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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문화연구회 까페에서 퍼왔습니다. 한산이 맨날 설명하던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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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kukmoonyun/GTjU/18
전통사법의 범주화와 체육 효과에 대한 소고
2014. 7. 6
충북대학교 최 석 규
제 1주제 : 무엇이 전통사법인가?
傳統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과거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바람직한 사상이나 관습 또는 행동 따위가 계통을 이루어 현재까지 전해진 것이라 정의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랫동안 답습되어온 또는 문헌상으로 체계화된 射法에는 전통이란 수식어를 붙인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조선의 궁술교범 서두에서 밝힌바와 같이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다양한 활쏘기가 존재했었지만 입에서 입으로 만 전수된 까닭에 궁술 신기와 묘법이 사라졌고, 오직 체육에 적합한 유엽전 쏘기의 대개만을 노사와 숙무에게 물어 전한다 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사법논의를 통해 전통성을 명확히 하고자 하는 시도들은 피할 수 없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은 제각각 전통성을 주장하는 사법들을 어느 하나에만 국한하기보다 각각의 사법체계를 수용하여 이를 범주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그 당위성과 타당성을 검토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최근 들어 우리활쏘기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 이는 우리 활쏘기의 학문적 체계화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사법의 활쏘기가 시도되고 있으며, 각각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활쏘기모임이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음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사법논의에 있어 각각의 주장이 대립하는 것은 전통과 비 전통에 대한 명분론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전통성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논리를 강변함에 따라, 전통사법에 관한 이념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법에 관한 이러한 논의들은 매우 바람직하며, 상호 다양성을 전제로 한 전통성에 대한 논의 역시 우리 활쏘기문화의 학문적 정립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과정이며, 동시에 시급성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유념해야 할 것은 사법논의에 있어 전통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형, 위치, 상황이 각각 다른 조건에서의 활쏘기가 그 형태나 사법 또한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상호 주장을 수렴하면서 전통사법에 대한 논의를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성벽을 타고 오르거나 내리막 또는 평지에서 접근하는 적을 저지하기 위한 활쏘기의 자세나 형태는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사법도 그것이 곧 유일한 전통사법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본 발표자는 우리 활 사법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사법비전공하와 조선의 궁술을 중심으로 ‘멍에 팔’사법과 ‘어깨 들어 당기기’의 형태와 이를 통한 체육효과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환언컨대, 발표자의 이러한 전통사법에 대한 견해 역시 ‘체육을 위한 활쏘기’를 전제로 한 우리 활 사법의 한 범주일 뿐인 것이다.
제 2주제 : ‘멍에 팔’ 이란?
멍에 팔이란? 前肩要藏하고, 胸虛(胸前空吸)를 이룸으로써, 죽이 빠지지 않고, 죽머리가 둥글게 됨에 따라 가슴이 배이지 않게 하고, 과녁이 이마 바로 선 자세를 갖출 수 있게 하며, 발모양은 丁자도 아니고 八자도 아닌 자세로 양발에 균형을 유지한 체 상체만을 과녁을 향해 일직선을 이루게 함으로써, 어깻죽지가 솟지 않게 된다. 이어서 비정비팔 자세로 과녁과 마주 서고, 복식호흡을 통해 단전에 ‘기’를 모은 후, 양쪽 발바닥의 기운이 허벅지를 거쳐 ‘등 배근’에 전달된 후 어깻죽지를 거쳐 중구미를 지나 줌손 반바닥과 하삼지에 전달됨으로써, 줌손이 과녁을 향해 前推泰山할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은 멍에 팔 궁체의 효과는 발시 순간 굽은 듯 했던 줌팔이 곧게 펴지며, 과녁의 정곡을 향해 힘차게 돌진할 수 있는 여유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멍에 팔은 조선의 궁술에서 ‘장지손가락 솟은 뼈로 과녁을 민다.’고 한바와 같이 줌손과 줌팔 어깻죽지 그리고 당기고 있는 깍지 손에 이르는 힘의 균형분배에서 나타나는 상체의 모습이 마치 멍에를 짊어진 소의 둥근 어깨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이에 비유한 표현이다.
