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바다의 여명 & daybreak (새벽) / Tol & Tol & photo by 모모수계
오늘 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 / 오광수
오늘 아침에 우리는 서로에게 미소가 되자
어제보다 조금 더 겸손해져서
서로서로 대할 때 얼굴에 가득한 미소가 되고
그 미소가 둘이 되고 셋이 되고 그 이상이 되어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 아침에 우리는 부드러움으로 하루를 열자
목소리를 조금 더 부드럽게 하여
듣는이들과 함께하는 이들이 화평해지고
그 화평한 마음들이 동료가 되고 이웃이 되면
만나는 사람마다 얼마나 행복 하랴
우리가 맞이하는 매일의 아침이
어느 한 날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겠지만
내가 좀 더 겸손하고 부드러움으로 아침을 맞이하여
만나는 이에게 미소가 되고 화평함이 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얼마나 행복하랴
청사포( 靑沙浦)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하며
청사포의 원래 이름은 ‘푸른 뱀’이란 뜻의 청사였다.
그 이름에 얽힌 전설은 예전에 이 마을에 살던 금실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바다에 빠져 죽자, 그 아내는 해안가 바위에 올라
매일 같이 남편을 기다렸는데, 이를 애처롭게 여긴 용왕이 푸른 뱀을 보내어
부인을 동해 용궁으로 더러와 죽은 남편과 만나게 했다는 애틋한 전설이다.
그런데 마을지명에 뱀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다 하여
최근엔 ‘푸른 모래의 포구’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해운대 달맞이언덕을 따라 송정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곳이 청사포이다.
부산의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는 세 개의 작은 포구가 해안을 따라 나란히 놓여있다.
구덕포, 미포와 더불어 청사포가 바로 그 작은 포구이다.
청사포는 질이 아주 뛰어난 미역이 생산되기로 유명하며,
이곳의 일출은 이미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첫댓글
오늘 아침에 우린 행복 하자
오광수님의 작시에
하루의 여명이 참 아름답습니다
시 보다 더 많이 웃으시는 하루가 되시고요
아우게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