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계속 이어서 나갑니다.
1. 선수 계약현황
이제 대충 리그 전반의 기본적 룰과 정황을 익혔으니 레이커스의 실사례로 들어가 볼 차례다.
a. 확정계약 선수
13-14시즌, 레이커스엔 5명의 확정계약 선수가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 스티브 내쉬, 스티브 블레이크, 조던 힐이 그 5명이다. 사실 파우 가솔은 사면이나 트레이드 가능성도 있지만 여기선 일단 트레이드나 사면을 배제하고 현재 계약만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한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이 팀내 연봉 1,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내쉬까지 3명의 경우 전부 돌아올 이번 13-14시즌에 확정계약으로 묶여있다. 누군가 사면당하지 않는 한 팀에 100% 포함될 샐러리다. 블레이크나 조던 힐 역시 계약이 100% 확정되어 설사 방출되더라도 사면이 아닌 한 페이롤에 100% 포함된다. 따라서 방출될 가능성도 없다.
b. 떠날 선수
아쉽게도 앤트완 제이미슨이 올시즌을 끝으로 레이커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제이미슨은 우승을 위해서 페이컷해서 최소금액에 레이커스와 계약했으나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스윕당하는데 그쳤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플레잉타임을 얻지도 못했다. 수비 못한다고 욕만 먹었으니 팀을 떠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지도.
대리어스 존슨-오덤과 로버트 사크레, 대리어스 모리스, 앤드류 가우들락이 한꺼번에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이 중에 2~3명 정도는 팀과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론 사크레와 존슨-오덤이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해본다. 존슨-오덤과 사크레 모두 가비지타임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며 두 선수 모두 사이즈 부족으로 인해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NBA 레벨이 아니라는 인상만 주었다. 발전가능성에 있어서도 딱히 어느 곳에 포인트를 두어야 할지 의문이다.
c. 애매한 선수와 FA선수
문제는 여기다. 드와잇 하워드가 FA인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일단 제외하고, 메타 월드피스도 FA자격을 얻는다. 단, 팀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월드피스는 플레이어 옵션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피스가 옵션을 행사하면 팀에 남으면서 7.73m의 샐러리를 만지게 되고, 옵션을 행사하지 않게 되면 FA가 돼서 팀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게 될거다. 당초 월드피스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FA가 돼서 팀과 저렴하게 장기계약을 추진할거라는 이야기가 돌았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다시 옵션을 행사할거란 이야기도 돌고 있다. 모든건 6월 30일 이전까지 이뤄져야 한다. 옵션을 행사하든, 행사하지 않든.
개인적으로 월드피스는 팀과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건 월드피스 개인의 선택과는 크게 상관이 없기 때문에 재밌다. 월드피스는 옵트-인을 하거나 옵트-아웃을 하거나 팀과 이별할 가능성이 높은데, 우선 옵트 아웃을 할 경우 팀은 월드피스를 잡을 수도 있지만 큰 금액을 주지 못할거다. 팀을 위해서 월드피스가 저렴한 금액을 받아들인다면 모르겠으나 만약 비싼 금액을 요구한다면 얼 클락을 월드피스의 대체제로 고려할거다. 만약 월드피스가 옵트인을 해버릴 경우, 팀은 월드피스의 사면을 고려할거다. 6월 30일 이전까지 월드피스가 옵션 행사여부를 리그에 통보하면, 줄라이 모라토리엄이 끝난 후 일주일간 레이커스가 사면 여부를 리그에 제출하게 된다.
그 외에 FA가 되는 선수들을 보면 얼 클락이 있다. 얼 클락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월드피스의 대체자로 고려될 수 있는 선수이며 시즌 중반 이후 파워포워드로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즉, 월드피스와 제이미슨을 동시에 대체할 수 있는 선수인 셈이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많이 던지지는 않지만 종종 던지는 3점의 경우에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 리그 트렌드에도 아주 적합한 키 크고 빠른 포워드로서 손색이 없다. 물론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3번을 보기엔 볼핸들링이 불안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레이커스가 외부수혈을 하기엔 미니 미드레벨을 제외한 수단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 클락을 다소 저렴한 가격에 레이커스가 놓치지 않을거라고 본다.