이러한 상체 갖춤(胸虛)에 대한 가르침들을 모두 모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활을 당길 때 상체가 당기는 쪽으로 따라 돌면서 줌팔어깨가 앞으로 나가는 ‘죽 빠진 자세’를 취하지 말며, 어깻죽지가 솟아 턱에 닿지 않도록 어깻죽지를 낮춰 활을 제압하고, 중구미가 붕어죽이 되지 않도록 중구미를 시계방향으로 돌려세워 발바닥과 허리힘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와 줌손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구미와 함께 활을 시계방향으로 기울여 손목을 꺾어 줌통을 반바닥으로 힘껏 받치고 웃아귀를 숙게 하지 않고 하삼지로 줌통을 단단히 하여, 줌팔어깨가 솟지 않도록 견갑골, 죽머리, 줌팔 전체를 하나의 힘으로 뭉쳐서 몸통을 늘리면 앞가슴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도 활의 힘을 제압할 수 있으며, 줌손과 깍짓손 그리고 화살대와 죽머리에 형성된 삼각형의 공간으로 볏짚 한 단이 드나들 수 있는 멍에 팔자세가 된다.
이런 궁체를 ‘웃 동이 버스러지지 않고 동그란 모양으로 활을 품에 끌어안았다.’ 또는 ‘참 잘 짊어졌다’(이팔윤, 1997)라고 하는 것이다.
① 非丁非八
비정비팔은 과녁을 향한 ‘발 자세’와 ‘상체 갖추기’에 관한 가르침이며, ‘과녁을 안고 선 자세’와 ‘과녁을 비껴선 자세’ 두 가지로 요약된다. 예컨대, 과녁을 안고선 자세는 비껴 선 자세보다 운동량이 증가한다. 그 이유는 이런 발 자세를 유지하며, 상체만을 당기기하는 방향으로 틀어 줌손과 깍지 손이 과녁을 향해 일직선이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굳힘과 풀림이 반복되는 현상 때문이다. 상술한바와 같이 줌손과 깍지손이 과녁을 향해 일직선이 된다는 것은 곧 화살이 과녁을 향해 일직선이 된다는 것과 같다. 관중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렇게 과녁을 향해 줌손과 깍지손이 일직선이 되어야 하는데, 이 자세에서 필요한 것이 대퇴부에 힘을 주어 허리아래 몸체가 시계방향 즉 당기기 하는 쪽으로 따라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직선당기기를 하는 것이다(射法秘傳攻瑕, 1499).
‘과녁이 이마 바로 선다.’ 하는 조선의 궁술교범자세는 허리 밑 양다리는 비정비팔로 선 자세를 유지하고, 당기기 할 때 종아리와 장딴지에 차츰 힘을 주기 시작하여 항문까지도 조여지도록 하며, 흡(吸)한 기운을 단전에 모으면서 동시에 몸이 당기기 하는 방향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장단지에 힘주어 버티며, 양발은 치우침 없이 균형을 유지하고 꼿꼿하게 서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허리 위는 당기기 하는 방향으로 비틀어 줌손과 깍짓손이 과녁을 향해 최대한 일직선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 자세에서 중요한 것은 어깻죽지만을 내밀며 줌손을 밀어내지 말고, 턱은 반드시 당기기 하는 반대 방향으로 돌려 고개를 세우고, 하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고, 견갑골과 등줄기와 몸통근육만을 이완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아래 맷돌은 고정되어 있고 윗 맷돌만 돌아가는 형상과 같다.
이 자세의 효과는 어깻죽지가 앞으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줌손이 앞으로 밀려 나가지 않고 그대로 활만 받치고 있게 한다. 때문에 활의 중심이 몸에 최대한 붙게 되어 활이 더욱 둥글게 휘고, 상체모양도 둥글게 됨에 따라 유전을 좀 더 길게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활쏘기의 체육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것이다.
② 前肩要藏
버팀 팔 어깻죽지를 감추듯 낮게 하는 것이다. 이는 조선의 궁술에서 ‘죽머리를 멀리하면 죽이 공걸여 헤집거나 죽이 슬어져 홱 돌아가기 쉽다’고 한 바와 같다.
