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의 섬 여행 44] 너는 늦게 피는 꽃이야 - 경기도 안산시 풍도
여행스케치 기사 승인일 : 2014.05.22.
글 : 김준 작가
[여행스케치=안산] 야생화가 다 졌다는 말이 믿기지 않아 길이 나지 않은 풍도 마을 뒤편으로 내달렸다. 이내 해안의 산모퉁이 절벽에서 큰개별꽃이 손짓했다. 비록 산자락을 온통 노란빛으로 색칠한 복수초는 만날 수 없었지만 늦게 핀 복수초의 청아함을 느꼈다. 사람도 꽃도 더디게 피는 게 더 가치 있다. 풍도와 늦게 핀 야생화는 닮은꼴이다.
“늦었네. 다 졌어. 지난주까지는 하루에 400~500명이 왔는데.”
그러고 보니 풍도에서 내리는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지난주까지 수백 명이 오갔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앞서 가던 등산객이 비닐봉지에 가득 담긴 산두릅을 놓고 할머니와 흥정을 하고 있었다. 등산객은 “동네 시장에서 깎아. 허리 꼬부라진 할매가 가시 넝쿨 헤치고 따온 걸 깎아.”라는 핀잔을 듣고 만 원짜리 2장을 내밀었다. 할머니는 1000원짜리 5장을 헤아려 사내에게 주었다.
풍도는 경기도 안산시에 속하는 섬이다. 봄에는 온통 야생화 천국이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섬이다. 여름철에는 몽돌해수욕장을 찾는 해수욕객이, 가을철에는 낚시꾼이 즐겨 찾는다. 그런데 섬 이름은 단풍나무 풍(楓)도 바람 풍(風)도 아니다. 풍성할 풍(豊)자를 쓴다.
야생화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크게 실망할 일도 아니지만 야생화가 다 졌다는 말도 믿을 수 없었다. 어디 꽃이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피고 지던가. 사람도 그렇지만 늦게 피는 꽃도 있지 않던가. 더디게 피는 꽃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다. 야생화를 보려고 풍도를 찾는 사람들은 영흥도나 탄도 혹은 충남 당진군 도비도 선착장에서 낚싯배로 당일치기 풍도여행을 한다. 인천에서 출발해 대부도 방아머리를 거쳐 풍도와 육도를 순항하는 배는 하루에 1차례뿐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섬에서 보내기로 했으니 급할 것도 없다. 보통 야생화를 보려는 사람들은 마을 뒤 은행나무를 지나 야생화 밭으로 달려간다. “길이 나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민박집 안주인의 당부를 뒤로 하고 등대를 지나 서쪽 북배로 향했다. 노을이 내려앉은 듯한 붉은 바위가 푸른 바다와 대조를 이루는 곳이다. 야생화가 만발하는 후망산과 마을 뒤쪽이다. 그곳에는 채석장이 작은 섬의 큰 생채기처럼 남아 있다.
할머니는 산나물을 찾고, 등산객은 배낭에 담고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해안의 산모퉁이 절벽에서 큰개별꽃이 반기기 시작했다. 나지막한 봉분을 한 무덤가에는 풍도바람꽃, 풍도대극, 왜제비꽃 등 야생화꽃밭이었다. 특히 가시넝쿨 속에 핀 꽃이 더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배낭을 메고 숲속으로 들어가는 할머니를 만났다.
