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타다시 (지은이) |
서울문화사-<신의 물방울><소년탐정 김전일> 아기 타다시의
신감각 사이코 미스터리 소설
도쿄 겐지 이야기
-TOKYO GENJI MONOGATARI
“모든 것은 해결되지 못한 하나의 살인 사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지은이: 아기 타다시
일러스트: 타지마 쇼우
“내 주변에서는 곧잘 사람이 죽어…….”
*천천히 잠식해 들어오는 죽음. 그리고 그 죽음에 얽혀있는 기억들
무
엇 때문인지 어릴 적 기억을 잃은 겐지에겐 항상 죽음이 따라다닌다. 음습한 죽음의 기운이 천천히 온몸을 잠식해 들어오는기분이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한 친구가 죽었고, 그 다음으로 부모님이 살인사건으로, 그 후로는 중학교 담임선생이 자살을 했고,졸업할
때까지 동급생 둘 중 하나는 자살로 다른 한 명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 석 달밖에 다니지 않은 고등학교에서는 친구 한명이
자살을 했고, 중퇴 후 결성한 밴드에서는 베이스를 치던 친구가 약물과다로 죽었다. 최근에는 메일 친구가 이별문제로
남자에게살해당했다.
내
또래에 누가 이 정도의 죽음을 겪어봤을까. 겐지는 자신에게 저주가 걸린 건 아닐까 매일 생각한다. 그런데 죽음이 다가오기
전에는항상 어떤 기억이 겐지의 머릿속에서 예고도 없이 튀어나온다. 초등학교 때 죽은 친구 유나와의 기억이. 유나는 도대체 이
죽음들과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언제나 그렇다. 생각나는 것은 유나와 함께 했던 아주 사소한 후회와 분노와 비참함…… 그리고 증오의 일들.
하지만 떠올린 후 나는 반드시 사신(死神)의 방문을 받는다. 그것이 유나의 죽음을 계기로 시작된 저주,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사신의 손이다.
-<본문 중에서>
*기기묘묘한 죽음, 촘촘하게 이어져 과거를 관통하는
다
섯개 챕터로 이루어진 <도쿄 겐지 이야기>는 도시괴담 같은 기묘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비의장송]의 ‘나비가 된 친구 이야기’로부터, [장미의 낙인]의‘연속살인범 이야기’ 등 다섯 개의 단편 같은 챕터들은 하나의
독립적이야기로 기능하기도 하지만 마지막 챕터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된 구조적 장치이기도 하다.
<
도쿄 겐지 이야기>의 각 챕터에서는 누군가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 그 하나하나의 죽음은 겐지에게 과거의
기억을되살려주고, 싱크로나이시티를 일으킨다. 죽음이 불러오는 화학적 반응은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한 사건과 연결되고, 독자들은
비로소다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소설이 하나의 결말을 위해 준비된 소도구임을 깨닫는다. 바로 거기에 이 작품의 소설적
재미가숨겨져 있다. 독자들은 아기 타다시가 차려놓은 독특하고도 기이한 분위기의 이야기들에 매료되고, 그 성찬들에 이끌려가다
마지막반전에 급격히 숨을 삼킨다.
‘겐지…….’
오싹한 한기와 함께 폭음 속에서 여느 때의 ‘그 목소리’가 속삭여 온다.
‘오래 기다렸지.
사람이 죽을 거야…….’
-<본문 중에서>
*<신의 물방울> 아기 타다시 X <다중인격탐정 사이코> 타지마 쇼우
만
화 원작자로 활동하는 아기 타다시는 <도쿄 겐지 이야기> 외에도 화제가 되었던 <비트
트레이더(Bittrader)> 등의 소설을 출간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두뇌싸움을 벌이는 미스터리에 능통한 그이지만
<도쿄 겐지이야기>는 그것과 조금 다른 경향을 보여준다. 일본 작가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문장과
실험적인 형식.그리고 만화적 상상력을 덧입혀 조여 오는 듯한 죽음의 분위기와 스토리적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켰다.
또한 <다중인격탐정 사이코> 등으로 이미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만화가 타지마 쇼우가 이 작품의 삽화를 맡아 리얼한 인물 묘사와 강렬한 펜터치로 작품 분위기와 이미지를 적확하게 묘사해냄으로써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는 일본 현지의 평가를 받고 있다.
◆ 작가 소개 : 아기 타다시
“만화계 전설의 팔방미인 원작자, 아기 타다시!”
아
기 타다시는 대히트작 <신의 물방울>을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만화원작
외에도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도 유명한 키무라 타쿠야 주연
<HERO>의원안을 담당하기도 했다.
아
기 타다시는 현대를 배경으로 두뇌싸움을 하는 미스터리 풍의 스토리를 주로 써왔는데, <도쿄 겐지 이야기>는
그런성향에서 조금 벗어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아기 타다시 외에 ‘안도 유우마’, ‘아오기 유우야’, ‘아마기
세이마루’등 다양한 펜네임으로 여러 인기작들을 써왔다.
-아기 타다시 <신의 물방울> 등
-아마기 세이마루 <소년탐정 김전일><탐정학원Q><리모트>
-아오키 유아 <겟벡커스>
-안도 유야 <미스터리 극장 에이지>
◆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 타지마 쇼우
타지마 쇼우는 <다중인격탐정 사이코>로 잘 알려진 만화가. 영화 <킬빌>에서 애니메이션 파트를 맡기도 했다.
-다중인격탐정 사이코
-BROTHERS
-마다라(MAD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