대리어스 모리스나 앤드류 가우들락의 경우에도 그럭저럭 팀이 원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어찌어찌 재계약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모리스의 경우 1번으로는 도무지 용납되지 않는 패싱, 드리블링을 보여주었으나 수비력에 있어서만큼은 리그 포지션내 상위권 능력을 과시했고 가우들락의 경우 외곽슛을 포함한 공격력이 뛰어나 방출 후에 다시 한번 계약될 정도로 가치를 어느정도는 인정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단기 계약 수준에서 팀에 남지 않을까 싶다. 조디 믹스 역시 2년 계약 이후 첫 시즌에 부진했으나 두 번째 시즌까지는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다. 샐러리 자체도 1.55m에 불과해서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다.
문제는 이 두 선수다. 크리스 듀한과 데븐 이뱅스. 특히 이뱅스의 경우 팀에서 기대한 것과는 달리 수비도, 공격도 도무지 애매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이즈만 좋지 어느것 하나 장점으로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는게 문제다. 차라리 지난 시즌에 트레이드 카드로 썼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지금으로선 지난 시즌 시작 전에 비해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에 딱히 이 선수를 데려가려는 팀이 있을까 싶다. 미니멈으로 잔류시키며 한 시즌 더 믿어보거나, 혹은 다른 미니멈 선수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 듀한의 경우 슈터로서 안정성 자체는 괜찮지만 패서로서도, 공격수로서도 전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는 선수라는게 문제다. 자기가 혼자 만드는 능력이 전무하고, 수비력 자체도 작은 신장 때문에 취약한 면이 많다. 계약도 3.75m 중에서 1.5m만 보장이기 때문에 레이커스가 6월 30일 이전까지 방출한다면 2.25m을 페이롤에서 덜어낼 수 있다. 컵책이 듀한을 방출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방출하지 않는다면 큰 실수가 될거라고 본다.
2. 선수단 스태프 계약현황
a. 이적 스태프
마이크 브라운이 감독직을 맡으며 합류시킨 버니 비커스태프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어시스턴트 코치가 되었다. 역시나 마이크 브라운과 다시 한번 팀을 이룬 셈이다. 마이크 브라운은 비커스태프의 팀에서 코치를 하다가 이제는 비커스태프를 자신의 코치로 두고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제이슨 키드가 로렌스 프랭크의 팀에서 선수로 뛰다가 이제는 로렌스 프랭크를 자신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고용한 것과 비슷하다.
컷 램비스가 미네소타로 떠나며 필 잭슨 아래에서 그 자리를 메웠던 척 퍼슨도 팀과 함께 하지 않을 전망이다. 팀은 척 퍼슨과의 계약이 끝나 퍼슨과 계약을 유지하지 않을거라고 발표했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퍼슨은 가까운 시일 내에 감독직을 얻지 않을까 싶다. 팀 내 평판도 매우 좋은 코치였다. 다빈 햄 역시 애틀란타 헉스의 코칭 스태프에 합류했다. 다빈 햄은 빅맨 코치로서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대끼는 일선 코치였다. 선수 시절 백보드 유리를 부순 덩크로 유명한 햄은 작은 신장에도 포스트 무브에 있어서 장점이 있던 선수였다.
감독급 코치로 불렸던 스티브 클리포드는 샬럿 밥캣츠의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역시나 감독직 경험이 있던 에디 조던도 대학팀 감독직을 맡아 팀을 떠났다.
b. 잔류 스태프
이로써 그 많은 스태프들이 대강 정리되고 남은 스태프는 마이크 댄토니의 형이자 오랜 파트너 댄 댄토니 한 명. 동생과 상관 없이 좋은 코치로 인정받고있는 듯 하다. 하지만 최소 3명 이상의 어시스턴트 코치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추가 고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아무래도 기존 코치진은 마이크 브라운이 꾸렸던 코치진을 댄토니가 인수받았던 것임을 감안하면, 댄토니가 계속 유임될 경우 댄토니의 입맛에 맞춘 코치들이 대거 기용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댄토니와 계속 합을 맞췄던 필 웨버가 1순위 후보다. 애초에 댄토니가 팀에 합류하자마자 웨버와 댄 댄토니를 모두 고용하고자 했으나 팀에 코치가 워낙 많아 댄 댄토니만 고용되었기 때문에 필 웨버는 웬만하면 이번에 고용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시즌 초 레이커스 수비력이 문제가 되자 댄토니 스스로 입에 올렸던 (그리고 필자 본인이 강력하게 주장했던) 네잇 맥밀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댄토니의 팀은 예상대로 수비력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맥밀란은 그 약점을 확실하게 메워줄 수 있는 카드로 여겨진다.
