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마니아라면 8월 중순부터는 일정을 비워야 할 것 같다. '유라이어 힙'과 '누노밴드' 등 세계 록을 대표해온 그룹들과 국내 유명 록 밴드가 함께 참가하는 '대구 록 페스티벌'이 22일부터 5일 동안 대구 두류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대구U대회 기념 행사로 열리는 이번 '록 페스티벌'의 공식 참가팀은 모두 40여개. 국내외 수준급 록 그룹들이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음악당에서 매일 오후 자정까지 록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무료 릴레이 공연이다.
대구 록 페스티벌의 진면목은 일단 참가팀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우선 해외팀으로 록의 전성기인 60, 70년대 브리티쉬 하드록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유라이어 힙'과 90년대 하드록을 이끌었던 '익스트림'의 기타리스트인 누노 베텐커트과 보컬리스트인 게리 셰론이 결성한 '누노밴드'를 비롯 일본 하드록의 대표 주자인 '바우와우'와 'XYZ'가 참가한다.
누노밴드와 유라이어 힙은 각각 22일과 24일 90여분간 단독 콘서트를 갖게되며 바우와우와 XYZ를 비롯 로리타 18과 레이텔모처 등 일본팀은 25일 '일본 록 콘서트'를 갖는다.
국내팀으로는 '김경호 밴드'와 '체리필터', '봄여름가을겨울', '사랑과 평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10여개팀이 공연을 갖는다. 대구를 대표해서는 '아프리카'와 'U.P.S'가 참가한다.
또 행사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윤도현의 러브레터'(KBS 2TV)가 야외음악당에서 '록'을 주제로 한 녹화 방송을 가질 예정. 행사를 준비한 U대회 대구시민위원회 관계자는 "대구 록 페스티벌은 한국 록에 있어서 21세기를 여는 기념비적인 행사일 뿐 아니라 록의 뿌리와 정통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신세대뿐 아니라 나이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록 페스티벌 본 행사는 매일 밤 8시부터 자정까지 열리게 되지만 매일 오후 4시부터는 20개 팀이 참가하는 록 경연대회와 인디밴드 공연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특별행사로 유라이어 힙과 누노밴드 및 국내 밴드가 함께 참가하는 록기타 스페셜이 예정돼 있어 록 마니아들에게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경주 관성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경주해변 록 페스티벌은 한국의 '우드록 축제'를 지향하는 행사. 블랙홀과 훌리건 등 전국의 인디 밴드들이 모여 숨은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경주 록 페스티벌은 록 마니아들에게 있어서는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 줄 만한 무대인 셈이다.
첫댓글 오늘 익스트림의 그 '누노'가 대구에 입성했다. ^^ 이케 기쁠수가~~~ 시간나시는분 있으시면 참석하는것도 좋을듯 싶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