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 이어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미군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 해결을 위한 대국민 서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중생 범대위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이 답변 시한인 오늘(4일) 오전 10시까지 아무런 답변도 오지 않았으며, 전날 있었던 대선 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사실상 서약을 할 뜻이 없음을 밝힌 점 등을 들어 서약을 거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중생 범대위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대국민 서약서'는 대통령 후보로서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사과 촉구 △소파협정 전면개정 위해 노력할 것 △여중생 살인사건 해결 과정에서의 구속자 석방과 사면, 부상자 보상 등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으로 작성되어 있다.
대선 후보중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유일하게 지난 2일 서약을 마쳤다.
관련기사 : 권영길후보, 여중생사건 해결을 약속하는 대국민서약서에 제일 먼저 서명 /서영욱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서약을 거부함에 따라 이들이 TV토론회에서 밝힌 '소파개정'과 '부시 사과'에 대한 의지가 여론을 의식한 생색내기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여중생 범대위는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민주당, 한나라당 등 거대정당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철저히 외면해 왔었다"며 "어제 (토론회에서) 양 당 후보가 일제히 SOFA 재개정과 부시 대통령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국민들은 다행스럽게 느끼기에 앞서 정치권의 실천적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여중생 범대위는 또 "정치권이 지금까지의 안이한 대응을 반성한다면 국민의 공개 서명 요구에 응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SOFA 개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SOFA 개정 결의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채희병 여중생 범대위 사무국장은 "정부와 각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소파협정 개정을 위한 범국민적인 협의기구를 만들 것과 함께 각 당 후보들 연서명으로 부시 미 대통령에게 공개사과 촉구서한을 보낼 수 있도록 거듭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중생 범대위는 온라인상에서 '미선이 효순이 문제해결을 위한 대통령 후보 서약서 촉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여중생 범대위가 각 당 후보들에게 제안한 서약서 전문이다.
---------- 대 국민 서약서 -----------
지금 우리 국민들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의 참혹한 죽음과 가해 두 미군 병사에 대한 미 군사법정의 무죄 판결에 분노하고 있으며, "무죄판결 원천 무효, 살인미군 한국 법정에서 처벌, 부시 미대통령의 직접 공개사과, 불평등한 한미 SOFA 전면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인은 이러한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를 함께 하며,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여중생 살인 사건의 정당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16대 대통령선거 후보로서 국민 앞에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
1.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의 살인사건에 대해 16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서 부시 미 대통령에게 <공개서안>(별첨)을 보내는 등 부시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민 앞에 직접 공개 사과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2. 이번 비극적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한미 SOFA가 두 나라간의 평등, 미래지향적 관계에 장애를 조성하는 불평등한 협정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의 전면 개정을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대선 직후 각 정당 및 ‘여중생범대위’를 비롯한 제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기구를 구성, 협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다.
3. 여중생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구속된 모든 사람들이 석방과 사면, 부상을 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노력한다.
2002년 12월 일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서명)
2002년12월04일 ⓒ민중의 소리
작성자 [당근]
조회 : 90
<속보>이회창 이어 노무현도 서약서 '거부'
범대위 '부시 공개사과, 대선후보 나서라' 거듭촉구
김경환 기자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 이어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미군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 해결을 위한 대국민 서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중생 범대위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이 답변 시한인 오늘(4일) 오전 10시까지 아무런 답변도 오지 않았으며, 전날 있었던 대선 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사실상 서약을 할 뜻이 없음을 밝힌 점 등을 들어 서약을 거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중생 범대위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대국민 서약서'는 대통령 후보로서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사과 촉구 △소파협정 전면개정 위해 노력할 것 △여중생 살인사건 해결 과정에서의 구속자 석방과 사면, 부상자 보상 등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으로 작성되어 있다.
대선 후보중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유일하게 지난 2일 서약을 마쳤다.
관련기사 : 권영길후보, 여중생사건 해결을 약속하는 대국민서약서에 제일 먼저 서명 /서영욱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서약을 거부함에 따라 이들이 TV토론회에서 밝힌 '소파개정'과 '부시 사과'에 대한 의지가 여론을 의식한 생색내기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여중생 범대위는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민주당, 한나라당 등 거대정당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철저히 외면해 왔었다"며 "어제 (토론회에서) 양 당 후보가 일제히 SOFA 재개정과 부시 대통령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국민들은 다행스럽게 느끼기에 앞서 정치권의 실천적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여중생 범대위는 또 "정치권이 지금까지의 안이한 대응을 반성한다면 국민의 공개 서명 요구에 응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SOFA 개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SOFA 개정 결의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채희병 여중생 범대위 사무국장은 "정부와 각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소파협정 개정을 위한 범국민적인 협의기구를 만들 것과 함께 각 당 후보들 연서명으로 부시 미 대통령에게 공개사과 촉구서한을 보낼 수 있도록 거듭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중생 범대위는 온라인상에서 '미선이 효순이 문제해결을 위한 대통령 후보 서약서 촉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여중생 범대위가 각 당 후보들에게 제안한 서약서 전문이다.
---------- 대 국민 서약서 -----------
지금 우리 국민들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의 참혹한 죽음과 가해 두 미군 병사에 대한 미 군사법정의 무죄 판결에 분노하고 있으며, "무죄판결 원천 무효, 살인미군 한국 법정에서 처벌, 부시 미대통령의 직접 공개사과, 불평등한 한미 SOFA 전면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인은 이러한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를 함께 하며,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여중생 살인 사건의 정당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16대 대통령선거 후보로서 국민 앞에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
1.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의 살인사건에 대해 16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서 부시 미 대통령에게 <공개서안>(별첨)을 보내는 등 부시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민 앞에 직접 공개 사과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2. 이번 비극적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한미 SOFA가 두 나라간의 평등, 미래지향적 관계에 장애를 조성하는 불평등한 협정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의 전면 개정을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대선 직후 각 정당 및 ‘여중생범대위’를 비롯한 제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기구를 구성, 협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다.
3. 여중생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구속된 모든 사람들이 석방과 사면, 부상을 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노력한다.
2002년 12월 일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서명)
2002년12월04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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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