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힘들고 어렵다.
주위에 조그마한 것들이 사건과 사고를 일으키고 나를 힘들게 한다.
참고
또 참아도 몰아치는 북풍한설에 서서 버티기가 너무 힘드는 2019년(?) 이었다.
일요일
일어나서(5시) 마눌과 아침을 묵고
나들이
준비를 하는데 마눌과 애들이 장소를 어제 밤에 결정을 했는가보다(방도 2개 잡고)
딸도 일어나고
아들도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
토스카
쏘렌토 중에서 쏘렌트로 차는 결정하고
운전은
내가 해서 가는걸로
나는 노트북과 메는 가방과 서류가방 3개를 차에 실었다.
출발
기름을 가득넣고
고속도로로 올리는데 날씨는 별로 좋지않다.
김해에서
함안을 지나고 진주도 지나 산청휴게소에 잠시 들어갔다.
마눌과 딸과 아들은
고속도로 달리다가 휴게소마다 들어가서 군것질 하는 것을 억수로 좋아한다.
커피
핫바 등등
차는
함양을 지나고
고속도로를 바꿔(2번째) 장수 방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마이산 휴게소에 들어가 마눌과 딸과 아들은 군것질을 한다.
사진도
몇장 찍어보고(전망대 올라가니 마이산 두개 봉오리가 바로 눈앞에 보인다. 근데 쌀쌀하다)
전주 근처에서
딸이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해서 물어보니 익산에 교도소 체험 시설이 있다고 한다.
거의 30KM를 더 달려서 도착하니
옛날에
교도소 수용시설에 체험을 하고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해 놨는데 좋은 관광지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판사 자리
검사(원고) 자리
변호사(피고) 자리와 증인석
딸과
아들은 옷을 바뀌 입으면서 사진을 찍는다(나도 마눌과 같이 들어가는데 엄청 한기가 느껴진다. 다인실과 독방)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아마도 그건 불가능 할 것이다.
요기조기 구경하고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하는데 비가 한두방울 날리기 시작한다(숙소에 주차를 하고 : 주차전쟁이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숙소에 내려놓고 나들이를 준비한다.
우산을 들고서
나는
옛날부터 수십번(스물대여섯번 정도)을 오지만
해마다
쪼끔식 바뀌어서 지금은 그때와 상상이 불가능하다(판자집 혹은 기와집 모습들이 전국 방방곡곡이 다 빠뀌어 옛 모습은 없다)
우리나라 어데를 가도
골목마다
돌고 돌면서(생각보다 한산하고 으스스하다) 점심을 고른다.
삼백(?)
나는 이집을 서너번 갔지만 친절과 맛은 별로인데 유명세가 있어 마눌과 딸과 아들은 갈려고 한다.
역시
별로다(배가 고파서 아무거나 묵어도 맛있는 그런 상태인데도 : 나는 고추튀김 - 이게 구래도 바삭한 것이 쪼끔)
다시
돌고 돌다가
숙소로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메인
내가 여기로 함께 했던 이유는 막걸리 한상이다(TV에 나왔던 곳에 가장 비싼 : 투명 막걸리 2개 주전자가 나오는데 마시고 싶어서)
술은
거의 1달동안 근처에 가지 않았는데
택시를 타고
막걸리 골목으로 갔다.
TV에 나왔다고 그림이 떡칠되어 있다(방송은 이래서 조심해야 하는데 요즘 애들은 도덕도 윤리도 사라진지 오래다)
골목을 구경하면서 보니 서너군데 임대를 내 놨다.
일요일 쉬는곳도 많고(알 수가 없지만 사람사는 모습이다)
메뉴
3만원과 5만원과 8만원 짜리가 있는데 물어보고 8만원 짜리를 시켰다.
요리는
3번에 나눠 나왔다(결국 술도 주전자 하나를 더 추가했다 : 술도 한주전자 8천원 한다)
넉넉하게
배가 부르게 묵는데 마눌과 딸은 알딸딸 하는가보다.
겨울비는
계속해서 옷 버릴만큼 내리고 있고
택시를 불러
숙소로 가는데 갑자기 딸이 오목대(?)로 가자고 해서 방향을 바꿔 입구에 내렸다(ㅋㅋ 택시기사 아자씨가 길을 엉뚱하게 가르쳐주서)
바로
올라가면 되는데 길을 거너라고 해서 넘어가니 이목대(?)와 그림골목이다.
끝까지(몇분) 오르니 길이 없다.
다시
꺼꾸로 내려와 건너니 바로 앞에 오목대가 있다(ㅋㅋ 이걸 구경한다고 오는 사람도 있구나싶지만 나도 캄캄한 밤에 왔으니)
걸어서
비와 함께 숙소로 간다.
근데
갑자기 딸과 아들이 맥주와 통닭으로 숙소에서 1잔 하자고 한다.
딸과 아들은 통닭 사러
마눌과 나는 마트에 가서 맥주 5캔을(3캔과 4캔과 5캔이 고르는데 다 다르다 : 메인이 : 버드와이저와 하이네캔과 이름 기억없는 것)
방에 도착하니
정말 따뜻하고 아늑하다(좁은 공간이지만 가정집 고쳐서 참 잘 개조했다)
다
좋아한다.
행복은 요렇게 소소한 것이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도 3군데 갔다왔다(블라디보스토크와 홍콩과 마카오 및 베트남이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이렇게 하루 남겨 놓고 천천히 정리를 해본다(이번에는 흑백으로 가족사진도 찍고 가져왔다. 1인당 4천원과 액자)
내년에는
꼭
로또가 함 당첨되었으면 좋겠다.
엊그제는
1등 당첨이 일곱에 약 30억씩 가져가던데 이래서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가보다(일확천금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
마이산 봉오리
춥다.
2019년 섣달그믐날 날씨가.
내년에는 모든 이들 즐겁고 행복하고 넉넉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