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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토요타 GR 야리스가 도로 위에서 충돌했는데 상상과 반대의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SUV를 운전할 때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미국고속도로안전관리협회에 따르면 SUV의 경우 높은 무게중심 때문에 자동차 사고로 전복될 가능성이 20%에 이른다. 세단과 쿠페가 10%인 것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한다.
최근 영국 버밍엄 로빈후드섬 로터리에서 발생한 사고는 이를 증명한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원형 교차로에 정상적으로 진입하고, 닛산 주크가 중앙 차선으로 들어가기 전 정중하게 인사하는 등 정상적인 회전 교차로 진입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후 랜드로버 운전자는 가장 차가 적은 안쪽 차선으로 끼어들고자 했으며, 이는 다른 두 차선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SUV 운전자는 차선에 완전히 끼어들 수 없었다.
랜드로버는 앞에 있던 토요타 GR 야리스 승용차의 뒤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나가떨어져 전복된 것이다. 랜드로버는 GR 야리스의 조수석 쪽 후면 범퍼를 긁은 뒤 리어 팬더를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가는 듯하더니, 그대로 옆으로 날아가 수직으로 뒤집혔다. 랜드로버는 창문, 지붕, 후드, 앞 범퍼 등이 부서졌으며, 기계적인 손상도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2t짜리 SUV가 날아가 뒤집혔음에도, 야리스는 충격으로 약간만 부서졌다는 것이다.
황수아 기자
@thedriv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