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주님,
제 기도를 들어주시고
새벽에 딸에게 간증하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크고 작은 모든 일을 고할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생명의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주님의 보혈로 저를 덮으사 정결하게 하시고
주님만 뚜렷이 보게 하옵소서.
성령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나의 묵상)
요단을 건너 여리고성을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받고 유월절을 지키게 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회복시키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호수아에게 군대 대장을 보내셔서 ‘네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심은 너의 호불호, 네 생각, 네 권리가 전혀 없음을 인정하고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임,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믿으라고 하셨다.
오늘 여리고성 전투가 들어간다.
그런데 또 뜻밖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무리를 특별한 대열을 짓게 하시고 그저 하루 한 바퀴씩 엿새 동안, 마지막 일곱 날에는 일곱 바퀴 돌게 하신다.
그 동안 제사장의 나팔 소리만 허용할 뿐 어떤 인간의 목소리를 내지 말게 하신다.
오직 마지막 날 제사장들의 긴 나팔 소리를 신호로 크게 외칠 것을 말씀하신다.
여리고성을 돌 때 이스라엘의 관심은 여리고성이다.
이들의 당면 과제는 당연 ‘이 철옹성을 어떻게 정복할 수 있을까?’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팔을 불게 하시고 인간의 소리는 내지 말 것을 시키신다.
제사장들이 맡은 일곱 양각의 나팔 소리는 대열의 가장 핵심인 하나님의 법궤를 상기시키는 소리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알리는 소리이다.
신을 벗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전쟁에 임하신다는 것을 알리는 소리이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소리이다.
당장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명령을 명심해야 함을 알리는 소리이다.
그에 반해 10절에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하신다.
여리고성을 도는 6일 간 무리들의 대화가 허용되었다면 어땠을까를 그려본다.
‘우리가 이렇게 돈다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요단강은 하나님께서 어찌 건너게 해 주셨지만....이 여리고성은 한번 봐라, 대단한데!’
온갖 부정적인 소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들의 귀에 제사장들의 나팔 소리는 그들의 잡담에 섞인 무의미한 소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모세 시대 때 광야를 휩쓸었던 부정적인 심리가 이스라엘 무리에게 일파만파 퍼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혹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거야’라는 긍정의 목소리가 있다 해도 그것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거나 안일한 마음가짐을 유발시키는, 그 또한 나팔 소리에 집중하지 못하는 잡담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 가운데 만나는 큰 문제들을 여리고성에 비유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것은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를 만나더라도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여리고성에 집중해봤자 소용이 없다.
제사장들의 나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계심을 알아야 한다.
내가 마주하고 있는 여리고성을 눈으로는 보지만 내 마음은 하나님께로 올려드린다.
이 성을 하나님께서 무너지게 하실지, 저절로 성문이 열리게 하실지, 하나님의 방법을 나는 알 수 없다.
오직 나팔 소리,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여리고성 정복과 전혀 관계없는 듯한 명령을 듣고 순종한다.
여리고성을 도는 것처럼.
어떤 문제를 바라봤을 때 말씀에 집중하지 않으면 자연 내 생각이 있게 된다.
성을 돌면서 어떤 말소리도 내지 말 것은 내 생각조차 허용하지 않으신다는 뜻이리라.
흔히 ‘여리고 기도’라고 불리는 이 상황은 문제해결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가 아니라
무슨 문제이든 말씀에 집중하는 것을 말하고 주님의 십자가에 나의 모든 생각과 욕심과 주장을 못 박는 것을 말한다.
그 문제가 자녀에 대한 것이라면 아들과 딸에 대한 주님의 생각만을 기대하고 나의 주장과 생각을 십자가에 내려놓는다.
직장의 상사가 문제라면 그 상사에 대한 주님의 생각을 물어야지 내 생각이 필요치 않다.
우리 교회의 상황에도 여리고의 기도가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들의 생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모여 말씀을 듣고 나누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가지시는 생각에 집중한다.
하나님께서 외치라 허락하실 때까지, 법궤의 존재를 알리는 나팔 소리 외에는 어떠한 소리도 내지 말 것을 명령하시는 오늘의 말씀에 귀가 열린 존재로 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린다.
오늘 금요일, 사랑하는 성도들이 모여 주님께 여리고 기도를 올려 드릴 것을 멀리서 기도한다.
(묵상기도)
주님,
여리고의 기도가 어떠한 것인지 알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문제를 놓고 목청껏 부르짖는 기도가 아니라
주님께, 주님의 말씀에, 십자가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나는 모든 문제에도,
믿음의 고향인 영지교회의 모든 상황에도
이 기도를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아, 말씀마다 은혜 주시는 우리 아버지,
오늘도 아버지 품속에서 누리는 이 행복을 올려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문제에 집중하지 말고 말씀에 귀기울이고,
상황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하고,
'여리고 기도'를 통해 주님의 몸된교회가 새 일을 행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