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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북 청도군 청도면 / 경남 밀양시 부북면 | |
높이 | 932m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청도면과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에 걸쳐 있는 산이며 북쪽의 밤티재로
남산에 연결된다. 만만찮은 높이와 시원스런 조망, 아기자기한 암릉이 어우러져 산행의 다양한 맛
을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남부의 준령 중 하나이다.
밀양시의 진산이며 주능선의 길이가 약 7km에 이르고 남쪽의 한재천·요고천 등 밀양강의 지류가
발원하여 곳곳에 이들 하천의 개석에 의한 침식분지가 산재해 있다. 특히 이들 분지의 하나인 운주
골의 암벽 위에 있는 운주암에는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연이 있다. 봄에는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산이다.
등산로는 여러 갈래가 있는데 크게 청도면 요고리에서 회골과 운주골을 거쳐 운주암에 들렀다가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상동면 여수리에서 '작은 화악산'에 오른 뒤 정상에 이르는 방법, 청도읍
평양리 불당마을에서 정상부근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산행의 들머리는 불당마을 못미처 작은 화악산을 서쪽으로 바라보며 올라서는 청도읍 평양리 음지
마을이다. 동북쪽 사면의 진달래 군락을 어느 코스보다 잘 볼 수 있는 길이다.
음지마을에서 출발하여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철마산 안부를 지나 588m봉을 거쳐 작은 화악산
을 지나 산 정상에 올랐다가 414m봉을 거쳐 평양리 중리마을로 하산한다.
이 산의 가장 큰 특징인 진달래 군락이 많은 구간은 음지마을에서 철마산 안부를 오르는 길과 588m봉
에서 작은 화악산을 거쳐 산 정상에 이르는 구간이다. 등산로 전 구간이 대체로 평이한 편이지만 철마
산 안부에서 작은 화악산으로 오르는 길인 된비알 구간이 약간 어렵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작은 화악산은 전망이 시원하다. 남쪽으로 밀양강이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남산
이 조망된다. 산 정상은 이곳에서 1시간 남짓 가야 한다. 정상은 밋밋하다.
하산은 414m봉 쪽으로 길을 잡아 평양리 중리마을로 내려선다. 길도 잘 나'있어 이 산의 장쾌한 주릉
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산행 들머리와 도착지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원점회귀형 산행에
가깝다.
불당마을과 평지마을은 이 산의 깨끗한 물로 재배한 산미나리가 특산물로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진상
했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는데 청도역에서 음지마을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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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과 경북 청도군 청도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청도읍에서 남서쪽으로,
밀양시에서는 북서쪽으로 솟은 산으로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고 만만찮은 산이다.
남산은 화악산의 북쪽, 같은 능선에서 솟은 산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청도군 각남면고 화양읍, 청도
읍에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산 북쪽에는 신둔사, 동쪽 기슭에는 적천사가 있다.
이 두 산은 산행 들머리가 달라 대개 따로 산행을 하는데 화악산은 남쪽 운주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남산은 북쪽 청도읍이나 화양읍을 산행 기점으로 하여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행코스
*평밭- 봉천- 운주사- 화악산
*청도읍- 남산약수- 동봉 - 남산.
#들머리안내
*밀양시에서 창녕행 버스 이용 월산리에서 하차한다.
*청도읍에서 화양읍 간은 시내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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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시의 경계를 이루는 이 산은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고 만만찮은 산세를 지니고 있다.
산이 그리 높지않아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산행지로도 적합하다.
#참고 사이트 : 화악산 [경상북도]
화악산 [청도군]
국제신문
- 약 10.5㎞의 원점회귀 코스
- 900m 넘는 산이라 힘들지만
- 완만한 오솔길로 된 들머리
- 농가재배 미나리 향기 폴폴
- 중간중간 만나는 된비알
- 지리산 가야산 팔공산 등
- 여러 산 조망할 수 있어 매력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미나리 향이 물씬 풍기는 청도 화악산(930.4m)을 찾았다. 상리 평양리 음지리 골짜기로 들어서면 남산 밤티재 화악산 윗화악산 아래화악산 철마산까지 여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포근한 인상이다. 900m가 넘는 산이라 힘들지만 지리산 가야산 팔공산 금정산을 조망할 수 있고 화악산~윗화악산~아래화악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암릉이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쪽으로는 청도군 남산(870m)과 만나며 남쪽으로는 밀양 철마산(627.3m)과 이어져 있다.