이러한 죽머리의 개념은 우리민족 고유의 궁체를 설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써, 이는 어깻죽지를 앞으로 내밀며 당기는 사법형태보다 죽을 낮추고 당김으로만 만작하는 사법이 더욱 체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는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죽을 앞으로 내밀며 당기는 사법은 상‧하체의 힘이 유리되어 조선의 궁술에서 제시한 ‘직수형태의 자세’를 형성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죽을 내미는 순간 인체의 중심이 앞으로 나간 발보다 뒤로 나간 발로 힘의 균형이 이완되기 때문에 상하체가 중심을 잃고 비틀리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죽을 낮추고 당김을 우선시하는 궁체의 사법은 줌손의 힘은 그대로 버티기만 한 체 당기기만을 우선함에 따라 줌손을 내밀며 당기는 것 보다 더욱 충분한 당김을 할 수 있다. 이때 활의 중심이 좀 더 몸 가까이에 형성되기 때문에 조선의 궁술에서 강조한 몸을 꼿꼿하게 세운 직수형태의 궁체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③ 胸虛(胸前空吸)
吸者收劍之謂也 胸凸則跨不收前肩因胸之凸而俱凸後手爲胸所碍而不得歸巢此前手與後手節節俱鬆遂成一虛空架子惟一吸則週身之氣力皆提而鼔于上前跨因之而收前肩因之而藏後肩因之而擠兩手骨節自然撞緊此吸字工夫最細(射法秘傳攻瑕)
‘吸’ 이라 하는 것은 숨을 들여 마시는 것을 이른다. 가슴이 볼록 나오면 양 허벅지를 힘써 놓을 수가 없다. 가슴이 볼록 나오면 앞 어깨도 함께 나온다. 가슴이 볼록 나옴으로 뒷손도 마디마디가 다 함께 거칠어져 드디어 허공에 살을 건 것과 같게 됨으로 오로지 가슴을 내 밀지 말고 숨을 들여 마시면 전신의 힘이 통하여 치솟게 되고, 단전에 힘이 놓아져 허벅지를 힘써 놓을 수 있고, 앞 어깨가 거두어 들여지며, 이로 인해 뒷 어깨도 들어가며, 양손이 잘 떨어지고 긴장되었던 골절도 자연스럽게 놀릴 수 있는데 이 숨 들여 마시는 것이 가장 세밀하게 해야 할 공부이다(이용달, 1999).
위 문장은 사법비전공하의 心談十四要 중 흉전공흡에 대한 해석이다. 즉, 만작 시 숨을 들여 마시게 되면 가슴을 볼록 튀어나오는 것을 제어할 수 있게 하며, 앞 손과 뒷손이 앞뒤로 펼쳐짐으로써, 당김으로 인해 경직되었던 골절이 자연스럽게 풀리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공부를 좀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흉허란 비정비팔을 전제로 한 직수형태의 궁체이며, 맷돌의 상하작용이 상이하듯이 하체는 버티고 상체만을 일직선으로 회전시키는 굳힘과 풀림의 연속된 동작을 통해 활쏘기의 체육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는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제 3주제 : 들어 당기기
‘들어 당기기’란 손목을 펴고 이마 위로 깍지팔과 손목을 들어 올리며 어깻죽지를 크게 원을 그리듯 회전시키는 당김 형태를 이른다. 즉, 손목을 ‘⌢’ 모양으로 구부린 듯한 당기기는 어깨 관절을 크게 회전시킬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깍짓손이 당김 팔 어깻죽지 솟은 뼈까지 충분이 당겨질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당김은 바로 앞손과 뒷손 즉, 줌손과 깍짓손이 상호 직선으로 밀고 당기는 것이다.
이는 양궁자세에 대한 설명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즉, 양궁자세는 좌우궁을 막론하고 몸통은 과녁을 향해 뒷발과 앞발을 과녁의 밑변과 나란히 두고, 완전히 모로 돌아선 후 양발 앞 끝을 약간 벌려 선 자세를 취하며, 발시 동작에 있어서는 웃아귀를 눌러 떼기 때문에 줌팔에는 필수적으로 팔뚝 보호대(arm guard)를 착용한다. 이러한 자세는 일본이나 몽고 활 쏨세와 흡사하며, 당김 역시 어깻죽지와 화살대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당김도 코앞까지만 하여, 화살과 어깻죽지를 최대한 붙인 상태인 것이다.
이와 달리 사법비전공하(1499)에서는 비정비팔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前脚病在太前 後脚病在太後 兩足四平立 前脚先對把中 脚根徵出而後 三移其步(射法秘傳攻瑕, 1499).
