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동안 62편성 496량 으로 별 변화가 없던 7호선 전동차에 꾸준히 변화가 생기고 있지요.
이를 좀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이나, 잘 모르는 것도 있으므로, 답글로 보완을 부탁드립니다.
2.
일단 2005년 1월 3일에 철산역 방화 사고로 인하여
http://www.bizn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4547
TC인 7152가 전소
M1인 7252가 전소
M2인 7352가 반소되었습니다.
3.
이에따라 752편성의 5량은 기지에 남고,
불에탄 1량은 도봉기지내 안전교육 전동차로 개조
http://blog.naver.com/ianhan/120118197426 (밑에서 7번째 사진)
1량은 사고 기록 차원에서 보존
1량은 고철로 매각
http://cafe.daum.net/kicha/ANo/20959
되었지요.
그런데 여기서 불확실한 점은 안전교육 전동차로 개조된 차량이 어떤 차량이냐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덜 탄 차를 개조해야 할 것 같으므로, 반소된 7352가 아닐까 싶구요.
그런데 7352는 TC가 아니므로, 운전대를 달아서 개조했다는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4.
하여튼 이렇게 도봉기지에는
T1 7452
T2 7552
M1 7652
M2 7752
TC 7052
가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철에서는 운전시격에 비해 차량이 남는 8호선에서 가장 최신 전동차인 마지막 편성 822편성을
도봉기지로 끌고 와서, 3량을 분리시킨후, 쉬고 있던 7호선 5량에 끼우게 됩니다.
TC 8122
M1 8222
T1 8422
M1 8622
M2 8722
TC 8022
를 떼어낸 후에, 752편성 남은 5량에 끼우게 되지요.
현재 752편성이 필요한 것은 각각 TC, M1, M2 이므로
아마 TC 8022, M1 8622, M2 8722 를 떼어갔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TC 8122, M1 8222 를 떼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차를 떼어갔는지를 모르겠군요.
8호선의 3량이 기존에 7호선 남은 5량에 끼워지게 되었는데,
바로 이 822편성에 가져와서 752편성으로 들어간 8호선 차량 3량이
차호가 7x52로 개조되었는지, 겉에 스티킹이 7호선쪽으로 바뀌었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5.
어쨌든 TC 8022, M1 8622, M2 8722 를 떼어갔다고 가정하면,
8호선 기존 822편성에서는
TC 8122
M1 8222
T1 8422
만 남게 됩니다.
6.
그러자 도철은 여전히 차량이 남는 8호선에서 821편성을 또 도봉기지로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821편성 6량에다가, 822편성 남은 3량중 TC를 뺀 2량을 합쳐서
6+2=8량 1편성의 새로운 7호선 전동차로 만드는데 이게 바로 763편성입니다.
http://cafe.daum.net/kicha/ANo/21114
그리고 이 차는 이왕 재조립을 하는 김에
내부 개조도 일부 시행되었습니다. 신형 안내시스템이 도입되었지요.
http://goo.gl/5w9k3
8량 스티킹을 고치지 않아서, 7호선에서 8호선 차량이 달린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신기함을 준 차량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스티킹이 고쳐졌는지 궁금합니다.
7.
차량의 조합은 아래처럼 될 것 같네요.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821 6량+ 822 2량을 조합한 전동차는
7호선의 원래 편성과 딱 맞지가 않습니다. 맨 위그림은 도철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이고,
아래 그림은 제가 재조합해본 것입니다.
822편성의 M2는 752의 빠진 부분을 채울때 이미 써버렸기 때문에,
763편성에는 M2가 두개 필요한데도, 8호선 821 6량+822 3량 중에는 M2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763편성에서는 첫번째 M2자리에는 대신 M1을 넣었습니다.
이 경우 팬터가 불필요하게 남게 됩니다. 원래 M2는 팬터가 필요없지만, M2 대신 M1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M2에는 원래 인버터와 CM이 필요한데, 8호선에서 가져온 M1에는 인버터만 있을 뿐 CM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신 M2오른쪽에 있는 T1에 원래 7호선 T1에는 필요없는 CM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오른쪽 T1의 경우, 원래 7호선 편성이라면 부수장치가 전혀 필요없지만,
8호선 차량이다보니 ESK와 CM이 달리게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장치를 들고 운행하게 된 셈이지요.
*ESK: 연장 급전 접촉기
*CM: 공기압축기 전동기
(상기 설명은 제가 차량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림만 보고서 생각한 것입니다.
제가 완전히 잘못 알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구요.
더 자세히 아시는 분은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어쨌든 이렇게 763편성이 만들어졌다면, 822편성에서 TC가 하나 남게 되지요 (어쩌면 821편성의 TC일 수도 있구요)
이것은 바로, 도철이 SR-001을 개발하기 전에, 각종 시험을 위해서, 시험차로 쓴 차량입니다.
차내의 의자를 들어내고 가운데 의자를 시험적으로 설치해보는 등 여러 시험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아래 기사에 나온 사진이구요. TC차량임을 알 수 있지요. 저때가 2010년 4월입니다.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society/local/view.html?photoid=4567&newsid=20100427092019144&p=ned
9.
그러다가 드디어 많은 분들이 아시는대로 2010년 12월에 SR-001이 신규로 제작되어
도봉기지에서 일반에게 공개되었지요. SR-001은 외부적으로는 SR-001이라고 하지만
내부적인 차량번호는 764편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10.
이렇게 7호선이 여러차례로 변화를 해온 것입니다.
7호선은 수요가 많고 또 연장계획도 있기 때문에 차량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철은 SR-001같은 자체제작전동차를 추가 제작할 구상도 하고 있고,
또한 6호선 차량을 7호선으로 이전시킬 계획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6호선 차량을 이전하면, 각종 시험이나 시운전 등의 과정이 생략되는 장점이 있지요.
http://cafe.daum.net/kicha/ANo/20083
11.
실제로 이미 청담역의 가운데 승강장에 세워놓는 장터열차의 경우
7호선 전동차가 아닌 6호선 전동차를 쓰고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ellopolicy/6980010
위 사진을 보면, 6호선 스티킹과 6호선의 특징은 좌석 사이 봉을 확인할 수 있지요.
7호선에는 운행시킬 전동차도 부족한데, 함부로 전동차를 차출할 수 없어서 대신 6호선 전동차를 쓰는 것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부분들은 언제든지 답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7호선에 8호선 분홍색 테이핑된 차량 자주 나타나고있고.. 그걸 또 자주 이용했습니다. 여전히 그대로 테이핑한채로 다니고있어요
현재 장터열차 754편성 고정입니다
8호선 분홍색 스티커 붙은 7호선 열차 자주 보고 타는뎁.ㅎㅎㅎ
8호선 2대를 해 드셨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