문제는 과연 댄토니의 감독직이 안전할까의 여부다. 물론 밋치 컵책은 댄토니는 계속 레이커스의 감독직을 맡을거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거니까. 가장 중요한건 드와잇 하워드와 댄토니는 그다지 잘 맞지 않는다는거다. 그렇다고 브라이언트가 댄토니에 목매는 것도 아니고. 내쉬나 가솔도 감독직에 이래라 저래라 목소리를 낼 선수는 아니다. 때문에 하워드가 정말 레이커스와 재계약할 생각이 있다면 댄토니의 해고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그게 판타지가 아닌건 재정적, 정치적 배경이 말해주고 있다. 우선 정치적으로 하워드의 재계약을 오프시즌 1순위 과제로 평가하고 있는 레이커스이기 때문에 웬만한 요구는 다 들어주려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워드는 포스트업 공격을 많이 하고 싶어했지만, 댄토니는 포스트업은 시간 낭비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 두 선수와 감독은 그런 면에서 맞지 않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 필 잭슨도 그에 대해 '나라면 하워드를 저렇게 쓰지 않았을거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재정적으론 마이크 브라운이 클리블랜드 감독직을 맡으며, 기존에 레이커스와 유지됐던 계약이 백지가 되며 레이커스가 브라운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이 공중분해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댄토니를 해고하더라도 해고한 두 감독에게 동시에 샐러리를 지급해야 할 일은 사라진 거다.
만약 댄토니를 해고한다면 감독이 누가 되든 댄 댄토니도 함께 코치직에서 물갈이 될거고 그렇게 된다면 1년 전과 비교해 코칭 스태프에선 완벽하게 바뀐 모습을 볼 수 있게 될거다.
3. 재정현황
a. 재정현황
레이커스는 2013년 포브스의 가치평가에 의해 구단가치가 10억불에 달한다고 평가받았다. 그 배경에는 현재의 수익, 마켓의 구매력, 전통있는 팬베이스 등 여러가지가 기여했겠지만 이 글에선 재정적 현황만 분석해보록 하겠다. 2013년 1월 발표된 포브스의 자료는 11-12시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그 자료에서 레이커스의 영업이익은 4780만달러로 발표되었다. 중요한건 지출대비 이익일거다. 해마다 다른 지출들은 거의 비슷한데 비해 가장 변동이 큰건 바로 페이롤+사치세다. 다른 팀 같은 경우 티켓 가격이나 관중수가 요동치는 경우도 있지만, 레이커스의 경우 티켓 가격도 항상 높은 수준인데다 관중수도 당연히 만석이니 페이롤+사치세가 지출의 주요 팩터라고 봐도 무방할거다. 다음은 포브스 발표 자료로 본 지난 5시즌간의 데이터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3년 데이터가 11-12시즌 데이터이므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데이터 역시 11-12시즌 데이터가 가장 최신의 데이터인 점은 감안하고 봐야 한다.
시즌 | 페이롤 | 사치세 | 페이롤+사치세 | 영업이익 |
11-12 | 87.39m | 17.083m | 104.473m | 47.8m |
10-11 | 90.43m | 20.123m | 110.553m | 24.0m |
09-10 | 91.38m | 21.46m | 112.84m | 33.4m |
08-09 | 78.25m | 7.1m | 85.35m | 51.1m |
07-08 | 72.61m | 4.745m | 77.355m | 47.9m |
데이터를 보면 알겠지만 레이커스는 거의 매 시즌 사치세를 내 온 팀이다. 11-12시즌의 경우 이례적으로 영업이익이 부스트 됐지만 이전의 두 시즌을 보면 확실히 페이롤+사치세, 즉 지출이 늘 수록 영업이익이 줄어드는걸 볼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온건, 새 CBA가 체결되면서 이제는 사치세 1달러가 1달러가 아닌 그 이상의 액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페이롤+사치세가 영업이익을 잠식해버릴 수도 있다.
