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회(지회장 임채기) 회원 22명은 10월 16일 07:30분
포방회와 함께하는 단합대회 및 유적지 탐방을 위해
쌀쌀한 날씨임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대구를 출발하였다.
08:40분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임고서원”에 도착,
한 시간 정도 잘 관리된 주변을 둘러보며 역사적으로
충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고
다음 목적지인 포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10:15분 “포항운하관”에 도착하여 40년 만에 물길이 트인
운하를 유람선으로 둘러보고 싶었으나 시간 상 운하관 내부를
둘러보고 아름다운 주변을 조망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다.
11:30분 인근의 “포항함 체험관”엘 들러 이미 퇴역하였지만
현역 때와 다름없이 깔끔한 모습으로 잘 관리되어 있는
천암함과 동일제원의 포항함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영령을 위로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고양하며 포방회 회원과 만나기로 약속된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그곳엔 벌써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기고 있는 포방회원 9명과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고 31명의 회원이 싱싱한 회를 포함
산해진미를 맛보며 회포를 풀고 여흥의 시간을 가진 후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하고 14:30분 포항을 출발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기인 오원복 노인의 묘를 잠시 둘러 본 다음
경북 영천시 화북면에 있는 보현산 천문대로 이동하여
천문과학관을 보고 보현산 정상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여
웰빙길이라는 데크로드를 따라 올라 보현산 천문대와
보현산 시루봉(1124m) 정상을 둘러보고 다음을 기약하며
해 저무는 길을 달려 즐거운 가을 단합대회를 마무리하였다.
1. 임고서원.
임고서원(臨皐書院)은 경상북도 기념물 62호이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인물인 포은(圃隱)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명종(明宗) 8년(1533)에 노수(盧遂),
김응생(金應生), 정윤량(鄭允良), 정거(鄭据) 등의 사람들이
칭송하여 부래산(浮來山)에 창건을 시작하여 이듬해인
1554년에 준공하였으며, 명종으로 부터 사서오경과
많은 위전(位田)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선조 36년(1603) 현 위치에
이건(移建)하여 재사액(再賜額) 받았으며,
인조21년(1643)에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을 배향하고,
정조 11년(1787)에는 지봉(芝封) 황보인(皇甫仁)을 추배
하였으며 고종 8년(1871)에 서원철 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고종 16년(1879)에 존영각(尊影閣)을 건립하여 영정을
봉안하였다. 1965년에 복원하여 포은 선생만 복향하고
1980년부터 1999년까지 1차 성역화사업을 마치고
2001년 지봉(芝封) 황보인(皇甫仁)을 다시 배향하였으며,
묘우는 문충사(文忠祠), 내삼문은 유정문(由正門), 강당은
흥문당(興文堂), 동협은 경의협(敬義夾), 서협은 명성협(明誠夾),
동재는 수성재(修省齎), 서재는 함육재(涵育齎), 문루는
영광루(永光樓)이며, 경내 심진각(尋眞閣)과 전사청(典祀廳) 및
경외에는 포은 선생 신도비(神道碑)·단심가비(丹心歌碑),
백로가비(白鷺歌碑) 등이 있다.
* 신서원을 배경으로.
* 단심로 안내도를 보며 열심히 탐방 계획을 세워봅니다.
* 서원 전체 안내도.
* 입구에서 서원을 지키고 있는 노거수.
이 은행나무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 63이며
나무의 키가 약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5.95m에
이르는 나이 약 500년의 은행나무 노거수이다.
수관 폭은 동서방향으로 약 22m, 남북방향으로 약 21m에
이르고 있다. 이 나무는 본래 임고서원이 부래산에 있었을
당시 그 곳에 심겨져 있었던 것이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임고서원을 이곳으로 다시 지으며 옮겨 심은 것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 은행나무 옆에 자리하고 있는 포은 선생 숭모 기념비.
* 너무나 유명한 단심가와 백로가.
* 신서원 전경.
* 신서원의 관문인 영광루.
* 돌계단 위의 임고서원.
* 서원 뒨편.
굴뚝이 옛날 모습 그대로입니다.
