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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베트남 정부와 남베트남 민족 해방 전선의 싸움이 한창일 때, 뚜언네 마을에 한국군이 왔다. 정글을 폭격하고, 마을을 불태우고, 사람들을 잡아가는 미군을 도우러 베트남에 왔단다. 구호 물품도 주고, 추수도 도와주고, 다리도 놓아 주고, 병도 고쳐 주지만 어른들은 한국군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 상황이 알쏭달쏭한 뚜언에게 한국군 김수동 병장이 다가온다.
고향에 있는 동생들과 닮았다고 뚜언과 하이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킴쑤동 아저씨. 이후에도 뚜언과 김수동 병장은 몇 차례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군을 멀리하라는 친구 쩌우의 말에도 뚜언은 킴쑤동 아저씨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 생신이 다가오고, 뚜언은 인사를 드리러 간 큰집 마을에서 참혹한 광경을 마주한다.
쑥대밭이 된 큰집에서 살아남은 고모는 큰집 마을을 이렇게 만든 게 한국군이라고 말한다. 뚜언은 혼란스럽다. 킴쑤동 아저씨도 거기 있었을까? 그렇게 다정했던 킴쑤동 아저씨가 정말 마을을 불태우고, 사람들을 죽인 것일까? 《사이공 하늘 아래》에서 전쟁이 일어난 나라의 어린이인 뚜언과 파병군으로 전쟁터를 찾은 김수동 병장의 이야기를 만나 보자.
목차
아폴로 11호
무적의 한국군 태권 전사
한밤중에 온 손님
킴쑤동 아저씨와 철쑤와 여늬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결치는데
추수하는 날
지옥 같은 광경
아저씨도 거기 있었어요?
파파야 나무 아래
죽지 않아, 괜찮아
사이공 하늘 아래
저자 및 역자소개
신현수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국민일보』 기자로 일했으며 2001년 ‘샘터상’에 동화가, 2002년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가가 되었다. 청소년 소설, 동화, 어린이 지식정보책,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주제의 책을 두루 쓰며 학교와 도서관 강연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조선가인살롱』 『플라스틱 빔보』 『분청, 꿈을 빚다』, 동화 『출동! 머니 뭐니 클럽』 『사이공 하늘 아래』 『그해 유월은』 『사월의 노래』 『내 이름은 이강산』 『하람이의 엉뚱한 작전』 등이 있다.
최정인 (그림)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때로는 한없이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을, 때로는 과감한 구도와 강렬한 색의 인상 깊은 그림을 그리며 작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그린 책으로, 《그림 도둑 준모》, 《지우개 따먹기 법칙》, 《바리공주》, 《라 벨라 치따》, 《빨간 모자의 숲》, 《기린을 만났어》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거인의 정원》이 있습니다.
첫댓글 베트남 아이 뚜언의 시각으로 그린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