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의학대학원 일반전형 합격
언어 (60.9%) 자연과학추론1 (91.5%) 자연과학추론2 (98.6%) 총점: 191.1
토익 840점
먼저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군요.ㅜㅜ
저는 정확히 3월부터 의학대학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2년간 교사 임용고사 준비를 하면서 전공인 화학, 유기화학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고, 과 특성상 대학물리, 일반생물학도 배운 상황이었습니다. 3월달부터 시작해서 늦지 않느냐...는 주변의 우려에도 제 나름의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여 고민하던 중 OKMDS학원 게시판에서 스터디를 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학원자습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3월 4월
<언어> 권**기본강의 인강, 언어 스터디 <생물> BM 스터디
<화학> 화학스터디, 옥스토비 읽기 <물리> 강호제 선생님 이론반 실강
5월
<언어> 권**심화강의 인강, 언어 스터디 <생물>BM 문제풀이(작년판)스터디
<화학> 화학스터디, 옥스토비 읽기 <물리> 스터디, 하이탑 풀기
<유기> 김준 선생님 통합유기 실강 <토익>750이상목표
6월~7월중반
<언어> 언어 스터디 <생물>박** 선생님 일반추론,실전추론, 기린책 읽기
<화학> 조한길 선생님 화학 문제풀이반 실강 <물리> 하이탑 풀기
<유기> 맥머리책 보기, 통합유기 다시보기
6월 첫 모의고사.(PMS)
7월 중반~
<언어> 권**FINAL 인강, 언어 스터디 <생물> 기린책,박** 선생님 모의고사반
<화학> 조한길 선생님 화학 문제풀이반 실강 <물리>하이탑 풀기, 오** 선생님 핵심추론
<유기> 김준 선생님 유기 문제풀이반 실강
PMS 1, 2, 3회 모의고사, 미디넷 3회 모의고사
기출문제 다시 보기
초반의 제 공부는 거의 스터디를 위주로 돌아갔습니다. 생물로 시작한 스터디 멤버가 그대로, 언어스터디, 화학스터디까지 같이 하게 되었고, 언어스터디는 시험 막바지까지 계속 하였습니다. 스터디에서 자료도 많이 구할 수 있었고, 언어, 생물, 화학 문제를 토론하면서 몰랐던 것, 확실하게 알지 못했던 것들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터디멤버 모두가 저에겐 수험생활의 큰 정신적 지주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어추론>
언어는 강의보다는 거의 스터디에 의존했습니다. 언어스터디는 작년 각종 모의고사를 시간을 재서 풀고, 1번부터 각자의 답을 말하면서 왜 자신이 이 답지를 선택했는지 얘기하고, 정답과 맞춰보는 식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이나, 사고방식 등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시간을 재면서 실전처럼 문제 푸는 습관을 가져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 강의는 사고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한 분의 선생님에게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 생각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에게 맞춰 여러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과학추론Ⅰ>
생물은 가장 막막했던 과목이었고, 그만큼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3월부터 BM책을 구해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정해진 분량만큼 공부해 오고 돌아가면서 문제를 내서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많이 쓴 사람에게 돈을 몰아주는 방식이었습니다. 2달간 그런 식으로 BM을 한번 다 보고 5월엔 BM문제풀이(작년판)을 풀었습니다. 사실 5월에 중요한 토익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좀 흐지부지 푼 점이 없지 않지만...나름 BM을 한번 더 돌렸다고 그냥 맘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6월에 박** 선생님 일반추론, 실전추론 패키지를 끊어 들었는데, 일단 강의를 처음 듣고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필기량이 넘 많음) 하지만 생물 강의를 들은 게 하나도 없고 BM책도 잘 모르는 내용이 많았는데, 선생님의 강의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7월에 이어지는 핵심추론을 들을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물론 핵심추론이 탐이 났지만, BM은 제대로는 겨우 한번 본 상황이고, 기린책은 대학교 학부때 본게 다였고, 핵심추론을 듣게 되면 일반추론과 실전추론 복습할 시간도 없다는 걸 고려하여 핵심추론은 듣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기린책을 부족한 부분만 골라서 봤으며, BM은 일반추론 실전추론과 연계해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봤습니다.