앞발의 흠은 앞으로 많이 나간 것이며, 뒷발의 흠은 뒤로 많이 나간 것이니, 양다리는 치우침 없이 균형을 잡아 바로 선다. 앞다리는 먼저 정면을 향해 중심을 잡고, 뒷다리는 발뒤꿈치가 너무 뒤로 나아가지 않게 거두어들이고, 그 폭을 3보 벌려 선다.
또한 이중화(1929)의 조선의 궁술에서 정의한 비정비팔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몸(身)은 직수(直竪)형태로 하여 과녁을 정면으로 향하여야 한다. 속담에 ‘과녁이 이마 바로 선다.’ 하는 것은 이런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양발(足)은 ‘丁’자나 ‘八’자 모양이 아닌 각자의 체형으로 벌려 서되, 과녁(뒤) 아래 끝을 향하여 바로서고 두발 끝이 항상 숙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전체의 중량을 앞과 뒤의 두발에다 고르게 실리고 서야한다(이중화 1929).
상술한 바에서 우리활의 기본자세가 과녁을 향해 앞으로 마주 선 자세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우리 활 궁체의 장점은 깍짓손이 당김 팔 어깻죽지 솟은 뼈까지 최대한 당겨질 수 있게 하며, 당김 팔의 어깨관절을 크게 회전시킴으로써 충분히 만작할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활쏘기의 가장 큰 체육효과는 팔꿈치‘들어 당기기’를 통해 가슴을 크게 열어젖히기 때문에 호흡량이 증가하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직수 형태의 반듯한 자세를 갖추게 한다.
이와 같은 어깨 들어 당기기 동작은 줌손을 밀어내기보다, 당김을 우선하기 때문에 활의 중심을 射者의 몸 쪽으로 최대한 끌어당길 수 있게 한다. 때문에 만작 했을 때, 활의 중심과 몸의 중심이 최대한 근접하여 앞뒤균형을 이루게 되며, 만작 후 유전 시 고요하고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이것은 마치 태풍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회오리바람과는 달리 그 중심에서는 바람 한 점 없는 현상과 같고, 균형을 이룬 저울의 중심축에는 힘이 작용하지 않는 것과 같다(최석규, 2001).
결론
집궁제원칙에서의 비정비팔, 흉허복실은 서로 대꾸하며 상호 연관되어 있다. 이는 비정비팔인 자세를 갖추어야만 흉허와 복실을 동시에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활쏘기에서의 체육효과는 바로 가슴을 충분히 伸長시켜 긴 호흡을 함으로써, 심폐기능 강화와 흡입된 기운을 하단전으로 하강시켜 단전에서 호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복식호흡에 있다 하겠다. 이와 같은 궁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비정비팔자세를 버팀목으로 흉허를 이루어야만 한다. 주의 할 것은 활을 당겨 발시 동작이 끝날 때 까지 호흡을 멈추어서는 절대로 안 되며, ‘氣 막혀 죽겠네.’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따라서 활을 彎扚하여 과녁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궁체로, 살을 쉽게 버리지 않고 긴 유전을 통해 몸의 氣를 運함과 동시에 당기기를 계속함으로써, 깍지 손에 걸린 현을 놓고자 하는 그 마음도 역시 제어하고, 집중력과 갈등을 극복하는 靜中動의 마음공부와 복식호흡을 병행하여, 볼 거름에 모아진 氣를 發矢 순간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게 한다. 이러한 쏨세는 막힌 ‘穴’을 뚫고 ‘氣’를 소통시키는 활쏘기의 極致를 체득할 수 있게 한다(최석규 2002). 이에 대해 조선의 궁술에서는 ‘離箭시에 기운과 숨을 들여 마시면서 放射하면 자연히 가슴이 虛하여지는 법이며, 雙絃이지는 것에만 유리할 뿐 아니라, 離箭할 때 氣運을 마시면서 방사하는 것이 좋은 법이다(이중화 1929)’라고 한 바와 같다.
첫댓글 황학정에서 배운 그대로 입니다.^^
잘정리된 좋은 내용입니다
쉽게 이룰수 있는 사법이 아니지요
오랜시간 수련으로 이룰수 있는 사법입니다
활배웁니다
30분만 설명을 들으면 쏠수있읍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가르치면 쉽게 배우고,
어렵게 가르치면 어렵게 배우는것이
우리 활이 아닌가 싶네요^^
역시 후대의 글에 기와 단전, 복식호흡이 많이 나오네요. ^^ 앞발 뒷발이 나온다는 건 중요하고 명백한 의미인데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거나 무시되네요. 호흡도 그렇고 아쉬움이 많은 글입니다. 망구 제 생각입니다.