* 서원 뒤에 있는 유정문.
* 유정문을 지나 안쪽에 있는 문충사.
* 포은 유물관.
이른 시간이라 내부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 조옹대.
옛날 포은선생께서 낚시를 하시면서 노닐던 곳.
* 조옹대에서 내려다 본 구서원과 신서원 모습.
* 충효관.
충효관의 입구인 사숙문.
분위기가 조금은 엄숙합니다.
* 계현제
* 선죽교.
* 주변 정경들...
* 주변 경관에 맞추어 경찰서도 고풍스럽게 지었습니다.
2. 포항운하관.
산업화 시대의 개발과정에서
지난 40년간 단절되었던 형산강과 동빈내항에
생명의 물길을 다시 잇는 대규모 생태환경복원 프로젝트이다.
* 조감도.
* 내부.
* 연결된 운하를 바라보며...
3. 포항함 체험관.
포항함은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 바다에서
북한의 잠수함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과 동일제원의
함정으로 30년 가까이 조국 영해 수호의 임무를 완수하고
명예롭게 퇴역한 우리 해군의 주력 1200톤급 초계함으로
취역기간 동안 포항시와 많은 교류를 가져온 각별한
인연으로 퇴역 후 동빈내항에 안보의식 고양과 선상 병영
체험공간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 포항함의 앞 부분과 뒷 부분.
* 세종대왕함, 독도함, 양만춘함, 장보고함 등
우리나라의 군함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이곳은 천안함 피격 사건의 추모 공간.
2010년 3월 26일 해상 경계 임무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여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였으며
이후 구조 과정에서 UDT 소속 한준호 준위가
함수 탐색 작전 중 전사하셨다고 울먹이며 설명을 하는
예쁜 두눈에 맺힌 이슬이 맘을 아프게 하네요.
내 맘이 정말 아파요!
* 늠름한 모습의 고 한준호 준위 동상.
* 우리 국방을 지켜 준 각 종 무기들...
* 병영 체험에 열중하고 있는 용감한 퇴역 예비군 아저씨들.
4. 함께하여 즐거웠던 시간.
대구-포항은 익산포항고속도로가 생기고부터
한시간 정도면 서로 왕래가 가능한 거리이지만
사는게 뭔지 만남의 장이 그리 쉽지는 않나 봅니다.
그렇지만 자주 못 대하는 만큼 너무 반가움의 표정이
얼굴에서 자연스레이 묻어 나옵니다.
반가이 맞아주신 최규열 포방회장님과 회원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역시 옛가락 어디 안간다고
흥겨운 분위기에 노래도 한자락씩 땡기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래서 함께하는 자리가 즐거운가 봅니다.
5. 기인 오원복 노인 부인의 묘.
TV에도 여러번 소개가 되었다는데 아시는 분만 알고
모르시느 분은 모르는 기인 오원복 노인의 묘를 방문해 보니
기인이 달리 기인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먼 그곳에서는 모든 걸 잊고 행복하게 지내소서!
6. 보현산 천문대.
해발 1124M 보현산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전국 주요지점의
년 중 청정일수, 광해 정도 등을 측정, 연구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선정하여
동양 최대의 1.8m 광학망원경을 설치한 곳입니다.
보현산 천문대 입구 화북면 보현산 기슭에 있는
천문과학 학습시설은 체험 청소년들에게
우주 천문과학에 대한 꿈과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보현산 천문과학관.
* 보현산 천문연구원.
* 관광 안내도와 데크로드.
다니기 쉽게 친 환경적인 데크 로드를 만들어 놓았다.
* 시루봉(1124m) 정상 가는길.
정상엔 활강 출발장소와 예쁜 정자가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네요.
*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피곤한 만큼 즐거움도 큰 것 같습니다.
첫댓글 빠짐없는 기로 수고 많았습니다
좋은곳을 다녀오셨네요.
다음에는 안동 양반들도 쫌 찡가 주이소. ㅠㅠ
안동과 함께 하였던 시간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난 것 같습니다.
내년 쯤은 회장님께서 계획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