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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옛날 깨진 온도계에서 보던 은색의 수은은 원소상태의 수은 Hgo입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은은 HgS, HgCl, HgCl2, HgO 등과 같은 무기수은화합물과 CH3Hg+, CH3HgCl, CH3HgCH3 등의 유기수은화합물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화합물들은 모두 원소상태의 은색 수은과는 전혀 다른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지며 심지어 생물독성도 다릅니다. 그러나 이들 화합물에는 모두 원자번호 80번의 수은 원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HgS는 수은을 얻기 위해 채취하는 진사라는 광물이며 붉은 색을 띱니다. 특히 유기수은의 예로 든 메틸수은 화합물들은 혐기환경조건에서 미생물의 작용으로 생성되며, 물에 녹을 수 있으므로 생물에 쉽게 흡수됩니다. 미나마타의 경우에도 이 메틸수은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 몸에 흡수되면 50년 동안 머무를 수 있으며, 단백질의 특정 아미노산에 결합하여 효소의 기능을 포함하여 그 단백질의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인체 내에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은을 비롯한 모든 원소들은 없어지거나 다른 원소로 바뀌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원소나 화합물들과 결합함으로써 그 존재형태가 다를 뿐입니다. 따라서 쇠비름이 토양이나 대기로부터 수은을 흡수하였다면 쇠비름 체내에는 수은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수은의 형태가 은색의 원소상태가 아니라 식물체내의 유기화합물에 결합된 형태로 존재할 것입니다.
쇠비름은 토양이나 대기로부터 수은을 흡수할 것입니다만, 어떤 형태의 수은을 흡수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렵습니다. 쇠비름 한 가마니에서 한 숟가락의 수은이 추출된다면 분명히 쇠비름 내에 어떤 형태이든 수은 원소를 함유한 화합물들이 있는 것이며, 인체에 흡수되었을 때 당연히 부작용이 초래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무하님께서 말씀하신 붉으스레한 액체에 수은 원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면 그 화합물은 이미 수은화합물이 아니며 식물성수은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쇠비름은 수은중독 문제를 발생시킬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살아가는데 필요한 각종 원소는 궁극적으로 광물로부터 얻어집니다. 철과 마그네슘도 마찬가지입니다. 토양 중에서 물에 용해된 상태로 존재하는 철을 비롯한 각종 필수원소들을 식물이 흡수하고 그 식물을 사람이 섭취함으로써 사람도 필요한 이들 원소를 섭취하게 됩니다. 소금은 무기광물입니다. 그 속에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철 등 각종 원소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소금을 섭취함으로써 이들 원소들이 사람체내에 흡수됩니다. 철이나 마그네슘은 인체 내에서 특별한 독성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식물체내의 마그네슘이나 광물질 마그네슘 모두 동일한 마그네슘입니다. 다만 그 존재형태가 다를 뿐이며, 따라서 물에 대한 용해도가 다르고 먹었을 때 우리 몸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를 뿐입니다.
광물질 철이나 마그네슘을 섭취해서 사람이 사망한 예가 있다면 효사모 회원들께 알려주시는 것이 매우 유익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식물에서 흡수되는 철, 마그네슘 혹은 식물성 지방과 같은 성분들이 우리 몸에 불필요한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식물체내에 있는 독성을 가진 물질인 수은에 대하여 말씀드린 것일 뿐입니다.
카드뮴 중독현상인 이따이이따이병은 광산에서 유출된 카드뮴으로 오염된 물과 농작물 및 어패류를 섭취함으로써 카드뮴이 사람 체내에 흡입되어서 신장 기능이 나빠지고 칼슘과 인을 체외로 배출시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카드뮴으로 오염된 쌀을 먹어서 생길 수 있는 중독현상입니다. 쌀에 있는 식물성 카드뮴이 이런 병을 일으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매년 중금속으로 오염된 광산주변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쌀에 대하여 카드뮴 등 중금속함량을 조사하고 있으며, 인체에 위해한 수준 이상의 중금속이 발견된 쌀은 강제로 폐기처분 합니다.
쇠비름의 약성이 필요한 분들께서는 당연히 이용하시겠지요. 그러나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면 그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이용하시는 것이 안전하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옛말의 의미를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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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요 남이 좋다고 나도 좋은건 않이지요~~~
한때은 쇠뜨기가 좋다고 날리~
유익한 정보 감사 합니다,^*^
쇠비름 효능이 좋다고 해서 올해 처음으로 효사모 카페에서 구입해서 효소담갔는데 먹어야할지 말아야할지 판단이 안서네요~괜히 효소담갔나 하는 후회뿐이네요.