오옷.. 지금껏 본 사법설명중 가장 자세하다 할 수 있는 걸요..^^
말을탈수록 이런 사법이 더 절실히 와 닿습니다..
갑옷을 입었을때나 두꺼운 옷을 입었을때 활시위의 팔 스침을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한겨울 고구려에서 말타고 사냥할때 팔 걷어 붙이고 활 쏘지는 않았을꺼 아닙니까??
당근^^
이때까지 실컷 쏘고 뭐 새삼스럽게. ...
골반고정, 깍지손 먼저 끌고 줌팔 밀어 만작하기, 흘려잡고 고자채기로 쏘기, 전거후집 쌍분 뭐 표현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내용은 똑같은 건데 한산사법이니 빈정대던 사람 전부 쏘임을 고치기 바랍니다.
게발깍지 그거 아무리 잘 맞아도 결국은 사람 상하게 하고 인류에 해를 끼칩니다.
@한산 저는 초보자입니다. 145m 쏠때는 게발깍지로 쏘고, 단거리 쏠때는 다양하게(게발, 온깍지, 고자채기 등) 연습중에 있습니다. 아직 팔이나 어깨 등 아픈 곳은 없지만(깍지손에 굳은 살 배기는 정도) 한산님 말씀처럼 게발깍지로 쏘게되면 어떻게 해서 사람을 상하게하는지? 왜 인류에 해를 끼치는지? 궁금합니다.
@미소바(배명순) 줌어깨 집어넣고 쏘면 활의 충격이 고스란히 인체에 미쳐 오래쏘면 골병듭니다. 양궁선배는 완전 활 접었고요, 통상 3~5년 열심히 쏘면 활병와서 활접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또 가물에 콩나듯 쏘고 수십년 쏘아도 활병 안온다고 시비붙는 사람은 사양입니다.
친일파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조선독립군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하듯이 활터의 게발깍지들이 권력을 휘두르며 바르게 이야기하면 한산사법이라고 매도하며 집단 린치를 가하는 것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세상에 바른말 진리가 살아날 수 없죠. 인류의 해악이고 인간에 대한 배신이며 역적질입니다. 지난 역사에 너무 많이 봐와서 그렇다고 감히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한산 한산님,
활이야기는 활이야기로만 끝냈으면 좋겠읍니다.
저도 정치적인 성향은 님과 같지만
님의 이야기는 결론은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많은데 그 부분에서 많은 분들과 감정적인 대립이 야기되는것 같읍니다.
전통사법에 대한 이야기도 부드럽게 이야기하여야 많은분들이 관심같고 다가올터인데 님의 지나친 강조로 인한 반대 의견도 상당히 있음을 상기 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법이 좋고 나쁨은 실력과 자세로 보여주면 될 뿐.
긴 말이 필요 없음니다^^
종교처럼 강요 하듯이 주장을 피력하지 않았으면 좋겠읍니다^^
예컨대, 성벽을 타고 오르거나 내리막 또는 평지에서 접근하는 적을 저지하기 위한 활쏘기의 자세나 형태는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사법도 그것이 곧 유일한 전통사법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것은 사법이라기보다 단지 형태(폼)라고 생각합니다. 형태는 사법이라는 바탕위에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죠.
복식호흡을 통해 단전에 ‘기’를 모은 후, 양쪽 발바닥의 기운이 허벅지를 거쳐 ‘등 배근’에 전달된 후 어깻죽지를 거쳐 중구미를 지나 줌손 반바닥과 하삼지에 전달됨으로써, 줌손이 과녁을 향해 前推泰山할 수 있게 한다. <=====저는 이런 대목에서 전혀 공감을 할 수 없습니다. 물리적인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기공처럼 보이네요.
^^ 그냥 힘의 전달력이란 표현을 氣라 표현 한거라 보시면 됩니다..
상체로 뭔가 힘을 쓰려면 하체의 버팀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거죠 아래에서 부터 힘써오는 과정을
氣의 흐름으로 설명한거죠..
@샤키[조영진] 단전에 '기'를 모은 후 <===그러면 이건 왜 써 놓으셨는지... 전혀 매치가 안되는데요.
