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입시설명회 끝나고 심심해서 상암구장에 놀러갔어요.
사진전시회 구경하고 안에 들어갔는데 경기장이 생각보다 작더라구요.
그라운드에 라인그리는거 구경하다가
선수실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져서 친구들이랑 몰래 침투했어요. ^-^
계단 살금살금 내려가서 지하까진 갔는데 어디있는지 정확히 몰라
무쟈게 헤맸습니다. ㅡㅡ;;
어찌어찌해서 찾아서 들어갔는데,, 정말 시설 죽이더군요.
선수실A에 들어갔는데 방이 두개로 나누어져 있었고
개인 라커룸에 쇼파랑 탁자도 있고,
옆방에는 마사지를 하는듯한 방도 있었어요.
하얀색 침대도 있고,,
선수들 옆에는 화장실도 따로 있고 샤워실도 있었어요.
물을 살짝 틀어봤는데 물도 나오고..
다,당연한 건가? ㅡㅡ;;
선수실A앞에는 감독실이 있었구요, 그 옆은 심판실,,
그 옆을 보니 워밍업룸이라는 곳이 눈에 띄더군요.
살짝 들어가봤는데 인조잔디가 깔려진 넓은 방이었어요.
의자도 몇개 있고,,
인조잔디 처음 밟아봤는데 느낌이 신선했어요.
밟는 소리가 아삭아삭~~``
거기서 잠깐 뛰어놀다가 구경도 다했고 나갈려고 했는데
지하1층이 워낙 넓어서 그때부터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발자국소리를 피해서 다니느라 상당히 고생했어요.
나가다 보니 결국은 그라운드로 통하는 선수입장문이 떡하니 등장,,
그 문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도전은 못했지만,,
다른쪽으로 가니 코너킥차는 곳이 나오더라구요.
아저씨들 눈피해서 잔디밭 살짝 밟아보고 막 뛰어나왔습니다. ㅋㅋ
관중석에 앉아있다가 내일은 선수실에서 사진을 찍어보자라는
급작스런 의견일치가 이루어져.....
오늘 다시 갔다왔지요. ㅡㅡa
학교끝나고 바로 갔더니 내일 브라질전 리허설을 하고 있더랍니다.
선수소개하고 애국가도 나오고,,
구경하다가 다시 아저씨들 몰래 선수실을 가는데
경기 준비하느라 많이 돌아다녀서 들어가기 약간 힘들었어요.
그래도 어제 갔다와서 그런지 금방 찾을 수 있었답니다. ^-^::
후다닥 들어가서 선수실에서 이것저것 사진찍고 나왔지요.
선수입장하는 문에서도 찍고,,
어찌어찌해서 다시 관중석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앞에 계시는 여인두분이서 4시에 선수들이 올거란 이야기를 하더군요.
5시쯤 선수분들 오셨어요 ^-^
드디어 명보님 한번 보고 싶은 소원풀이를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거기 관리인 아저씨가 5시에 관람시간끝난다고 나가라는거예요.
앞에는 감독님 나오시고 그러는데,, ㅠ_ㅜ
감독님 나오시고 몇분후에 국가대표 선수님들이 한분씩 나오시는데
명보님도 보이시고,, 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단체로 달리기 하시다가 인터뷰하러 오셨는데
정말정말,, 할말 잃었습니다.
진짜 눈을 떼지 못하겠더라구요.
그 후에 선홍님도 인터뷰하러 오셔서 살포시 웃으시는데 진짜 멋지세요.
설기현선수 인터뷰하는 모습도 보고,,
그 뒤로는 선수들 몸풀기 하고 운동하는데 관리인아저씨가
나가라고 막 소리를 질렀거든요.
선수들이 들으셨나봐요. 놀라서 관중석 쳐다보시고
두리군 진짜 눈크게 뜨고 계속 보시고,, 그래도 달리는 두리군,,
정말 선수들 하나같이 잘 생기시고 멋지세요.
축구하면 다들 그렇게 멋져지나,, ㅡㅡ;;;
관리인 아저씨의 압박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왔는데,,
잠깐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정말 기쁜 하루였어요.
내가 명보님을 보다니,, ㅠ.ㅜ
내일 학교행사때문에 중계도 보지 못할듯 싶은데,,
오늘 직접 봐서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ㅠ_ㅜ
선수실 몰래 들어간거 알면 혼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 사진이 잘나와야할터인데,,
다들 내일 경기 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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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어제 오늘 상암구장 다녀왔어요.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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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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