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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山高水靑 | 2007-08-04 17:48:10 |
조직과 바람의 대결로 운명의 승부전이 펼쳐지는 경선 정국은 전반전 승부의 기착점인 호남유세전을 앞두고 있다. 폭풍전야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을 앞세운 쪽은 바람을 막기위하여 조직을 단단하게 묶어서 외풍을 견디려 할 것이며, 바람을 이용하는 쪽은 불을 지펴서 단숨에 날려버리는 것 이상의 전술적 승부는 없다.
긴박하고도 긴장된 경선정국의 중반고비는 폭염 속의 열기만큼 각후보자나 지지자 모두 지치기 쉬운 때이며, 뜻하지 않은 실족으로 익사하기도 쉬운 때이다. 어제의 근혜가 온몸으로 땀을 비오듯이 쏟으면서 청천벽력을 쏟았다면, 오늘의 이명박은 어느 곳을 방문하여 웃고 졸고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모양이다. 애국가를 부르는데 바지를 올리든 내리든, 엄숙해야 할 곳에서 졸든 웃든 사람이라면 능히 그럴 수 있는 것이다. 경선 전쟁의 본론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주에서부터 시작된 박캠프의 화려한 일자진형의 공세는 파죽지세이다. 하늘도 울고 근혜도 울분을 토한 청주 유세는 바로 폭풍전야의 운명의 승부처에 대한 암시라고 볼 수 있다. 오늘 근혜는 광주에서 '화려한 휴가'를 관람하는 모양이다. 꺼리낌없는 시대와의 직설화법의 대화를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이캠프의 전략은 단단히 묶어놓은 전선에 불길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맞불을 미리놓아 대응하는 방법을 취하여 왔다. 누가 묻지도 않는데, 미리부터 어떤 의혹이 제기될 것이라고 앞질러서 자신들의 입으로 말하는 방법이 그 예이다.
어제 청주에서의 근혜의 말은 땅떼기당으로 돌아갈 수 없음과 남북으로 천리길에 늘여세운 대운하 공약에 대한 불을 지르는 것으로 사실상의 광주 유세전을 앞둔 포격을 가한 것이었다. 강바닥을 파는 삽질하는 시대, 개발정보를 선취한 자들이 이득을 누리는 시대에 대한 비판은 직접적인 전면공세를 통한 경선 승부의 전반전을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명박캠프가 그 동안 대응하여 온 흐름은 크게 두가지이다. 각종 제기되어 있는 의혹에 대하여 유세전을 통하여 후보자 스스로가 부인하는 의혹의 종류를 나열하는 방식과 추후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의혹에 대하여 미리 이러저러한 의혹이 터질 것이란 사전예방주사를 놓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합동연설회를 마치자마자 터진 김해호 사건에 의하여 이캠프의 전선에 불길이 붙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다. 김대업이 나타났다고 외쳤지만 김대업은 지만원이 아니라 김해호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삼국지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은 동남풍을 빌리면서 조조군사의 화살을 수집하는 방법을 취한다. 그 동안 이캠프 진영에서 취하여 두가지 방법은 바로 안개 속에서 제갈량이 조조군사의 화살을 거두어 들이는 국면과 같다 할 것이다. 이명박은 안개 속으로 수많은 화살을 날렸고, 박근혜는 그 화살을 거두어 들인 것이다. 이명박 진영이 자초한 예방주사기법은 모두 박캠프가 그저 얻는 조조군사의 화살이다. 전쟁하기 전에 전리품부터 챙기는 로또대박이 터지는 중이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불화살을 쏘았다. 이제 불길이 전함에 붙어서 폭풍을 타고 번지는 일만 남았다. 그 결정적 승부처가 내일의 광주이다. 빛고을에서 치솓는 불길이 있다면 그 것은 바로 박의 승리의 불 길이며, 동남풍 전략의 대미가 된다.
지만원 사건과 김해호 사건은 이명박 진영으로서는 매우 아픈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덧붙여 김경준의 9월 귀국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실제의 김대업이 자신의 이름이 수없이 도마위에 오르는 것을 어떻게 두고 볼 것인지와 김유찬의 대선정국 등장 등 이명박 캠프에 작용할 수 있는 불리한 변수들이 도처에 잠복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이캠프를 불태우기 위하여 타들어 가는 불심지이다. 심지에 불이 붙었고 도화선을 따라 타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점화되면 불 길은 치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첨예한 긴장국면에서 바짝 다가서서 겨누고 있는 박캠프의 집중되는 화력은 호남의 적벽에서 한판의 승부를 겨루고 있는데, 어제의 근혜의 발언으로 유추하여 볼 때, 부동산문제와 후보의 도덕성의 문제라는 두가지 방향의 선전포고로 해석할 수 있어, 향후 진행될 검찰수사의 결과로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김해호의 돈 수수문제가 검철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하므로 이명박 진영이 그 동안 부인하고 오리발을 내민 여러 사안들이 역풍으로 몰아닥칠 수도 있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호박은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법이며, 적벽의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면 승리의 날은 앞당겨질 것이나, 만역 그렇지 못하다면 승부는 7.7의 최종순간인 8월 19일까지 가서야 결판난다.
1차적벽대전은 바로 내일의 광주에서 일어나며 2차적벽대전은 8월 8일이며 3차적벽대전은 8월19일이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되는가를 확인하면서 승부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광주 합동유세전의 핵심키워드는 넝쿨째 굴러가야 이긴다는 것이다. 모든 호박들은 홀로가 아닌 넝쿨째 굴러라. 호박은 넝쿨째 굴러고, 굴러갈 기회가 주어졌을 때 굴러야 한다. |
첫댓글 우리님을 중심으로 동서 화합하여 지역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머니 말씀이 정직하게 당당하게 살아 가라고 했는데 부정직하게 살면서 법을 위반하먀 살면서 도능 벌고 사는것이 엄머니의뜻이 아닌데 어머니 말씀을 욕되게 하는 비 양심범 후보 사퇴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