7월말부터 치러지는 PMS모의고사 풀이를 하는 생물 모의고사반을 끊었는데, 문제 풀이를 통해 내가 생각한 방식과 선생님의 풀이가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화학>
화학은 전공이기도 해서 시간을 가장 적게 투자한 과목입니다. 초반엔 1주일에 한번 스터디로 정해진 분량만큼 문제집을 풀어오고 스터디원끼리 모여 모르는 문제를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스터디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옥스토비를 읽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 상권만 제대로 읽고 6월에 조한길 선생님 문제풀이반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화학은 시험날까지 선생님 강의에만 올인했습니다. 전공이면서도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이나 애매하게 알고 있었던 것을 콕콕 집어 주셔서 좋았고,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저도 그동안 소흘히 했던 화학을 만점받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습니다. 덕분에 실제 시험에서도 1개밖에 틀리지 않았습니다.^^
<유기화학>
유기화학은 4월까지 손을 놓고 있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5월에 김준 선생님 통합유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수업 따라가기가 좀 힘들었지만,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하여 나중에 모르는 것은 찾아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6월7월에 맥머리 예제를 복습하면서 통합유기를 보니, 통합유기야말로 정말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합유기 수업이 좀 힘들다 해도 그것을 다 확실히 소화시키면 유기가 자신있는 과목이 될겁니다~
7월에는 김준 선생님 유기 문제풀이반을 들었습니다. 7월말부터는 시간이 부족해서 유기는 거의 문제풀이반 시간 외엔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최대한 수업에 집중하고, 문제도 그때 그때 선생님보다 먼저 풀려고 했습니다. 유기의 전반적인 내용을 3-4번 복습할 수 있는 통합문제를 통해 문제풀이반 수업만으로도 유기의 감을 유지할 수 있었고 시험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리>
물리는 대학물리 수업도 듣고 하이탑도 예전에 한번 본 상황이었지만, 혼자 하면 생물에 밀려 아무래도 안 할 것 같기에, 3,4월에 강호제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요점을 명쾌하게 설명하시고, 문제를 새롭게 보는 시각도 배웠습니다. 강호제 선생님이 기출문제를 푸시는 방식을 보고 여태까지의 제 사고가 틀에 박혀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강호제 선생님 강의는 초보도 좋지만, 물리를 어느정도 공부한 사람이 들으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외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잘 모르는 부분은 하이탑을 보았고, 혼자서 문제 푸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토익>
토익은 쳐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부산대 원서접수 컷인 750점도 무척 버거웠습니다. 5월에 더 이상 늦어지기 전에 점수를 받아놓자는 생각에 파고다 학원 수업을 들었고, MEET와 토익을 병행하다가 시험 이주일전에는 토익에 올인해서 5월 토익에 겨우 770을 받았습니다. 원서접수는 된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제쳐두었다가, MEET시험 이후 다시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840을 받았습니다.
<면접>
조한강 선생님 면접강의를 인터넷으로 들었습니다. 처음엔 방대한 양에 놀랐는데, 조한강 선생님께서 요점을 잘 요약해 주시고, 이해가 잘 되도록 충분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면접스터디도 했는데, 스터디는 반드시 꼭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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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들이 많이 듣는 강의라고 해서 나도 듣겠다...이런 생각은 하지 말고 냉정히 스스로를 돌이켜 봐서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고려해 봐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항상 뭔가를 선택해야 하고 그에 따라 버려야 하는 것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에도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자기 자신이므로 스스로를 믿고 선택하고, 선택한 후에는 미련을 갖지 말고 곧장 밀어붙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MEET 공부를 하다 보면 하루하루의 치열함 속에서 정작 자신의 가장 큰 꿈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실망하고, 불투명한 앞날에 고개 숙여지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MEET시험을 준비하겠다고 결심한 그 처음의 두근거림을 생각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좀 더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 있습니다...
첫댓글 미디넷 모의고사는 처음들었는데,, 어떻게 구할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