@생각(전상언) 에이... 마음을 다잡고 준비하란소리죠
@샤키[조영진] 그러면 그냥 그렇게 적어 놓으시지...기를 모은다고 하니까 활쏘기가 무협지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이분도 발표후 설명과정에서 호흡은 활쏘기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다지 '기'에 비중을 두는 신비주의자가 아니며 오히려 체육적 역학을 많이 주장하셨습니다.
세부적인 호흡법 보다 전체적인 쏨세에 더 비중을 두셨죠.
최명궁님 강의의 본질은 몸을 완전히 돌려서지 않기(즉 정면보기), 만작시 삼각공간에 볏단 한짐, 조준정렬을 위해 활 많이 눕히기로 집약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은 골반고정, 깍지손 먼저끌고 줌팔 밀어펼쳐 만작하면 논문형식으로 쏘아집니다. 거기에다 흘려잡고 많이 짜주면 저절로 고자채기 팍 일어나죠. 이렇게 쏘는게 인체의 탄력을 활에 실어 주어서 부상을 예방하고 가장 강력하게 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말이지요. 이게 숙달되어 말위에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마상기사가 되고, 북관유적도첩 그림같이 쏘아진다는 이야기의 다른 표현일 뿐입니다.
@한산 한산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가 배운대로이고 지도하고 있는 방향입니다..^^
고맙습니다.
제발 전통 활쏘기판에서 어설픈 단전호흡 이론은 사라지길 바랍니다. 훌륭한 선조의 전통에 누가된다는 생각입니다. ^^
우리활판에서 게발깍지가 전통국궁쏘기라는 망발이 이 논문 한편으로 사라졌으면 하고. 한산의 설명을 한산사법으로 매도하며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멈추었으면 합니다. 국적불명의 게발깍지는 우리 전통 전래 활쏘기가 아닙니다.
근취저신. 전래수련법이나 바가바드기타를 보더라도 호흡수련의 중요성은 간과하지 못합니다. 내 모른다고 틀렸다는 주장은 온당치 못하고 학문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신비주의나 극단주의는 한산도 배격하지만 조상전래호흡수련을 거부하는것도 맞지않고. 어떻게 우리활에 접합하여 체육에 유리하게 할 것인지 연구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기사 제대로 쏘지도 못하는데 호흡논란까지면... 공부가 첩첩산중입니다. 부지런히 공부합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양한 사법의 원류는 하나이고 여러 갈래로 갈리긴 해도 게발깍지는 우리 전래 전통사법이 아니라는게 확실하다.
게발깍지는 우리활쏘기가 아니라 양궁사법에서 거꾸로 넘어온 것이다.
게발깍지는 9단이라도 하나도 안부럽다. 똑바로 쏜 화살 하나가 더 가치있는 일이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혼(울산 조상식) 일적십거 모른다고 고백하시나.
조선의궁술 신사 궁력 기를때 쏘는법을 무시하시네. 기본을 잘 배우시고 응용은 알아서.
쌍분과 흘려잡기 거집을 쉽게느끼라구 깍지손 먼저끌어라구 수십번 더 갈챠줬구만. 게발깍지 미련못버리구. ...
분석력과 독해력이 만족할 만 하지 못하다.
제 2주제 : ‘멍에 팔’ 이란? -
① 非丁非八 - 이거 보폭을 좁히고 골반고정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다
② 前肩要藏 - 한산이 말하길 기혈이 끓어올라 뒷골 안 땡기게 쏘려면 줌어깨를 낮추어서 만작하라구
제 3주제 : 들어 당기기 / 깍지손을 먼저 끌어다 놓고 흘려잡기로 줌팔 밀어 펼쳐 만작하면 멍에팔이 저절로 만들어지고 인체중심에 활이 거하는 게 자동적으로 된다.
한산이 설명한 것이 논문과 하나도 틀린 바 없는데 다르게 느낀다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자혼(울산 조상식) 똑같은 말이잖아. 깍지손 극한으로 끌어다 놓고 줌팔 밀어 펼치면 멍에팔이 되고 활이 몸 중심에 들어오게 되는거.
줌구미 세우고 줌팔 뻗어놓고 깍지손 끌어 활을 몸가운데두고 멍에팔 만들수 있으면 해 보던지.
말귀를 몬알아 묵어요.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