“며칠 전에 더덕을 캤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가져가서 주문한 사람이 다시 캐달라고 해”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는 고사리도 없다며 가시넝쿨을 헤치고 안으로 들어가셨다. 잠시 후 한 무리의 등산객이 내려왔다. 그리고 두서너 명이 익숙하게 길옆으로 들어가더니 이제 막 순이 올라오기 시작한 두릅을 꺾었다. 또 다른 일행은 바람꽃을 보더니 휴대용 삽으로 덥석 캐서 봉지에 담았다. 옆에서 지켜보는 여성의 손에는 파뿌리처럼 굵은 달래가 들려 있었다. 두릅은 집에 가는 길에 노인에게 사면 될 일이고, 야생화는 도심의 꽃집에서 판다. 알려지지 않는 작은 섬에는 야생화가 많이 자란다. 그런데 섬 구석구석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야생화는 물론 산나물과 산야초들도 육지 것들의 손을 타고 있다. 섬 노인의 용돈벌이도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풍도인의 아픔 ‘겨울철새’
사실 풍도는 야생화보다는 ‘도리도 바지락’이라는 기억이 먼저였다. 도리도는 풍도에서 뱃길로 반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 화성군에 속하는 작은 무인도다. 납작하게 엎드린 모양새라 백중사리에는 섬이 물이 잠길 듯 위태롭지만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넓은 갯벌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산 바지락 밭이었다. 바지락 종패를 우리나라 최대의 바지락 어장인 곰소만의 어민들에게 판매했던 곳이다. 섬 이름과 달리 풍요롭지 못한 풍도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100여 년 전 고향에서 무려 20여㎞ 떨어진 무인도에 바지락 밭을 일궜던 것이다. 농사라고 해야 후망산 자락을 일궈 씨를 뿌린 작은 밭뙈기가 전부였기 때문에 바다 농사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자자손손 1990년대 중반까지 매년 11월 중순이면 열댓 척의 작은 똑딱선에 솥과 이불 등 세간을 싣고 도리도로 이주하여 굴을 채취하고 잠깐 명절을 지낸 후에는 봄철 내내 바지락을 팠다. 겨울철새처럼 집단이주를 하여 겨울을 났다. 주민들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 경찰 심지어는 집에서 기르던 가축도 데리고 갔다. 그곳에는 방과 부엌 한 칸씩 딸린 죽담집을 짓고 10여 명이 1년의 반은 도리도에서 생활했다. 1년 농사를 짓는 셈이다. 그렇게 겨우살이로 얻는 소득이 800여만 원에 이르니 적잖은 수입이었다.
그 무렵 시화지구 등 크고 작은 개발계획들이 추진되면서 평화롭던 풍도주민들의 도리도 겨우살이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서신면 일대의 어촌은 가까운 갯벌에서 쏟아지는 조개 덕에 풍도주민들이 자리 잡고 있는 도리도는 관심 밖이었다. 그런데 간척과 매립을 위한 방조제가 쌓이면서 하루에 수십 톤씩 캐던 동죽과 바지락 등이 죽어서 조개 무덤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어업권보상도 수면위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도리도 인근 송교리, 궁평리, 백미리 어촌계에서도 바지락과 굴 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떻게 되기는 보상받고 끝났지. 그게 1년 농사였어. 그래서 이렇게 맨날 의자에 앉아서 바다나 쳐다보고 살지.”100여 년 동안 가까이 한 생명줄인 어장을 포기해야 했던 사연치고는 답은 간단했다.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과 쩍쩍 갈라진 거친 손바닥이 겨우살이의 징표인 듯 했다.
풍도바람꽃, 풍도의 꽃이 될까
선창으로 내려와 노랗게 핀 개나리와 붉은 진달래에 취해 학교로 들어섰다. 초등학생 2명과 유치원생 2명 그리고 선생님 2분이 생활하는 아담한 학교였다. 돌담에는 우럭, 꽃게도 학교에 가려는지 헤엄을 치고 있었다. 마침 선생님이 유치원생을 데리고 마을 골목길로 들어갔다. 그 길을 따라 골목길로 들어섰다. 새로 지은 마을회관보다는 좁은 골목과 세월과 가난이 덕지덕지 붙은 집들이 오히려 정겨웠다. 주인이 떠난 집터는 이웃집에서 심은 마늘과 파가 집터를 지켰고, 겨우 한 사람이 앉아서 일을 볼 수 있을 만한 작은 뒷간은 들고양이들의 집터가 되었다.
