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행으로 70대 노인이 들어왔다.
은행원에게 수표 하나를 내밀며 현금화해서 자기 계좌로 입금시켜 달라는데 그 수표 금액이 500억
노인이 제시한 수표 금액에 놀란 은행원
잘못봤나 싶어 0 갯수를 세고 또 세고
보다못해 동료 은행원 불러서 같이 확인했다.
500억짜리 자기앞수표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수표는 2007년 발행됐는데 조악한 형태에 금액이 워낙 크다보니 은행원은 위조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이 수표(위 사진)는 농협이 지급자인 자기앞수표로 2007년 발행, 500억이라는 금액이 기재되어 있다.
은행원은 수표 감별기를 들고와 검사하는데 놀랍게도 수표는 위조가 아니었다.
기다리던 노인이 계속 채근하자 은행원은 노인의 계좌에 500억을 입금했다.
수표 감별기에도 이상이 없으니 일단 돈을 입금시켜줬던 은행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상사에게 보고했고 상사는 농협측에 연락해서 2007년에 이 수표를 발행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확인해 본 결과 농협은 발행 이력이 없는 수표라고 확인해 줬다. 이에 속았다는걸 안 은행은 바로 노인의 계좌를 출금 정지시켰다.
수표를 현금화해 계좌에 입금할 경우 24시간이 지나야 출금이 가능하므로 다행히 500억을 출금해가기 전에 지켜낼 수 있었다.
일단 돈은 지켜냈는데 수표 감별기는 왜 위조 여부를 파악 못했을까?
알고보니 수표 자체는 진짜였다.
과거에 농협은 자기앞수표를 발행하려 했고 그때 이 수표가 찍혀 나왔던 것이다. 다만 금액은 나중에 찍으려고 했기에 이 수표의 금액란은 공란이었다.
그러던 찰나에 농협에 강도가 들었고 이 수표가 분실된 것이다. 즉, 수표 양식 자체는 진짜지만 발행된 적은 없었다.
노인 일당은 이 수표 금액란에 500억을 찍고 사기를 치려했던 것이다. 수표 자체는 진짜기에 감별기는 넘겼지만 금액이 워낙 비상식적이다보니 은행원의 의심에 덜미를 잡혔다.
본인 왈 "수표가 오래된거라 안들킬줄 알았다."고 한다.
첫댓글 아재요.. 한 10억만 하시지.,.ㅡ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