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에서 살고 싶나요?

[원빈스님]

쓰레기 집에서 살고 싶나요?

어제는 마을 상수도 펌프가 얼었습니다. 그래서 단수가 시작되었죠. 빨리 지하수를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수가 되니 공양 준비를 할 수 없더군요. 사먹었습니다. 화장실을 쓸수가 없습니다. 식당에서 비워냈습니다. 목욕을 할 수가 없어요. 온천을 갔습니다. 하루 만에 괜찮아져서 다행이지, 몇일 이어졌다면 이도 못 닦고 씻지도 못하고 아주 불편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몸을 아주 잘 씻습니다. 씻어야 시원하다고 느낍니다. 더불어 씻어야 악취도 안나고 예쁘게 꾸밀 수 있죠. 다양한 이유로 아주 부지런히 몸뚱이를 씻고 또 씻습니다. 묻습니다. 몸 안을 닦아 보신 적 있으신가요?

2025년 5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청년들의 쓰레기 집 문제는 세상에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청년들, 겉보기에는 멀쩡한 청년들이 집 안을 쓰레기로 가득채운 채 상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에서는 그 원인을 '번아웃'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 진단했습니다. 힘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지기에 쓰레기 버릴 의욕도 생기지 않는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이죠. 
이 쓰레기 집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은 정보 전달의 방식의 영향이 큽니다. 단순히 사설 즉, 텍스트로 전달된 것이 아니라 영상으로 싩태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찾아서 한 번 보세요. 충격적입니다. '저곳에서 살 수 있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눈으로 보니까 생생하게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쓰레기 집 영상 https://youtu.be/O9tLmtjF_6o?si=9z-HQM4ub2WTJYnj

우리의 몸 속은 쓰레기 집입니다. 똥과 오줌 그리고 고름으로 가득한 것이 우리 몸 속입니다. 온 몸을 타고 도는 혈액은 독성에 물들어 있어 독혈증의 상태이고, 이 독성이 세포 곳곳에 전달되었으니 세포병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말로 아무리 표현해봐야 현실감이 없습니다. 몸 속의 곳곳이 얼마나 더러운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이 꼭 필요합니다. 봐야 저곳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고 청소하니까요.
몸 속을 청소한다는 개념은 디톡스 그리고 오토파지가 있습니다. 디톡스는 주로 몸 속의 오물인 독소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오토파지는 자가포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스스로를 에너지원으로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톡스는 굳이 단식을 하지 않아도 독소의 배출이 원활해지는 조건을 형성하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오토파지는 외부에서 에너지원이 공급되지 않아야만 이루어지기에 일정 시간 이상의 단식이 필수입니다. 

세포 청소 방법(오토파지 등) 영상 https://youtu.be/ah1BjtjEafs?si=dke4t5KxJO7BXMvk

몸 속을 청소하는 가장 쉬운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는 오일풀링을 활용한 디톡스입니다. 이는 매일 아침 반복하면 좋은 습관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잠시 정신을 차린 뒤 세수를 하러 갑니다. 그렇죠? 그 전에 코코넛 오일 등을 입에 넣습니다.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물고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세수한 뒤 잠시 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기상 시간은 하루의 리듬 중 배출의 시간이기에 밤새 입 안에 백태를 비롯한 다양한 독소가 가득합니다. 이는 물로도 씻겨나가지만 지용성의 경우 오일을 활용해야 깨끗하게 씻기기 때문에 오일풀링을 하는 것입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물고 있던 독소 가득한 오일을 삼키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독소를 다시 먹는 것이니 말입니다.
둘째는 과일 디톡스입니다. 72시간 동안 과일만 먹는 식사법으로 이는 과일에 포함된 충분한 수분과 무기질 등을 바탕으로 독소를 배출하기 쉬운 조건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과일은 소화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기에, 여분의 에너지로 독소를 배출하는데 집중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원리입니다.
셋째는 월 1회 30시간 이상 단식입니다. 30시간 단식이 어려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습니다. 점심을 12시에 먹은 뒤 다음 날 저녁을 6시에 먹으면 30시간 단식입니다. 간단하죠? 단식 시간에 먹을 수 있는 것은 물과 소금 그리고 수용성 비타민C와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차(히비스커스,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입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당분을 조금이라도 섭취하면 허기를 견디기가 더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당분을 먹지 않으면 생각보다 견디기 쉽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집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공간과 몸 그리고 마음입니다. 모두 다 청소가 필요합니다. 매일 정리해야 하고, 월 1회 이상은 대청소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정리할 때 탐욕을 비롯한 번뇌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몸과 마음이 청정한 안심에 머무릅니다. 당연히 평균적으로 컨디션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건강은 당연히 주어지는 보너스일 것입니다. 

마음의 오물은 번뇌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 마음에는 온갖 탐진치가 기승을 부립니다. 그리고 흔적을 남깁니다. 이를 그대로 두면 마음 속에서 썩어 문드러지는데, 이 때 온갖 정신적 질환들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장소와 몸을 청소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마음 속 번뇌를 청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을 청소하는 첫번째 방법은 공간과 몸의 안팎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매일 15분 이상 명상을 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명상은 컨디션 좋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불안과 번뇌가 많을수록 더욱 필요한 도구입니다. 이가 더러울수록 양치질을 더 해야 하듯이, 몸에 땀이 많이 났을수록 샤워가 간절하듯이 그렇게 매일의 마음 청소 습관으로 명상을 활용해야 합니다. 세번째 방법은 월 1회 이상은 가행정진에 도전해야 합니다. 매일 15분씩 명상하는 사람에게는 1시간 명상에 도전하는 것도 가행정진일 것입니다. 매일 1시간씩 명상하는 수행자는 2시간, 4시간, 6시간, 8시간... 가행정진에 도전할 수 있는 메뉴가 더 다양해질 것입니다. 한 달에 하루는 명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이것이 바로 마음의 대청소입니다.

쓰레기 집 문제에 대한 진단 기억나시나요? 번아웃과 우울증 등의 마음의 문제로 공간을 청소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진단이었습니다. 공간을 청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디톡스나 단식을 할 수 있을까요? 명상을 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려울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공간과 몸의 안팎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힘의 근본은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마음을 청소하는 명상 훈련이야말로 삶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학업 성취를 위해, 관계 개선을 위해,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해, 부정적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행 성취를 위해, 깨달음을 위해... 어떤 이유로든 삶을 개선하는 핵심은 명상 즉, 사띠의 질을 높이는 훈련입니다. 이를 스스로의 습관으로 만들 때, 의지력을 1도 낭비하지 않고 매일 이 닦듯이 명상으로 마음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힘으로 공간과 몸도 청소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공간과 몸 그리고 마음이라는 세 가지 집이 모두 다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점점 더 상쾌하고 행복한 삶으로 개선되겠죠? 
여러분은 깨끗한 곳에서 살아가고 싶지 않나요? 

[덕원스님]

신청정 심청정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신갑숙(감로광)]

사띠의 질을 높이는 훈련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스님 _()_

[황금빛자재명]

쥬르반특. 쓸고 닦고 털자_()()()_.

[일념광 一念光]

구체적인 청소법 감사합니다
바로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삼덕문]

공간,몸, 마음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 힘의 근본인 사띠의 질을 높이는 훈련으로 깨끗한 곳에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스님_((()))_

[이외사]

감사합니다 스님
명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