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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호에는 창립회원을 모집한다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2005 <강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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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입파도’ 와 인천 낚시어선 2명 실종사건으로 해양경찰의 늦장출동, 안전사고 등에 대해 비난여론과 함께 해경청장의 사퇴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유력 지도층 인사들이 한 유선회사에서 개조한 ‘해상콘도식’ 유람선 시승식을 하면서 주류를 반입, 선상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선박에는 주류반입이 금지돼 있는데도 주류를 반입한 사실이 확인돼 이를지도 감독해야할 해양경찰이 직무를 소홀히 했다는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뉴스]독자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7시경 인천시 중구 연안동 남항부두에서 중구의회 김 아무개 의장 자제가 운영하는 현대마린개발(주)이 ‘해상콘도’식 유람선 VIP호 시승식을 가졌다는 것,
이날 시승식에는 최 아무개 전 인천시장, 유 아무개 인천일보회장, 서 아무개 기호일보사장, 중구체육회 이사, 중구청 하 아무개 문화홍보실장 부부, 전직 지방지 간부, 모 단체 부녀회원3명, 지방지기자 3명, 젊은 여성3명 등 모두 23명 정도가 시승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람선은 회원제 ‘해상콘도’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하기위해 지역의 유력인사들을 시승식에 초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승식을 위해 출발하는 이 유람선에는 반입이 금지된 소주2상자, 맥주2상자 등 주류를 반입했는데도 해경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다는 것,
이날 행사를 주도한 현대마린개발(주) 전 대표인 중구의회 김 아무개 의장은[인천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경남 통영에서 여객선을 구입, 엔진을 교체하고 개조, 수리를 마친 뒤 이날 최 전시장등을 초청 시운전 및 시승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 유력인사들과 언론계 기자들을 초청대상으로 한 것은 이 유람선을 회원제로 운영하기 위해 지역에 널리 알려진 인사들을 시승케 함으로서 홍보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날 선상에서 낚시와 함께 술도 마셨으며, 배에서 내린 뒤에도 뒤풀이를 겸해 술을 더 마셨다,”고 음주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인천뉴스]확인취재 결과 이 선박은 지난달 27일 해양경찰서에 일반유선으로 선명은 제1고려호(117톤)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일반유람선은 주류반입과 음주행위는 금지돼 있다,”며“관광진흥법에 의해 등록된 유람선은 예외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시나 중구청 해양수산청 등 관계자들은 최근 관광유람선으로 등록되거나, 접수된 사례는 한건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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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호에는 샤워시설과 침대가 갖춰진 4개의 방이 있다, 2005 <강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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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선박은 등록된 선명이 제1고려호 인데도 불구, 선명을 VIP호로 바꾸고 선실은 침대와 샤워시설을 갖춘 4개의 방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온돌방, 식당 등이 꾸며져 있으며, 현대유선측은 ‘초호화 낚시유람선 회원모집’ 1구좌 당 8백만 원 선착순20명 순으로 회원을 모집한다고 플랜카드를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마린개발(주) 김 아무개 대표는“29일 시승식을 가졌으며, 주류를 반입하고, 음주를 한 것도 사실이다,”며 “이 선박은 관관유람선으로 등록했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어선이름도 VIP호로 변경신청 중에 있어 문제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람선에 시승한 유 아무개 일천일보회장은[인천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시승식이 있다고 초청해 유람선을 타고 낚시를 했다,”며 “낚시 하느랴 선박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고, 배에서 내려서는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또 하 아무개 중구청 문화홍보실장은“시승식에 참석해, 술을 마셨다,”며 음주사실을 시인한 뒤 “술을 마신게 잘못된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신현수) 장금석 사무부처장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화성사건은 해경의 늦장대응과 해상경비, 안전체계의 허술함이 드러난 것으로 유가족을 비롯한 온 국민이 슬픔을 함께 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사회지도층에 대해서는 법 규정조차 적용시키지 않는 배경에는 해경이 아직도 구태의연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천민주언론시민연대(상임대표 이갑영 ) 구교정 사무처장은“산적한 지역현안과 자신들의 신문사의 노조가 철야농성에 돌입하고, 또 한 신문사는 사측과 임단협 협상을 하는 시점에서 이를 외면한 채 유람선에서 낚시를 하고 음주를 했다는 것은 언론인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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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연대 회원들이 1일 비가오는 가운데 해경청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시위를 갖고 있다, 2005 <강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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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인천일보지부 정찬흥 위원장은“한마디로 한심하다, 아직까지 구태를 못 벗어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각성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기호일보 분회 고종만 위원장도“부당인사로 노조원들이 철야농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주는 회사에 나오지도 않고 유람선을 타고 낚시나 즐기는 한심한 작태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ㅁ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