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생신땜에 주말에 친정 다녀왔어요
울 아들 할머니 생신선물 해드린다고 고민하더니
할머니가 좋아하는 지포를 볶으라고... --;;;
지포 없는데? 했더니 그럼 할머니 도넛 사드릴까?
그건 니가 좋아하는거잖아!
그래서 고민하다 결정한게
초코우유랍니다 ㅋㅋ
우유는 이따 서울 올라갈때 사자~ 했더니
생일카드 쓴다며
스승의날때 만들었던 카드를 저보고 만들어 달라네요 헐..
귀찮음에 저는 음..재료가 없는데 어쩌지? 하면서
카드용으로 잘라뒀던 색지를 내밀었고
아들은 비뚤빼뚤 글씨를 쓰기 시작했어요 ㅎㅎ
엄마 '제'는 어케 쓰는거지?
음..ㅈ에다가 ㅓ쓰고 ㅣ 쓰고..
이렇게 써내려간 카드에 나름 산뜻하지 않게 싸인펜으로 꾸며주고
앞장엔 한자로 축생신도 쓰고..
글고는 저보고 우유에 리본도 달아야 한다며 엄마 상자 뒤져서
고른 크리스마스용 리본을 골라 만들어달라고 했답니다
글고 올라가는 길에 우유를 샀더랬죠
무려 오백원짜리 두개!나 들고가서 사왔어요
차에 올라타서 리본 붙여달라고 하고는
무지 기뻐합니다
내가 동전 두개 줬는데 이것봐 세개나 줬어~~~~~~~~!
(거스름 돈 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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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한 울 아들입니다 ㅋㅋ
친정엄만 기특하다며 이걸 어찌 마시냐고
담날 외출할때 들고 나가 마셨다지요 ㅋㄷㅋㄷ
첫댓글 귀여운 선물이네요~ ^^
근데 다섯살 아이가 저렇게 글을 잘 쓰나요?
대단해요!!!! 짱~
그런가요? 저는 더 이뿌게 쓰라고 하는데 ㅎㅎ;;;;;
글씨도 놀라운데 한자까지
저보다 낫네요 ㅋㅋ
맨날 한자보고 혼자 쓰고 놀아요
어느땐 저도 모르는 한자를 읽어서 검색해보면 맞더라고요 ㅠㅠ
안가르쳐주고 혼자 적은거예요..?? 멋지네요
울 만자는 옆에서 도와주는데..ㅠㅠㅠㅠ
쓰는법은 아직 안가르쳐서 혼자 그리는거예요
고집이 쎄서 갈쳐줘도 멋대로 하려고 하네요
귀여워요 ㅎㅎ똘똘하게 글씨도 잘쓰네요 할머니 너무 기뻐하셨겠어요 ^^
네 기뻐하셨어요 별것아니지만.ㅋ
어느새 자라서 할머니 생일이라며 요러고있으니~
똑똑하네요~ 한자.. 우와~
대단해요~ 영재네요 영재~^^ 잘 키워야겠어요^^
한글 알기전 부터 한자를 좋아했어요
28개월쯤 200자 넘게 알았는데 한글 배우면서
안하니까 홀랑 까먹더니 요즘 다시 열중하더라고요
우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