쉬운 예로 당장 지난시즌 레이커스의 영업이익이 47.8m이라고 해 보자. (물론 플레이오프경기를 예전보다 훨씬 덜 치렀기 때문에 그만한 이익이 나올지도 의문이다) 11-12시즌 레이커스는 페이롤+사치세 104.473m을 지출하고도 47.3m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올시즌 레이커스는 페이롤만 100.4m을 지출했고 사치세는 30.09m을 지출하게 됐다. 페이롤+사치세가 무려 130.49m. 비교군으로 삼은 11-12시즌의 104.473m보다 26.02m 많다. 다른 수익과 지출이 똑같다고 가정했을 때, 영업이익이 47.3m에서 21.28m로 줄어들게 되는 거다. 여전히 플러스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올시즌부터 누진세율이 적용되므로 사치세는 두배 가량 늘어날거고 그렇게되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줄어들 위험도 생긴 셈이다. 만약 09-10시즌이나 10-11시즌처럼 영업이익이 별로라면? 상상하기도 싫다.
b. 새로운 수입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 사치세 폭탄을 맞았음에도 마냥 암울하지 않은 이유는 지역 방송사가 Fox에서 Time-Warner로 바뀌면서 엄청난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타임 워너는 12-13시즌부터 20년간 30억불을 지불하기로 했는데, 이 금액은 단연 리그 최고이고 당분간 비교할 만한 상대조차 없다. 기존 레이커스의 30m/y 중계권 계약조차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니. 타임 워너는 다저스와도 25년간 80억불 계약을 체결했는데, 레이커스가 지역내 인기에서 다저스보다도 위에 있지만 다저스의 경우 1년에 162경기를 치른다는 점, 또한 방송시간이 더 길며 회마다 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광고가 더 많이 붙는다는 점 등이 중계권료가 더 비싼 이유가 됐을거다.
즉, 해마다 150m의 수익이 발생한다는건데, 기존의 계약이 30m/y였으니 추가 수익이 120m/y 정도 발생한다고 보면 될거다. 따라서 사치세+페이롤로 기존에 비해 더 써도 되는 돈이 120m이 생긴 셈.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사치세로 날릴 수 있을거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 버스 패밀리는 다른 구단주들에 비해 그리 부자가 아니다. 취미로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가업으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인심쓰는 식의 운영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의미 있는 영입엔 돈을 기꺼이 쓰겠지만, 선심성 영입이라든가, 보여주기식 운영으로 돈을 낭비하는 일은 없을거다.
c. 예상 페이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들(하워드 재계약, 월드피스 옵션 행사 여부, 듀한 방출 여부 등)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뭐라 못박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를 검토해보는 순서가 되겠다.
우선 완벽하게 확정된 5명의 샐러리 총합은 66.6m이다. 그리고 웬만하면 방출될 일 없는 믹스의 샐러리와 듀한의 샐러리 중 방출돼도 남아있을 확정 샐러리를 합하면 6명의 선수로 총 69.65m이 된다. 만약 하워드와 재계약 한다면 하워드의 샐러리를 추가해서 7명의 선수로 90.17m이 되고, 월드피스를 사면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8명의 선수로 97.89m이 된다. 얼 클락을 연 3m에 잡는다고 가정하고 모리스와 가우들락을 각각 미니멈으로 잡으면 11명에 102.67m. 외부 선수에 미니 미드레벨을 쓴다고 가정했을 때 12명에 105.85m이 된다. 마지막 한 명을 베테랑 미니멈으로 잡는다면 총 107.24m이 된다.
만약 하워드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86.73m, 월드피스를 사면한다면 79m이 된다. 그리고 두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해야 할거다. 미니멈 수준으로 두 명을 영입한다고 했을 때 팬텀샐러리를 계산하면 79.98m이 된다.
정리해보면, 상상해본 최고 샐러리의 경우 107.24m, 최소 샐러리는 79.98m인 셈이다. 각각 올시즌 사치세 규정에 적용해보면, 107.24m의 경우 올시즌 사치세 71.6m을 35.64m 초과하고, 79.98m은 8.38m 초과다. 최소 샐러리 예상의 경우 최종 사치세는 13.415m이다. 최고 샐러리의 경우 사치세만 112.11m이다. (오타 아님...)
