다"
"야! 내가 이야기 하는 거 안 보여?"
"내가 꼭 되고 싶은 헌터는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블랙리스트 헌터예요"
"그 이유는?"
"4년 전, 우리 종족이 한꺼번에 몰살당했어요.
범인은 살인집단 환영여단.
난 반드시 놈들을 붙잡을 겁니다"
"그게 헌터가 되려는 이유인가?"
(끄덕)
"환영여단이라면 모두가 A급 실력자들이야
숙련된 헌터들도 쉽게 손 대지 못 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죽음따윈 두렵지 않습니다.
정말 두려운 건 마음속에서 불타오르는 증오심이
사그라드는 거죠"
"헤, 아예 소설 한 편을 쓰지 그러냐?
복수가 목적이라면 굳이 헌터가 될 이유는 없는 거 아냐?" -레오리오
"정말 어리석기 짝이없는 질문을 하는군.
헌터만 출입할 수 있는 장소,
헌터만 입수할 수 있는 정보,
헌터에게만 허락된 행동이라는 게 있는 거야.
레오리오"
"레오리오 씨라고 부르랬잖아!!!!"
"그럼 레오리오 씨의 동기는 뭐지?"
(크라피카가 하도 무시해서 선장이 씨를 붙여줌ㅋㅋ)
"나 말이에요? 남의 비위나 맞추려고 거짓말 하는건
딱 질색이니까 솔직히 말할게요.
돈이죠!
헌터가 되면 떼돈을 벌잖아요!
돈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 되죠
으리으리한 집! 근사한 차!
값비싼 술에 여자까지~
ㅎㅎㅎㅎ"
"인격은 돈으로 살 수 없어. 레오리오"
"(개빡) 이걸로 3번째. 밖으로 나와
무례한 녀석. 쿠르타족은 예의범절도 모르나보지?"
"지금 한 말 당장 취소해, 레오리오!"
"레오리오 씨야. 밖으로 나와"
"바라던 바다"
"이봐 너희들 내 얘기 아직 안 끝났어! 거기서!"
"내버려 두세요"
"음?"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뭘 보고 분노하는지부터 알아보라고
미토고모가 가르쳐줬어요. 정말 멋진 말이죠
저 두 사람한텐 저렇게까지 화를 낼만한
중요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틀림없어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뭐? 가운데 돛대가 부러졌다고?"
"지금 당장 수리해야 돼"
"지금이라도 당장 사과하면 용서해주지, 레오리오!"
"니가 먼저 사과 해, 크라피카!
그 전엔 죽어도 사과할 생각 없다!"
"간다-!"
"덤벼라아악!"
둘이 싸우는 동안
돛대 수리하러 올라감
"가쵸 조심해!!"
으아악!!
"!!!"
싸우다 말고 추락하는 가쵸 잡으러 다들 뛰어가는데!
둘이 잡으려고 하지만 거리가 멂
조금만 더..!
뒤에서 곤이 슝 날아옴
곤 발을 크라피카가 잡고
크라피카 다리를 레오리오가 잡음
겨우 살았다!
"곤 너 생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레오리오
"그래, 너무 무모했어" -크라피카
지들은 싸워놓고...ㅎ..
"우리가 붙잡지 않았으면 벌써 물고기 밥이 됐을거야."
"어쨌든.. 붙잡아 줬잖아?"
"응?"
"앙?"
"근데, 결투는 어떻게 됐어?"
"결투? 맞다 우리 결투 중이었지?"
"아깐 실례가 많았어요, 미안해요 레오리오씨"
(태세전환ㅋㅋ급존댓말)
"낯간지럽게 왜이래.
하던대로 해 크라피카
나도 미안.
너희 일족에 대해 함부로 말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
방끗
"음하하 세 사람 모두 합격!"
"엥, 정말이에요?"
"그래, 고래섬까지 내가 책임지고 데려다 주마"
"야호, 신난다!
근데 이 고물 배 중간에 가라앉는 거 아냐?"
"내 실력을 믿으라구! 하핳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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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봐도 초반 크라피카는 너무 인성터진ㅠㅠㅋㅋ
다시보는 묘기ㅎ
(짤 안보이면 말해줘요ㅜ)
첫댓글 와 헌터헌터가 다 올라오다닠ㅋㅌㅌㅋㅋㅋ안그래도 정주행할려고 했는데 여샤 고마워 잘봤어!
옛날그림체 좋다 ㅠㅠ
레오리오레
오리오레오
리오레오리
오레오리오~~~~~~
아 오랜만이닼ㅋㅋㅋ 아무리 봐도 레오리오 꼰대..... 크라피카 저시절 진짜 성격 오지긴 오졌닼ㅋㅋㅋㅋ
ㅠㅠㅠ오늘도 재밌게 볼게 크라피카 내 최애...
존잼~~~~~~내인생작 ㅠㅠ
레오리오 메롱하는거봨ㅋㅋㅋㅋㅋ 첨부터 시비털었내,,
으아아아앙아ㅏㄱ 존잼탱
아 구작 그림체 오지네ㅜㅜㅠㅠㅠㅠㅠ크라피카으아아아아ㅏ악
진짜 헌터 개띵작 ㅠㅠ 구작으로 꼭 봐...... ㅠㅠ 만화책도 좋다
할 미친 헌헌!!!!여샤 잘볼게 ㅠㅠㅠㅠㅠ
와 캡쳐하는데 엄청 힘들었겠다 잘보고가ㅋㅋㅋㅋ 초반때 너무 귀여움 ㅜㅜ
구작 진짜 개명작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시 덕분에 오랜만에 옛날생각 났다. 고마워!
크라피카 넘 좋아 ㅠㅠㅠㅠ잘봤어
크라피카 넘 좋아ㅜㅜㅜㅋㅋㅋㅋㅋㅋ
신작밖에 안봤는데 여시덕분에 구작도 본당 여샤 고마워ㅠㅠㅠ크라삐 존예
크라피카 인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저렇게 튕기는 맛이 있어야지요 ,,,ㅋㅋㅋ
나 헌터 시험칠려면 1차가기도 전에 배멀미해서 탈락하겠네 쩝 ㅋ
간지나 크라피카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라피카 눈감은더 존귀
정주행 중 너무 재미있다 ㅋㅋㅋㅋㅋㅋ
크라피카 싸가지 없다고 생각했지만 차마 댓글은 못달겠다고 생각했는데 글쓴여시 사족보고 웃음 ㅋㅋㅋㅋ
무시개쩔어 ㅋㅋㅋㅋ
연어 왔읍니당... 정주행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