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는 길
도경원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이여
그 길만이 최선책이라는 생각
되돌려 바꾸어 보면 어떠랴
더는 갈 수가 없어 막다른 곳
거기까지 쫓겨온 삶이라도
그 한 몸 돌아서기만 한다면
왔던 길만큼 갈 길이 아닌가
살갗을 찢어 대던 가시나무들
지금 쯤 꽃이 피었을는지도
숨이 막히던 혼탁한 세상에
진한 꽃 향기 묻어 날지도 몰라
연극 같은 무대 내려오지만 않으면
꺼졌던 불들이 다시 켜지고
새로운 관객들이 있겠지
가녀린 희망의 끈 놓지 않으면...
카페 선생님께
선생님 병오년 새해입니다.
우리 곁에 왔던 을사년 한해가
아주 머나먼 곳으로 가버렸어요.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을까요?
그 애쓰심이 헛되지 않아서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실 겁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감동적인 시로
지난 한 해 동안의 노고도 위로하고
더 큰 새해의 희망도 드릴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었지만
분주했던 저의 일정 관계로 이번에도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하고
저의 졸시 “다시 가는 길”을 전합니다.
이 시는 아직 미발표작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절박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때를 생각하며
다시 태어난 마음으로 썼던 시입니다.
살아가면서 여기가 끝이다 싶은 생각
해 보았던 분들 있으시겠지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 중에서 도요.
그때 종지부를 찍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있었으니 끝도 있지요.
아무리 아픔의 날들도 지나가고 있으니
끝도 있을 겁니다. 감당 못할 행복까지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지금보다 더 건강하시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행여 갈 길을 잃고 절망에 젖어 있다면
그 가슴에 다시 걸어갈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끈이 쥐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하나하나는 이 세상에 하나 뿐인
소중한 존재입니다.
내가 있기에 세상이 있고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습니다.
그 앞에 놓여있는 삼백 예순 다섯 날이
어느 하루도 남의 것이 아닌 내 것입니다.
소중하게 간직하시어 빛내보세요.
병오년 새해가 남이 아닌 내 것 임을
잊지 마시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보세요.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새해에도 보내시는 날들이
날마다 좋은 날 만남마다
좋은 인연 되세요.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2016년 새해에
-도경원 드림-
출처: 한국시낭송치유협회(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 제1751호) 원문보기 글쓴이: 도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