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다대기는 거창지방에서 해 먹는 특미다.
오래전부터 내려온 비법을 공개 합니다.
맵지 않은 풋고추를 따오거나 태풍에 고추나무가 쓰러진 것을 많이 따 왔을 때 하는 방법
요즘 고추를 믹셔기에 갈아서 쓴다고 하는데 이건 타박해져서 절대로 맛이 없다. 믹셔기로 조절하기는 어렵다. 조금 생각하면 통째로 있고 많이 갈면 가루처럼 된다. 제일 좋은 것은 칼로 손수 다진 것이 좋지만 힘이 든다.
시장 그릇 전에 가 고추다대기 만드는 기계 주세요. 하면 큰 주발만한 녹색상자를 준다.
믹셔기 보다는 수동이라 힘이 조금 들어도 해놓으면 갈린 맛 자체가 달라진다.(절대 선전 아님)
가격은 1만원인데 그 수명은 아직 모르겠고 비교적 상당한 량을 많이 해먹는 내가 3년째 쓰고 있으니 1회용은 아니다.
1.풋고추 씻어서 약간 물기 있어도 됨. 맵지 않은 고추에 청양고추2개, 깐마늘은 통째로 넣어 냄새도 줄이고 한 개씩 먹는 맛도 있어 좋다. 다대기 기계로 15회 당김이 제일 적당하게 갈림
2. 멸치(중 멸치) 다듬어서 볶는다. 약간 갈아도 된다.
3. 팬에 고추를 먼저 넣고 소주를 약간 넣는다.
4. 멸치를 넣고, 액젖으로 간을 맞추고, 원조 거창식은 멸치를 통째로 그냥 넣는다. 또 볶은 멸치를 믹서로 보드랍게 갈아서 넣는다.
5. 이것을 물기가 자박하게 남도록 열을 가하면 향이 죽인다.
6. 오래 두려면 두 세 번 먹을 량만큼 포장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1년 내내먹어도 된다.
7. 해두면 여러가지 음식에 간 맞춤으로 사용하고 맵게 먹고 싶은 분은 취향대로 하면 된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훌륭한 밑반찬이 됨을 확신한다. 시중에 파는 것 사 먹어보니
정말 못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