청도 화악산은 윗화악산 아래화악산으로 이어지며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사진은 밤티재 갈림길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앞쪽 능선 오른쪽부터 윗화악산 아래화악산 철마산이 우뚝 솟아있으며 철마산 아래에 음지리의 한재미나리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
화악산 지명과 관련한 전설도 전해진다. 천지가 개벽할 때 온 세상이 물에 잠겼는데 화악산은 황소 1마리, 비슬산에는 비둘기 1마리, 용각산에는 용 1마리가 앉을 자리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겨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는 천지개벽 당시 홍수로 물에 잠겼을 때 조롱박과 작대기만큼 남았다는 창원 조롱산~작대산(근교산 1002회)과 비슷한 이야기이다.
산행은 청도읍 평양1리노인회관~한재 평지마을~한재 불당·중리 갈림길~밤티재 갈림길~화악산 정상~불당골 갈림길~운주암 갈림길~윗화악산~한재 중리마을 갈림길~아래화악산~한재 평지마을 갈림길~평양1리노인회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총거리 약 10.5㎞에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가량 걸린다. 편안한 들머리, 때때로 나타나는 된비알, 열린 조망으로 산행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된다.
평지마을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한재 미나리. |
평양1리노인회관에서 출발해 인근 경북근로자복지연수원 왼쪽 길로 진입한다. 화악정이라는 식당을 지나면 청도군 보호수로 지정된 300살 소나무가 있고 비닐하우스마다 미나리가 출하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재 평지마을에서 이정표를 따라 새 주소 '평양길 52'가 붙은 파란 지붕 집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화악산 정상까지는 4㎞ 거리다. 정상까지 순수하게 오르는 고도가 760m가량이어서 '이번에도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산행 들머리가 완만한 오솔길이어서 마음이 편해진다. 사유지 경계 철조망을 지나 만난 시멘트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산길로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묘지 뒤쪽 능선으로 바로 올라탄다.
밤티재 갈림길 직전 된비알. |
폭 2~3m의 임도로 겉보기에 편안해 보였지만 경사길이 이어지며 땀이 배어 나온다. 겨울산행에서 얼굴에 흐르는 땀은 오랜만이다. 들머리에서 1.1㎞를 오른 지점에서 만난 한재 불당·중리 갈림길에서 곧바로 나아간다. 능선에 오르니 다시 오솔길이다. 돈가스를 썰어놓은 듯 쫙쫙 갈라진 카멜레온 바위가 보인다. 30m 뒤 사면에는 어렸을 적 본 만화영화 '똘이장군'에 출연하는 돼지를 닮은 돼지바위가 있다. 조금 더 오르자 동글동글한 공룡 알 바위가 나타난다. 여기까지 편하게 올랐다면 이후로는 된비알이다. 10분가량 치고 오른다.
해발 600m쯤에서 무명봉을 지나면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정면이 윗화악산, 왼쪽과 오른쪽이 각각 아래화악산과 화악산이다. 화악산이 금방 손에 잡힐 듯한데 이정표를 보니 정상까지 1.7㎞나 남았다. 찬바람이 윙윙 소리를 내더니 한겨울 날씨로 돌변하고 경사도 코가 땅에 닿을 듯한 된비알이다. 로프가 걸쳐져 있다. 전망바위에서 30분쯤 올라 만난 전망대에서는 정면 가장 먼 곳에 천황산 재약산이 있고 왼쪽으로 운문산과 가지산이 보인다.