원사치세는 두 케이스의 경우 27.26m 차이에 불과하지만, 실제 납부액은 98.695m 차이로 3.62배 차이로 벌어진다. 이게 누진제도의 무서움이다. 아무리 레이커스라 한들 사치세만 100m을 낼 순 없다. 따라서 하워드와 재계약한다면 월드피스를 사면하지 않을 수 없을거다. 만약 최고 케이스에서 월드피스를 사면하고 대신 베테랑 미니멈 한명을 영입한다고 가정했을 때(계속 13명을 채운 샐러리를 계산하는 이유는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 반드시 액티브 로스터에 13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리그 규정 때문이다) 원사치세는 29.31m로 6.33m을 아낄 뿐이지만 실제 납부액은 82.07m로 30.04m을 절약할 수 있다.
즉, 하워드 재계약시 월드피스 사면은 필수다. 만약 가솔을 사면한다면? 사면 가능성은 나중에 이어질 글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여기선 금액만 이야기하겠다. 37.69m의 사치세다. 아무도 사면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74.42m 차이고, 월드피스를 사면했을 때와 비교하면 44.38m 차이다. 따라서 하워드와 재계약한다면 월드피스나 가솔 둘 중에 한명은 사면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면은 쥴라이 모라토리엄이 끝난 이후 일주일간만 가능하니 하워드가 빨리 재계약 여부를 이야기해주지 않는다면 하워드 부재시 팀의 골밑을 책임져 줄 수 있을 가솔을 사면하기는 어려울거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선 금액을 떠나서 가솔 보다는 월드피스 사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첫댓글 충격과 공포의 사치세네요
이건 뭐 최악의 경우는 페이롤 보다 사치세가 더 크다니...구단주 입장에서는 가솔을 사면하고 싶겠지만 사면 가능 기간이 팀 입장에서는 정말 애매하네요... 컵책이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합니다.. 골퍼님 글 덕에 컵책이 무슨 결정을 내린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겠네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준 안장로가 빠질것으로 보인다니 아쉽네요. 가솔 혹은 아테스트 둘중 한명과 헤어져야 한다면 가솔을 지키고 싶네요. 젊고 쌩쌩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에너자이저 스몰포워드가 한명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읽고있습니다~
읽을수록 머리 아퍼지는 레이커스의 오프시즌이네요. ㅜㅜ
뭐랄까.. 가끔 탱킹 얘기가 나올때 뭔 탱킹이야 했는데..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었네요 여러모로 복잡하군요
사치세 ㅎㄷㄷㄷㄷ
그나마 다행인건 샐러리가 이번시즌만 버티면 쭉 빠져나간다는 점, TV중계권 계약덕에 사치세만 100M을 내도 늘어난 중계권 수입으로 퉁칠수 있다는 점정도가 있겠네요. 그래서 팀이 잘 풀렸을경우 한시즌정도는 전력 유지를 위해서 본전장사 혹은 적자장사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팀이 기대만큼 잘되지않았으니.....
잘읽고 갑니다^^
진짜...우린..사치세......대박이네요.....에휴....오프시즌 어떻해 준비를 해야될지.....
내년시즌 사치세가 걱정이지만.. 구단에서 현명하게 잘 판단하리라 생각합니다.
내돈은 아니지만 어마어마하게 벌고 어마어마하게 사치세를 내는군요...
사치세 우웩 ㄷㄷㄷ 하워드 재계약이 올 오프시즌 최대 과제라고 보고 이행될 시 월피 사면은 필수겠네요. 금보라님 좋은글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그냥 월피랑 가솔 둘다 사면하고... 하워드도 그냥 놓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쉬 트레이드도 추진해서 되도록이면 샐러리캡 아래로 내려가 보았으면 하네요...
사면은 1명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네요...누진세가 정말 무섭습니다... 각설하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통FA들이 7월10일쯤계약하는게 협상기간을 주는건줄 알앗는데 그기간엔 샐러리규정확정?기간인거군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머릿속에 정리가 확 되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