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 발기부전 개선하려면 ‘이것’해야
전립선암 환자가 운동을 하면 발기부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기부전은 전립선암 부작용 중 하나로, 수술,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 등이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주도한 에디스 코완대 운동의학연구소 다니엘 갈바오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의 절반이 성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발기부전은 전립선암 치료의 고통스럽고 지속적인 부작용이라 신체적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호주 에디스 코완대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10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관리 감독 하에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관리 감독 하에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심리 치료 ▲운동, 심리 치료 없음 그룹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정신적인 치료는 발기 기능이나 성교 만족도를 개선하지 못했지만 운동은 두 가지 요인을 모두 개선했다. 근력, 유산소 운동을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발기 기능 점수가 5.1점 증가했고, 성교 만족도 점수가 2.2점 증가했다. 또, 운동을 한 환자는 체지방 증가가 없었고 신체기능 결과가 개선됐으며 상‧하체 근력이 전부 높아졌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음경으로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하고,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늘어 성욕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전 연구에서 말기 전립선암 환자가 운동을 하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마이오카인 단백질 생성이 촉진된다는 결과도 나온바 있다.
다니엘 갈바오 교수는 “이 연구는 운동이 전립선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면서 성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에게 운동을 일상적으로 처방해야 한다는 권고에 무게를 더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Breakthrough Meeting)’에서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