풍도의 상징은 은행나무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용문사의 은행나무 못지않다.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풍도에 머물 때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뒤 바다가 잘 보이는 언덕에 심어져 있고 뱃사람들은 은행나무를 보고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주민들에게는 은행나무 옆에 있는 샘이 더 친숙하다. 은행나무가 수맥을 끌어 당겨 만든 샘이라 마르지도 않고 수액 맛이 나 물맛도 좋다고 한다. 샘이 귀하던 시절에 주민들은 이 샘에 의지했다.
은행나무 우측으로 오솔길을 따라 가면 야생화군락지이다. 매년 야생화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민들이 가시넝쿨을 걷어내 오솔길을 마련하고 쓰레기처리를 위해 얼마간 입장료를 받고 있다. 또 야생화 군락지의 생태계 보전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단체도 안내소와 탐방로를 만들었다. 앞으로 풍도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며, 최근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청옆골 몽돌해수욕장 옆에 체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솔길을 따라 현오색이 절정이었고 곳곳에 산자고, 바람꽃도 모습을 보였다. 등대풀과 헷갈리는 풍도대극도 새로웠다. 산자락을 노랗게 물들인 복수초는 볼 수 없었지만 늦게 핀 복수초가 더욱 청조했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 좋았다. 꽃밭에 앉아 새소리를 드는 호사를 누렸다.
야생화 천국, '풍도' 그곳에 봄이 왔다
인천일보 기사 승인일 : 2022.03.27.
안병선 기자
안산시 대부도 남서쪽 24㎞ 섬
마을 뒤편 군락지 관광객 유혹
풍도바람꽃·풍도대극 볼거리
안산시 대부도 남서쪽으로 24㎞ 떨어진 조그마한 섬 풍도(楓島·사진)에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만발하며 봄을 알리고 있다.
풍도는 매년 3~4월이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가 곳곳에 피어나는 섬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섬 전체가 야생화 군락지로 화려하게 변하면서 109명이 거주하는 면적 1.843㎢의 풍도에는 관광객이 최대 1000명이 몰리는 등 인기 관광지로 변한다.
볼 수 있는 야생화는 다양하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복수초, 보송보송 아기 같은 솜털을 자랑하는 노루귀, 꽃받침이 꿩의 목덜미를 닮은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봄의 전령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풍도 야생화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오직 풍도에서만 피어나는 풍도 바람꽃과 풍도대극이 주인공이다.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풍도 바람꽃은 과거 변산바람꽃으로 알려졌지만, 변산바람꽃보다 꽃잎이 더 크고 모양이 다르다. 2009년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1월 풍도 바람꽃으로 정식 명명됐다.
풍도대극은 붉은 빛깔이 일품이다. 수줍은 듯 다른 야생화 무리와 떨어져 가파른 섬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풍도대극을 못 보고 돌아서는 탐방객들도 많다. 숨바꼭질하는 기분으로 풍도대극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생화 군락지는 마을 뒤편에 있는 해발 177m 높이의 후망산에 밀집됐다. 이곳을 오르기 위해 오솔길을 걷다 보면 대지를 뚫고 낙엽 속에 몸을 감춘 야생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에 예년보다 더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지난 25일 실태점검을 위해 풍도를 찾은 윤화섭 안산시장은 “오직 풍도에서만 볼 수 있는 풍도 바람꽃과 풍도대극을 비롯해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복수초와 노루귀 등 신비로운 야생화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풍도에서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풍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면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섬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풍도에서 야생화를 볼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야생화 주변에 있는 낙엽은 추위로부터 야생화를 보호해주는 이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진 촬영 과정에서 야생화 주변 낙엽을 걷어내면 안 된다. 또 관찰로를 지켜 관찰해야 하며, 반드시 눈으로만 봐야 한다.
