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릴 목공예는, 느낌이 있는 그림 액자입니다.
나무로 만드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지라. 이번엔 사진 액자를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액자 제작과정은 생략하고요
나무의 특징은 뭔가를 만드는데는 좋지만 뭐랄까 디테일한 부분을 표현하는데는 딱딱한 디테일이라 어려움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좀 시간을 들이는 재미있는 시도를 해 봤습니다.
호주 멜번에 옛날 Flinders st의 사진을 선데이 마켓(매주 Camberwell이란곳에서 어떤 분이 고사진만을 모아서 파시더군요,
참고로 이곳은 한국의 예전 청계천 도깨비시장처럼 재래용품 및 Secondhand 물건들 파는 곳인데요. 잘만 찾기만 해도 앤틱 가구도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에서 구입하여 그 사진 사이즈에 맞게 프레임을 제작했습니다. 우선 예전 바느질 했던 실력을 발휘하여 나무판(이때에 하드우드를 추천함)위에드릴로 구멍을 뚫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바늘의 굵기때문에 드릴이 굵으면 실이 모두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특히 특수 드릴(가장 소형 드릴)을 가지고 하드우드를 대각선으로 뚫습니다. 하지만 드릴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한 7개 정도는 부러뜨린것 같습니다. 한 1시간 30분정도 드릴질을 하다보니 사진과 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이때 인내를 가지고 정말 유행했던 말대로 한땀한땀 드릴로~~ 그리고 참고로 저는 여러컬러를 시도해 봤었는데 주황색 실(약각은 두툼한 실)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주황색!으로 결정. 참고로 나중에 녹색이나 노랑색도 시도했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장 애로 사항은 뭐니 뭐니해도 실의 길이었답니다.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끊어서 매듭짓지 못하므로 최대한 길게 실을 만들어서 작업해야 완성도가 있어서 한번 실 길이가 3미터 정도되었습니다. 그 길이의 실을 한땀한땀 정리하는것이.. 그리고 중간에 실이 얽히기라도 하면 다시 끊어서 다시 처음부터 작업해야 하므로 여간 힘든것이 아니더라고요. 아는 지인분의 사무실 오픈 기념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내일은 제가 최근에 만든 느낌있는 키큰 전등 목공작업을 올려 볼까 싶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오래된 사진 모으시는 분 있으면 파일 큰 해상도 원본 파일을 가지고 있으니 보내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사진에 틀하나...
그림에 틀하나가 이미지를 완전 바꿔주지요..
멜버른 생활 얘기도 들려주세요.
네에 카페지기님~ 여행객들이 모르는 멜번의 곳곳의 멋진 곳들을 하나둘씩 풀어 보여드릴께요
와 ~~ 저런 사진틀이 분위기를 바꿔주네요 ㅎ
요즘 사진 현상을 잘 안하지요 ㅎㅎ
저도 집에서 저렇게 만들어봐야겠어요 ㅎ
헤헤! 하시다가 잘 안되시면 연락주세요~~ 좋은 팁 많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땀 한땀 드릴로..손도 많이 가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고...특별한 액자 네요~~~^^
네~ 더 많은 아이디어 갖을려고 노력중입니다
대단하십니다.나무질감은 그야말로 최고의 자연선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