밤티재 갈림길을 만난다. 청도산악회의 이름이 적힌 이정표가 들머리부터 적재적소에 설치돼 있다. 밤티재에서는 정상까지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어 산꾼들이 들머리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아래에서 쳐다볼 때 봉긋한 윗화악산과 아래화악산과 달리 화악산 정상은 평평해 구분이 잘 안 되더니 실제 정상에 올라서도 정상석이 없었더라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정상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열린 전망을 보니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황매산 등이 보인다. 윗화악산까지는 2.1㎞가 남았고, 거기서 다시 1.3㎞를 더 가면 아래화악산이다. 정상~윗화악산~아래화악산 코스는 곳곳이 암릉 구간이어서 걷는 재미가 좋은 데다 전망이 열려 있는 곳이 많아 산행의 재미가 최고조에 달하는 구간이다. 불당골 갈림길, 운주암 갈림길, 비슬지맥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치며 윗화악산과 아래화악산이 암릉 뒤로 그림처럼 펼쳐진 구간이 나오는데 왼쪽 청도와 오른쪽 밀양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철제 난간과 절벽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가면 윗화악산(837m)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밀양 평밭·퇴로 마을이다. 직진해 아래화악산으로 가는 길이 좀 험하다 싶더니 목제 계단이 설치돼 있다. 한재 중리마을 갈림길에서 0.5㎞를 더 가면 아래화악산이다. 거의 다 왔다 싶을 무렵 갑자기 거대한 절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자세히 보니 바위 가운데 로프가 매달려 있다. 바로 오를 수도 있지만 안전을 고려해 우회로로 이동한다. 10m가량 뒤로 돌아 나와 왼쪽으로 U턴하면 아래화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아래화악산(755m)에만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여기서부터 본격 하산길로 접어든다. 한재(평지마을)로 내려선다. 급경사에 길이 좁아 걷기가 쉽지 않다. 스틱이 꼭 필요한 구간이다. 한재 평지마을 갈림길에서 왼쪽 한재(평지마을)로 내려선다. 곧바로 가면 철마산으로 이어진다.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내리막길을 가다 보면 시멘트 길을 만나고 좀 더 내려가면 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틀면 들머리를 지나 평양1리노인회관이 나온다.
◆주변 가볼 만한 곳
- 시간 멈춘 유천마을…싱싱한 미나리는 덤
평양1리노인회관 옆 '미나리 향기'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미나리와 삼겹살. |
산행지 인근 청도읍 유천마을을 둘러볼 만하다. 유천마을은 청도읍과 경주 산내, 그리고 밀양 방면으로 갈라지는 교통의 요지였던 1960, 197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41년에 세워진 정미소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정미소 오른쪽에 당시 번화가임을 상징하는 영화관이 운영됐으나 이곳은 30~40년 전 가동을 멈췄고 몇 년 전 화재로 폐허가 된 채 남아 있다. 한때 '개그계의 돈키호테' 전유성 씨가 탐내기도 했단다. 맞은편에는 남매 모두가 시조시인인 이호우(1912~1970)와 그의 여동생 이영도(1916~1976)의 생가(등록문화재 제293호·유천길 46)가 보존돼 있다. 이영도는 시인인 청마 유치환과 20년간 수천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플라토닉 러브를 한 여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치환이 교통사고로 죽은 뒤 이영도는 청마로부터 20년간 받은 편지 중 6·25 전쟁 때 일부 소실되고 남은 500여 통의 편지를 모아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라는 시집을 펴냈다. 생가 대문이 자물쇠로 채워져 있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산행 출발·도착지인 평지마을의 '미나리 향기(054-371-5666)'에서는 싱싱한 생미나리와 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 삼겹살을 구울 때 브랜디 한 잔을 불판에 뿌린 뒤 보여주는 불쇼와 무료로 제공하는 포도주 1잔은 덤이다. 생미나리를 구입할 수도 있다. 산행 출발·도착지인 평양1리노인회관 바로 옆에 있다.
◆교통편
- 청도역 버스터미널서 상동 가는 5번 타고 평양1리노인회관 하차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도역으로 이동한 뒤 역 앞 청도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 5번(오전 6시45분, 8시25분, 10시50분)을 타고 평양1리노인회관에서 하차한다. 반드시 상동으로 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산으로 돌아올 때는 5번 버스(오후 4시10분, 6시45분, 8시20분)를 타고 나오면 된다. 편하게 가려면 밀양 상동역에서 택시(010-8529-8480)를 타고 평양1리노인회관으로 곧장 가면 된다. 택시요금은 8000원~1만 원이며 노인회관에서 콜택시를 불러 상동역으로 이동해도 요금은 같다.
문의=스포츠레저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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