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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작은아들넘...지금쯤 신병 교육대(강원도 화천) 에서 빡빡기고 있을텐데</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엄마인 제가 할수 있는일이라곤 신병교육대 카페 찾아 들어가 2~3일에 한번씩 인터넷 편지 쓰는일뿐입니다.</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큰아이... 신병때 부대 배치받고 첫 면회 갔을때 그 녀석이 제게 했던 말은</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 훈련중에 엄마가 써 주신 편지가 너무 힘들때 마다 정말 큰 힘이 됫어요...." 라고 하드라구요...</FONT></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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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오늘 낮에 큰 아이한테 전화가 왔는데 책 한권만 부쳐 달라고 부탁 하면서 일요일이라 시간이 나</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동생한테 인터넷 편지를 썻다고 하길래 형제간에 어떤 글로 서로 위로할까 궁금해 제가 살짝 읽어 봤습니다..</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입가에 흐믓한 미소를 짖게 되네요...</FONT></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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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고교 3학년때 아주 잠깐 담배를 피게 되었던 동생인데 ㅎㅎ~ 형이라고 해 봤자 겨우 13달 차이......</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그래도 편지 내용은 제법 동생을 챙기는 형 답네요...</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큰아이는 지금 상병 달았구요....내년 3월에 전역한답니다...</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저희 애들은 엄마의 만류로 술은 가끔 하지만 담배는 피지 않는 착한넘들 이랍니다.......ㅎ</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style="BACKGROUND-COLOR: #dae8f6" color=#587693>요즘 애들은 편지를 이렇게 쓰는군요... 한번 읽어 보실래요..?ㅎㅎ</FONT></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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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105738>얌마! 니 형이다. </FONT></P>
<P><FONT color=#105738>너랑은 비교가 안 되는 짬인 상병 꺾인 재룡이형...ㅋㅋㅋ난 벌써 분대장 찬 지 몇달이 지났는데</FONT></P>
<P><FONT color=#105738>사진보니까 든든해 보여서 보기 좋다! 찌글찌글해 보이긴 하지만..ㅋㅋ</FONT></P>
<P><FONT color=#105738>지금 군것질 엄청나게 하고 싶을거다...담배도 개 땡기지?ㅋㅋㅋㅋㅋ</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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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105738>역시 남자라면 군대는 무조건 한번은 (두번은 안됨) 꼭 가야 되는거 같애.</FONT></P>
<P><FONT color=#105738>그래야 사회 나가서도 인정 받고 떳떳하게 군대 얘기 할수있지. </FONT></P>
<P><FONT color=#105738>요새는 무슨 훈련중이려나....? 훈련소 생활 금방 가니까 꾹 참고 견뎌서 다치지 말고 퇴소 잘해! 동기들이랑 싸우지도 말고!</FONT></P>
<P><FONT color=#105738>퇴소하고 자대배치 받아서도 이등병 막내로써 열심히 해봐! 넌 체대 나온 놈이니까 윗사람 대하는건 잘 할거 아냐ㅋㅋ</FONT></P>
<P><FONT color=#105738>내가 말했지? 다른거 필요없어. 그냥 눈치있게 행동하고 뭐든 센스있게 하고, 선임들 비위 잘 맞춰 주면 그게 끝이야. 별거없지?</FONT></P>
<P><FONT color=#105738>넌 잘할거라 믿는다. 어떻게 보면 나보다 더 형같은 너니까.. 나보다 부지런하고 꼼꼼한 성격이잖냐..^^; </FONT></P>
<P><FONT color=#105738>암튼 이 편지 받으면 형한테 편지써! 할것도 없잖아 임마!ㅡㅡㅋ</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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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105738>형은 요즘 진지공사라고 해서 엄청 작업중이다....휴! 몸이 말이 아니야.</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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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105738>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산 26-2</FONT></P>
<P><FONT color=#105738>제5171부대 1대대 1중대 상병 김재용 </FONT></P>
<P><FONT color=#105738>우 461-370</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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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105738>형 부대 주소니까 꼭 써! </FONT></P>
<P><FONT color=#105738>쌀쌀 하니까 감기 조심하고 나중에 시간되면 또 쓸게.. 잘 지내라 ---- 동생! 화이팅!!!!!</FONT></P></FONT></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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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쏙닥 쏙닥 수다방~^^
대한민국 육군... 제 두 아들 얘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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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두 아드님 두셨네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든든한가 봅니다~~^^
내 인생에 가장 실패는 딸을 못낳은거........ㅎㅎ
든든하구먼~~ 근데 아드님 편지를 그렇게 훔쳐봐도 되는가??ㅎㅎㅎ
신병 훈련소 인터넷 편지는 카페 회원이면 누구나 다 볼수가 있거든요.... 훈련소 입소해 부대 배치 되기전 한달간은 매일매일 편지를 출력해서 훈련병에게 전달해 주는 업무를 맡은 병사가 있답니다.. 그 싸이트를 몰라서 편지를 못쓰는 분들이 많지요...손 편지는 너무 오래 걸려요....
언니 좋으시겠어요......나 갑작이 아들 하나 더 낳고 싶어지는것 느껴지시나요
장하십니다 두 아드님 짝짝짝
내 인생에 가장 싶패는 딸.. 못낳은거........ㅋ
그러게 딸도 못낳고 뭐하셨데........
노년에 언니 외롭겠다
잘 길러 하나 줄래..? 안그럼 울아들 보내서 훔쳐 올라고 할꺼야.... 얄미워!....
언니 하는것봐서
그럼 나 한테 잘 보여 
요즘 신혼분위기...
함 만들어봐
친해지고 있어요...우리부부 엄청시리..........ㅎㅎ
참으로 대견한 아들의 편지네요.....말하는 것도 엄마 닮았나~~~~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녀석의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내용은 꽉찬 느낌이라..ㅎㅎ
전쟁이 나도 든든 하시겄습니다...두 아들이 지킬테니까요...
결국 든든하게 길러 누군가에게....ㅋ
아빠 닮아서 튼튼하고 엄마닮아서 센스있는 두아들.... 뭘 더바래요 ~ 다음에 이쁜 며느리봐서 딸같이 재미있게 살면되지~~
딸같은 며느리 ..... ???????
부럽네...울아들은 형제 없어 미안한데...우린 군대이야기 하면 낄 수가 없지요 ..아빠도 아들도..나라에서 면제 해 주었거든요..
그렇게 건장한 아들을 왜?
삭제된 댓글 입니다.
12달 차이 형인데 그래도 제법 형답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