풍도 행 정기 여객선은 1일 1회 운항 중이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항해 대부도 방아머리항 여객선터미널(오전 10시30분)을 거쳐 낮 12시 풍도에 입항하며, 배 시간은 계절, 바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꼭 '대부해운'의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안산=안병선 기자
봄 기운 넘실거리는 안산 풍도 ‘야생화 활짝’
경기신문 기사 등록일 : 2021.03.09.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뱃길로 1시간 남짓 걸리는 서해의 작은 섬 풍도에 봄의 전령사들이 앞다퉈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15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 중 하나인 풍도에 봄 기운이 가득하다.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 떨어져 있는 풍도는 섬 둘레가 5.4㎞인 작은 섬으로, 주민은 현재 117세대 163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풍도는 서해안 섬 중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전체(면적 1843㎢)가 야생화 군락지라고 할 정도로 야생화가 많은 풍도는 이른 봄부터 4월 말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야생화 군락지는 마을 뒤에 있는 후망산 일대 2만2000㎡에 밀집돼 있다. 오솔길을 걷다 보면 대지를 뚫고 낙엽 속에 몸을 감춘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풍도 야생화는 자생지가 넓고 개체 수가 많기도 하지만 오직 풍도에서만 피어나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이 특히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풍도바람꽃은 예전에는 변산바람꽃으로 알려졌지만, 변산바람꽃 보다 꽃잎이 더 크고 모양도 다르다. 2009년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1월 풍도바람꽃으로 정식 명명됐다.
풍도대극은 붉은빛이 일품이다. 수줍은 듯 다른 야생화 무리와 떨어져 가파른 섬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풍도대극을 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탐방객들도 많다.
이밖에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복수초, 보송보송 아기 같은 솜털을 자랑하는 노루귀, 꽃받침이 꿩의 목덜미를 닮은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봄의 전령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풍도에 야생화가 많은 까닭은 내륙에서 떨어져 있어 사람의 간섭이 거의 없고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데다 적당한 강수량과 경사도를 이룬 지형 등의 이유로 추정된다.
야생화 촬영지로 유명한 풍도는 요즘 사진 촬영동호회를 비롯해 야생화 탐방객이 늘고 있다.
이에 시는 야생화 군락지 훼손을 막기 위해 탐방로를 설치해 탐방객의 감상을 유도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풍도는 봄이 되면 풍도바람꽃, 노루귀 등 야생화가 유명하고, 500년 된 은행나무와 다랭이밭, 야생 염소도 명물”이라며 “앞으로 풍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해서 더 찾고 싶고 더 머무르고 싶은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시 풍도(豊島)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면적 1.843㎢, 인구 약 160명(2001)이다. 대부도에서 16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부근에 승봉도·대난지도·육도열도 등이 있다. 섬 주변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고 해서 풍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본래는 남양군 대부면에 속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부천군에 편입되었다가, 1973년 웅진군에 편입되었으며, 1994년 2단계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안산시에 편입되었다. 역사적으로는 청나라와 일본이 해전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섬의 모양은 대체로 타원형이며, 해안선이 단조롭고 해안을 따라 간석지가 좁게 펼쳐져 있다. 1월 평균기온은 -3℃, 8월 평균기온은 25℃, 연강수량은 1,120㎜이다. 북동쪽 해안가에 취락이 밀집해 있고, 68세대 131명의 주민이 거주한다(2008년 기준).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데 비탈진 언덕에 콩, 고구마, 채소 등이 소량 생산된다. 부근 수역에서는 조기·새우류·민어·갈치 등이 많이 잡히고, 굴 양식이 이루어진다. 초등학교 분교 1개교와 경기청 안산단원서 대부 파출소 풍도분소가 있다. 인천에서 풍도까지 1일 1회 정기여객선이 운항하며 시간은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른 봄 풍도에는 야생화가 많이 자라나는데 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등이 양지바른 언덕에 많이 자란다. 또한 풍도는 섬 주변이 가파르고 갯벌이 없기 때문에 해마다 겨울이 되면 굴과 바지락을 채취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의 도리도로 이주하여 생활하기도 하였다. 그때는 학교·교회는 물론 가축까지도 함께 옮겼다가 이듬해 설이 되기 전에 돌아오는 매우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안산시 풍도(豊島) 지도
안산시 풍도 위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