쇠비름 효소로 피부 관리 해보세요, 후회 할일 전혀 없답니다..
몇년전부터 꾸준이 효소 담금해서 먹었는데.... 올해도 여전히 10키로 캐와서 담금하고 말려서 묵나물로 먹고 했는데 ....
매우 궁금하였는데 ........... 감사 합니다.
쇠비름이 오행초라든가 장명채라는 이름이 붙는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섞어서 발효 시켜서 복용을 하면 걱정할 것이 없지요. 다만 요즘 제초제를 치는 분들이 계셔서 거기서 채취한 것은 수은보다 더 무서운 농약을 복용하는 것이 된다고 봅니다.
밭에 풀약을 했는데도 쇠비름은 죽지않고 잘두 크네요. 비를 맞으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일반적인 채소도 약을 하고 나서 비를 맞으면 먹잖아요. 쇠비름을 뽑아서 효소로 담금해도 괜찮을까요? 여쭤봅니다.
제초제 친 밭은 3년이상까지도 제초제성분 이남아있읍니다제초제 얼마나위험한지 알고계시죠
그래서 3년이상 묵은밭고집하는이유가거기있읍니다.....도움되시기를....
효사님 좋은정보주심에 고맙습니다. 앞으로 참고하겠읍니다.
저는 쇠비름으로 확실히 효과를 보았습니다.그러나 전 차가운 체질이라 찬성분이 많은 쇠비름을 2달 연속은 먹지는 않습니다.
맹장염으로 장까지..수술후 염증 효능이 좋았는지 요실금이 없어졋구요.(사실 목의 염증이 있어 먹었는데)
알고보니 장기속의 혹 이나 숙변의 뭉치가 걸을때 방광을 건드리면 요실금이 생긴다고..부끄럽지만..
열성 체질에겐 쇠비름이 도움될듯하구요.
어떤 지인은 간염수술후 쇠비름+다른약초섞어 6개월복용 검사결과 깨끗하다고 ...
차가운 체질은 장기 복용은 독이 되겠지요...
본인의 몸상태를 알고 먹어면 괜챤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재라도 장기관 많이 복용하면 탈이 생깁니다
남에게 좋은약초가 나에겐 독약이 될수있는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독은 해롭지만 대로는 귀중한 약이 되기도 합니다~~
얼마전 마늘농사가 끝난 밭에서 쇠비름을 잔뜩 뜯어오서 묵나물을 만들었는데..
이런 경우도 수은 중독을 염두에 둬야 할까요?
농사 짓는 분의 말씀으로는 마늘 밭에는 농약이 거의 없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채취했는데...ㅠㅠ
쇠비름 수은성분 .... 최근??? 발표는 "인체에 무해하다" 로 연구 발표된 걸로 알고 있답니다.
선배님들의 의견 초보인 저에게 좋은 공부가 되었네요 ^^ 감사합니다 ^&^
농사짓는 분들의 이야기 들어보면 토향살충은 한다고들 합니다.
특히 마늘이나 파는...
수은문제 때문에 쇠비름 담금을 해야하는지 망설여지네요 답답하네요
수은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소량이고 끊이거나 효소에서 얻을수있는건 아님니다 태우거나 재로 만들었을때 소량을 얻을수 있는데 여기있는 수은은 몸에 들어가도 배출이 된다고 합니다 중금속 수은이 아니고 식물성 수은이기때문에 안심하셔도 무방 합니다만 그렇다고 크게 몸에 이익이 되는 물질이 아닌데 굳이 다량을 복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요즈음은 밭이나 밭이랑에 제초제를 일년에 몇번씩 쓰더군요 아무곳에서나 잘자라는 풀인줄은 알지만 과연 그런곳에서 자란 풀을 약초라고 할수 있을지 요
방치된 야산을 개간해서 무농약 제초제 한방울 안치고 밭을 가꾼지 삼년째 쇠비름이 게떼같이 올라오네요
효소담고 말리고 이젠 뽑아서 버릴까봐요 ㅠㅠ
나이 많으신 분들이 넝약이며 제초제를 마구 쓰신다고 들었어요. 오히려 젊은 농사군님들이 친환경을 선호하구요^^