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격노설에 국민들은 더 격노한다.>
240524_제254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VIP 격노설’, 그 진실은 드러나는가.
‘국민적 격노’가 더 큰 격노입니다. ‘거짓말은 짧은 담요 같다. 발을 덮으려고 하면 머리가 드러나고 머리를 덮으면 발이 삐져나오듯이 거짓말은 저절로 드러난다.’
심심하면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스라엘의 양심이자 평화주의 활동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작가 아모스 오즈의 <나의 미카엘>이라는 책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VIP 격노설’에 대한 진실 공방을 지나 ‘VIP 격노설, 나도 들었다’, ‘나도 들었다’라는 정황 증거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국민적 격노를 걱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채 상병 수사 외압의 실체와 진실이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VIP 격노설을 덮으려고 해도 자꾸 삐쭉삐쭉 그 실체가 진실의 발과 진실의 머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짧은 담요가 머리와 발을 동시에 덮을 수 없듯이 VIP 격노설은 권력의 짧은 담요로 온전히 덮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진실은 더디지만 반드시 그 얼굴을 드러냅니다.
한 사람을 한순간 속일 수는 있어도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려던 검찰에 대한 무리한 인사가 심한 반작용을 몰고 왔듯이, VIP 격노설을 둘러싼 언론의 취재 경쟁이 불붙은 이상 머지않아 VIP 격노설도 그 진실의 얼굴을 드러내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김건희 여사 수사 방해와 채상병 수사외압의 실체가 진짜 VIP, 대통령으로 드러난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된다’라는 주장이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야당탄압, 정적제거, 이재명 죽이기를 한 축으로, 김건희 여사 수사 방해와 윤석열 대통령의 본인 수사 방해를 한 축으로 진행되었다고 가정해 보면, 또 그 가정이 진실로 드러난다면 ‘권력 사유화’가 분명하고, 그것은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법 위배이고, 이는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 탄핵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채상병 특검의 거부권 행사는 거부되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양심 있는 표결을 기대합니다.
국회의원 중심의 원내정당에서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가자.
민주당 내에서 벌어진 탈당 행렬이 불러온 작용과 반작용의 나비효과입니다. 3김 시대의 제왕적 총재 체제에서 원내총무를 원내대표로, 원내 중심 전문가 정당으로 세팅되어 운영된 지금의 정당 시스템은 리셋되어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정보의 평준화 시대가 되었고, 당원은 동원의 대상인 시대를 마감하고, 당원이 당 지도부, 국회의원을 호출하고 소환하는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변증법적 양질 전환이 이뤄졌음에도 당원 주권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에도 등잔 밑이 어둡다고 국회의원들만 그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자주 했습니다. 이 말이 나의 배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 내에서 ‘당원주권’이라는 마그마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당원과 지지자들 중심의 대중정당 요구가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대적 흐름은 아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당원 주권 시대의 에너지로 이재명 민주당 정부를 열어젖히고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진정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 되는 주권 재민의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이런 열망을 짧은 담요로 결코 덮을 수도, 막을 수도 없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우리 의원들의 머리를 때린 한마디의 말. ‘우리 말을 듣지 않는구나, 앞으로도 우리 말을 듣지 않겠구나’ 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배신감. 이 배신감을 당원 중심,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건설로 그 에너지를 전환해야 합니다. 이것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고 원동력임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탈당자가 2만 명이 넘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습니다.
우리 당은 탈당 처리를 보류하고 탈당 철회를 기다리겠습니다.
민주당은 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탈당하지 마시고 당 안에서 정권교체의 길을 함께 모색하고, 함께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당원이 주인이다 말만 그렇게 하지 실제로는 안그렇다 당선되기 전에는 온갖 아야을 떨며 받들어 모실것 처럼하면서 당선후에는 태도를 싹 바꿔서 지 마음대로 해요 꼭두각시가 아니라 뽑아준 당원들의 뜻에 따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양심고백을 안해도 대충아니까 다음선거는 안나오는 것이 현명할 듯 89명을 당원들이 입지않고 기억했다가 꼭 낙선시킨다
당원 주권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